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에게 혼나지않고 물건 버리는 방법
왠만한건 안버리려고 하네요
몰래 버리고 혼난적이 있는데
어떻게 말하면 안 싸워도 될까요?
20년 지난 물건들!왜 쌓아두고
살아야 하는지 참 알 수가 없네요ㅜ.ㅜ
1. ..
'13.1.8 8:11 AM (118.32.xxx.3)20년지난 물건 안바꾸고 계신 님의 남편 대단합니다..
같이맞춰가면서 즐거운 인생을..2. 시나리오
'13.1.8 8:11 AM (88.75.xxx.1)버리고 싶은 것들만 모아서 박스를 채웁니다. 이사짐 나르는 동안 분실하십니다. 아이고 이를 어쩌나. 끝.
혹시 이삿짐센터에 가서 싸우실 분이신가요? 그럼 다음 시나리오.를 다른 분들이...^^3. 잔잔한4월에
'13.1.8 8:18 AM (175.193.xxx.15)상대적인것이지요.
누군가의 소중한것을 손쉽게 버릴수 있다는 생각.
누군가의 소중한것을 손쉽게 뺏을수 있다는 생각.
이기심입니다.
수백만원짜리 기계를 좋아하시는분이
집에서는 5만원짜리 중고라고 이야기하셨다는
무용담을 들은 적이 있어요. 희귀품이라 비싼거였다고.
그런데 와이프가 이사하면서 버렸다고...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남편이 잃어버린것은 수백만원짜리 희귀품이지만,
와이프가 버린것은 5만원짜리 중고였기때문에
5만원을 버린 와이프를 미워할수 없었다고...4. ..
'13.1.8 8:28 AM (88.75.xxx.1)남편님이 여태 특별히 소중하게 여기지도 않으셨고, 단지 성격상 뭔가 못 버리는 분이라서, 옆사람 스트레스는 그저 무시해 버리는 것이라면요? 일부는 그냥 성격상 뭐를 버리지 못하고, 무조건 쌓아두고 사는 사람도 많더라구요.
5. ...
'13.1.8 8:37 AM (125.131.xxx.46)마누라에게 거짓말해서 벌받은거구만 미화는....
댓글 웃긴다했더니 역시...6. 못버리는거 그거 병인듯싶어요.
'13.1.8 8:42 AM (221.163.xxx.151)저도 신랑이 버리지 않아서 집안이 완전 쓰레기장을 방불케해요.
정리잘하고 소중히 여기고 아니라 그냥 이것저것 아무데나 쌓아놓고 버리는것 자체를 아까와하는.. 버리고 싶은데 아깝다고 난리쳐서 잘 정리해서 공간 만들어놓으면 어느센가 또 쌓아놓고..
반면 저는 군더더기 없는 깨끗한 공간을 사랑해요.
남편습관 시모한테 왔더라구요. 40평 시골주택 혼자사시면서 바닥에 빈틈이 없어 발로 밀면서 들어가야 한다는.. 신랑 그거보면 싫다고 하면서 자기도 똑같아요.
그냥 없을때 다 버리는게 상책이예요. 싸우든 말든 몽땅 다 버리시고 나중에 필요하면 사라고 하세요.
군더더기 없이 깨끗하게 해놓으면 나중에는 본인도 좋다고 하더라구요. 신랑 내보내고 몽땅 버리세요.7. ㅋㅋㅋ
'13.1.8 8:49 AM (119.149.xxx.181)위에 시나리오님 제얘기 쓴줄 알았어요ㅋ
이사하는 동안 분실합니다.
대부분 없어진줄도 모릅니다.
어쩌다 찾으면 이사중 분실ᆢ
성질내면 그리 귀하고 소중한걸 왜 안챙겼냐?
하시면 됩니다 ㅋ8. 정말 쓸모 없는거라면
'13.1.8 8:49 AM (99.225.xxx.55)박스 하나에 다 쓸어 담아 놓으시고 정리할때마다 계속 계속 물어보세요.
저도 처음 2년은 하나도 못 버리게 하더니..
하나 둘씩 버려서 그 박스는 거의 다 버렸어요..
끝끝내 못 버리는거는 어쩔수 없다 싶어요.
저에게도 그런 물건이 있을수 있으니까요..9. 으이구
'13.1.8 9:20 AM (121.165.xxx.189)말만 들어도 짜장이 밀려오네요.
울 시댁, 사들이기만하고 하나도 안 버려서 정말 그 넓고 좋은 집이 고물상같거든요.
돈만 있다고 생활수준 높은거 아님을 피부로 느낍니다.10. ;;;
'13.1.8 9:27 AM (211.106.xxx.243)박스 하나에 다 쓸어 담아 놓으시고 정리할때마다 계속 계속 물어보세요.222
암만 그래도 동의도 안구하고 버리는건 그래요
그냥 통보하고 액기스만 추려라고 선언하시던가요11. ....
'13.1.8 9:37 AM (121.151.xxx.247)우선 싸서 숨겨놓고 잊어버렸다던지 버렸다던지 하구요
몇일 지나서 남편이 포기하면 그때 가져다 버리세요
이건 아는 어떤 남편이 쓴 방법인데
아내에게 신차 계약했다고 계약금 걸었다고 하고
의외로 아내가 저질렀데니 잔소리 조금 하고 치우더래요
이후 일주일있다가 차 계약했다더라구요.
