저희는 조명등 커버 안쪽에 벌레 죽은 거 꺼멓게 모여있는 것도 싫고 커버가 있으면 침침해져서 그냥 벗겨놓고 살았어요.
커버는 보관하다가 번거로와서 버렸고요.
이제 수명이 다 돼서인가 안정기들이 하나하나 맛이 가고 해서 아예 조명 전체를 새걸로 갈아달아야지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이사해야 할 일이 생겨서 세를 주려 합니다.
물론 전등을 저희가 새걸로 달 생각이었는데(그냥 무난하고 저렴한 걸로요)
새로 들어올 분이 도배를 새로 할 경우(도배는 아무래도 새로 꼭 해야 할 듯), 그리고 본인 취향에 맞게 다른 조명을 달고 싶어하면
지금 달았던 등을 또 떼어서 보관하며 살아야 할 것 같아서요.
이럴 경우 집 보러 온 분에게 어떻게 얘기해야 할까요?
1.이러저러한 이유로 조명을 현재 상태로 둘테니 도배할때 떼어 버리고 새로 다시라고...
전세금에서 약간의 금액(거실과 방 두 개인데 어느정도 금액이면 적합할지?)을 깎아드려야 하는지
아니면 전세금은 그냥 두고 그정도의 금액을 우리가 드려야 하는건지?
물론 전세라는게 현재 상태 대로 넘기기로 하는 거지만 수명이 다 돼가는 조명 같은 경우는 어떻게들 처리하시나요?
전구 문제가 아니고 안정기 자체를 다 갈아야 해서 그런 거거든요.
2.원하시면 이사 전에 우리가 임의로 조명을 새로 구입해 달아두겠다고 말한다.
이 두가지 중 택하시라고 할까요?
돈 드는게 아까운 건 아니고 어떻게 어느정도가 적절한 건지 감이 안 와서요.
그리고 전세집 도배 새로 해야 한다고 세 깎아주거나 할 필요는 없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