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월 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891
작성일 : 2013-01-08 08:22:09

_:*:_:*:_:*:_:*:_:*:_:*:_:*:_:*:_:*:_:*:_:*:_:*:_:*:_:*:_:*:_:*:_:*:_:*:_:*:_:*:_:*:_:*:_:*:_

낙엽에 누워 산다
낙엽끼리 모여 산다
지나간 날을 생각지 않기로 한다
낙엽이 지는 하늘가
가는 목소리 들리는 곳으로 나의 귀는 기웃거리고
얇은 피부는 햇볕이 쏟아지는 곳에 초조하다
항상 보이지 않는 곳이 있기에 나는 살고 싶다
살아서 가까이 가는 곳에 낙엽이 진다
아, 나의 육체는 낙엽 속에 이미 버려지고
육체 가까이 또 하나 나는 슬픔을 마시고 산다
비 내리는 밤이면 낙엽을 밟고 간다
비 내리는 밤이면 슬픔을 디디고 돌아온다
밤은 나의 소리에 차고
나는 나의 소리를 비비고 날을 샌다
낙엽끼리 모여 산다
낙엽에 누워 산다
보이지 않는 곳이 있기에 슬픔을 마시고 산다


                 - 조병화, ≪낙엽끼리 모여 산다≫ -

_:*:_:*:_:*:_:*:_:*:_:*:_:*:_:*:_:*:_:*:_:*:_:*:_:*:_:*:_:*:_:*:_:*:_:*:_:*:_:*:_:*:_:*:_:*:_


 

 

 

 

 

2013년 1월 8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3/01/07/20130107_kim.jpg

2013년 1월 8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3/01/07/20130107_jang.jpg

2013년 1월 8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3/0108/135755843007_20130108.JPG

2013년 1월 8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3/01/07/bbuheng201301072027110.jpg

 

 

 

역시나 끌어안고 가는 것보다 더 쉬운 방법을 택하는 것 같군요. ㅎ

 

 

 

 

―――――――――――――――――――――――――――――――――――――――――――――――――――――――――――――――――――――――――――――――――――――

희망은 절대로 당신을 버리지 않는다.
다만, 당신이 희망을 버릴 뿐이지.

 - 리처드 브리크너, 망가진 날들

―――――――――――――――――――――――――――――――――――――――――――――――――――――――――――――――――――――――――――――――――――――

IP : 202.76.xxx.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나를 보면
    '13.1.8 8:42 AM (211.194.xxx.153)

    열을 안다는 한국속담이 있고,
    하나를 보고 열을 판단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것은 없다,는 서양속담이 있는데
    당연히 이 나라에서는 한국속담의 일방적 승리가 되겠죠.

  • 2. 탱구리
    '13.1.8 10:38 AM (14.45.xxx.182)

    한국일보 만평의 박그네는 이명박 면상에 가발씌워놓은거 같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2994 하수오 환 드셔보신분 2 ㅇㅇ 2013/03/26 1,395
232993 댁의 시부모님은 어떠신가요? 9 섭섭함 2013/03/26 2,075
232992 궁금)중학생 여아들이 입는 패딩이요 4 경훈조아 2013/03/26 609
232991 재테크 무식쟁이( 조언 부탁드려요) 4 .. 2013/03/26 1,303
232990 고3아이 영어과외 지금 시작해도될까요? 7 추운날씨 2013/03/26 1,438
232989 아침에 정말 죽는줄 알았어염..ㅜㅜ(조금더러움) 8 장미 2013/03/26 1,514
232988 병원에서 수발 하시는 어르신께서 드실 음식 좀 추천해 주세요 5 도리 2013/03/26 593
232987 이천원불리는법 8 aka 2013/03/26 1,691
232986 엄마가 너무 강해요 4 음음 2013/03/26 1,187
232985 검정색 구두 좀 봐주세요~가격착한 보세들이예요^^ 9 플랫플랫 2013/03/26 1,689
232984 신랑 고집때문에 애 감기 걸려 학교결석했네요 3 ᆞᆞ 2013/03/26 883
232983 얇은 패딩 제보해주세요.(허리 들어가고 엉덩이 덮어주는 길이로요.. 4 부탁드려요... 2013/03/26 1,216
232982 성장기때는 뼈에서 소리도 자주 나는가요..ㅜㅜ 1 초등2학년 2013/03/26 1,758
232981 제사를 절에 올리는 경우... 6 . . 2013/03/26 5,488
232980 요즘 파는 백수오라는것들 정말 효과있을까요? 2 요즘 2013/03/26 1,898
232979 인비트리 주최 브랜드 세일 가 보셨어요? 2 신한카드 2013/03/26 6,421
232978 죄송한데 이 영양제좀 한번 봐주세요 3 아이허브첫구.. 2013/03/26 602
232977 3월 26일 경향신문,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03/26 413
232976 고3에게 지금 떡주는 것,너무 이른가요? 11 중학생맘 2013/03/26 1,502
232975 머리 아파오는 명절 또는 기제사 문제. 4 리나인버스 2013/03/26 1,123
232974 청산도 다녀오신 분들 팁좀 주세요. 3 여행 2013/03/26 2,754
232973 나이들수록 예민해져요.ㅜ.ㅜ 12 40줄 2013/03/26 2,920
232972 용기와 격려, 부탁드려요.작은 국수집을 오픈합니다. 32 수풀林 2013/03/26 3,124
232971 신랑이 헬리코박터균약을 먹는데 곧 시험관을 해요.. ㅇㅇ 2013/03/26 814
232970 화장 잘하시는분..헬프미요 애교살 2013/03/26 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