아마 버린다고 얘기하면 '절'대 못버리게 할껍니다.
제가 그렇거든요12. //////////
'13.1.8 9:38 AM (1.247.xxx.33)저희랑 똑같네요
저희 남편도 물건 못 버리는 성격인데요
반면에 저는 안쓰고 못쓰는것은 집에 못두는 성격이라서
남편 몰래 버리다 들켜서 잔소리 들은적도 많아요
그러다가 작년 10월에 새집 입주를 앞두고
한달 전부터 베란다 창고 두개에 엄청나게 쌓여있는 물건 버리기 작전에 들어갔어요
매주 월요일날 재활용 버리는 날인데 남편 잘때 미리 버릴것 꺼내놨다가
월요일 새벽에 버렸네요
애들 어렸을때 많이 놀러다녀서 아이스박스만 크기 별로 4개나 됐어요
여름에 제일 작은것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안쓴지 10년째라서 거슬렸는데
1개만 남기고 나머지 3개는 다 버다 버렸어요
앞으로도 쓸일이 없을테고 누군가 필요한 사람이 가져다 쓰겠지 하면서
남편 깰까봐 조심조심 하면서 버렸죠
그런 식으로 큰 베란다 창고 두개에 쌓여있던 물건들을 한달만에
반으로 줄이는데 성공 했네요
재활용 안되는 것들은
큰 쓰레기 봉투를 사서 담아 버리고
어떤때는 낮에 소화함에 넣어 뒀다가 남편 잘때 가져다 버리고
사실 반으로 남은 물건들도 80 프로는 안 쓰는것들이라서 버리고 싶었지만
남편한테 혼날까봐 못 버린게 많네요
저희 남편이 눈치가 빠른지라 휑한 베란다 창고 보고 제가 버린지 알았겠지만
새집으로 이사 가는거라서 본인도 그 물건들 때문에 고민 좀 했을거예요
자기 손으로는 죽어도 못 버리리니
나중에 창고를 보고 한마디 하더군요
신나게 버렸겠구만 ㅉㅉ
그런데 지금 그때 더 못버린게 한이네요
버린다고 버렸는데도 오래된 안쓰는 물건들이 많아요
20세인 큰딸 애기때 음악 들려주려고 산 미니 오디오도 안쓴지 10년이 훨씬 넘어가는데
저런건 버리면 진짜 혼날까바 못버리고 왔어요
이사할때 아저씨들이 구석 구석에 살림 많다고 불평 아닌 불평을 하더군요
그것도 3분의1은 안쓰는 물건들
버리기도 엄청나게 버렸구만13. 음
'13.1.8 9:49 AM (218.154.xxx.86)그냥 이사직전에 몰래 버리세요...
나중에 남편이 물어보면 '어디 있겠지, 잘 찾아봐~ 하세요'
어디있는지 왜 모르냐고 하면
'당신한테 중요한 물건이면 당신이 챙겨야지, 왜 나한테 그러냐고, 이삿짐 옮기면서 어디 다른데로 들어갔는지 잘 찾아보라고' 되려 화내세요.14. 혼나긴
'13.1.8 9:49 AM (115.136.xxx.100)딴 얘기지만 부부사이에
혼난다는 표현, 거슬려요
애도 아니고15. .......
'13.1.8 9:58 AM (118.219.xxx.196)그거 병이예요 그러니 그냥 버리세요 남편이 뭐라고 그러면 풍수지리에 입각해서 집안에 쓸데없이 물건이 많으면 기가 막혀서 사람이 병에 걸린다고 하면서 설득하세요 병걸린다는데 누가 두겠어요 실제로 이거 풍수지리학자가 말한거예요 물건많이 놔두면 병걸린다고요
16. 점두개
'13.1.8 10:15 AM (211.234.xxx.196)살짝 불질러요.
17. 책이라도
'13.1.8 10:30 AM (118.91.xxx.218)하루 15분 정리의 기술,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아무것도 못버리는 사람.....
우리집 식구들도 읽고는 꽤 반성많이 하는 눈치였어요. ㅎㅎ
이 중 아무거나 한 권 꼭 읽게 해주세요. 새 책도 사시면 짐 되니까, 중고서점 추천드려요.... ^^18. .........
'13.1.8 11:05 AM (1.247.xxx.33)부부지간에 혼난다는 표현 많이 써요
저도 위에 그 말 쓰긴 했지만
저희 남편 시댁이나 친정가서 누구 엄마 한테 혼난다
이러면 가족들이 다 재밌어해요
남편이 실제로 마눌 한테 잡혀 살고 부인 무서워 하면서 하는 소리면 바보 소리 들을수 있는데
절대 잡혀사는 사람이 아니니 개그로 듣더군요
부인도 마찬가지구요19. ...
'13.1.8 1:14 PM (175.194.xxx.96)버리라고 하면 가지고 나가서 몰래 쌓아놓는 남편도 있어요
세상에 나중에 이사할려고 안쓰던 창고에 들어가보니
그동안 내가 버리라고 했던 모든 물건이 산더미차럼 쌓여 있는거 보고
기함을 했네요20. 천년세월
'18.6.24 7:44 PM (58.140.xxx.203) - 삭제된댓글저장ㆍ ㆍ 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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