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前동아투위 해직기자의 아들이 쓴 '나의 아버지'

봄노고지리 조회수 : 1,052
작성일 : 2013-01-08 00:19:47

이명박 정권 집권 기간 중 해직을 당한 기자 중 한 명을 벗으로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결코 남 일 같지가 않습니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989 ..

위의 글은 1970년대 '동아투위' 활동으로 해직을 당한 고 이의직 동아일보 해직기자의 장남인, 

미술평론가 이주헌씨가 쓴 자신의 아버지와 가족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참고로, 동아투위는 1970년대 당시 박정희 정권의 언론탄압에 맞서 언론자유를 요구하다 해직된

동아일보 등 동아 출신 기자들이 결성했던  '동아자유언론투쟁위원회'를 줄여서 이르는 말입니다.


'인간에 대한 예의'

'무엇이 진리인가'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속된 말로 요즘 '정신줄 놓은' 수많은 말과 글들이 난무하는 시대이다 보니,

정말 가슴을 두드리고, 먹먹하게 할 정도로 감동을 주는 글을 만나기란 쉽지 않더군요. 

하지만 이글은, 적어도 제게,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이 될 것 같습니다. 


해직 언론인들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는냐가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직장을 짤린 월급쟁이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주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이자 대한민국 헌법이 적고 있는 '의사표현의 자유'와도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으례 그러하듯 아무런 일 없었다는 듯 살랑살랑 봄바람이 또 불겠지요.

하지만 해직 언론인들 문제가 올해도 깡그리 무시된 채 또다시 유야무야 흘러간다면,   

여섯 해째 맞이하는 올해 봄바람은 결코 그전과 같지 않으리라 생각해봅니다.   


봄바람 미풍을 타고 솟구치는 노고지리 한 마리가 그 시작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IP : 120.142.xxx.17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yourfirst
    '13.1.8 12:20 AM (120.142.xxx.178)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989

  • 2. ㅜㅜ
    '13.1.8 12:34 AM (125.187.xxx.253)

    ㅜ.ㅜ

    ...................................................................................
    가슴이 너무 답답해져오네요...
    그런 시절은 끝났을거라 생각했는데...ㅜㅜ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 3. ..
    '13.1.8 1:04 AM (123.100.xxx.61)

    많은 분들이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가슴이 먹먹하면서도,,감동적인 글입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해직기자분들..그리고 이땅의 진리와 정의를 위해 얘쓰시는 분..

  • 4. ...
    '13.1.8 1:14 AM (121.162.xxx.31)

    몇번 선생님의 강의를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개인적을 이주헌 선생님 강의를 참 좋아합니다. 특히 러시아미술 강의하실 때...제가 좋아하는 분야이기도 하지만, 웬지 선생님도 참 좋아하시는 분야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해박하시고 열정이 있으십니다.
    선생님에게 이런 가정사가 있는 줄 몰랐습니다. 그 특유의 낮고 조용한 분위기를 이해하게 된 것 같습니다.
    참 가슴아프네요. ㅠ.ㅠ

  • 5. 저도 처음 알았네요
    '13.1.8 1:28 AM (119.149.xxx.75)

    이주헌님에게 이런 가족사가 있는 줄은...

    하여간 대선 진게 제일 뼈아픈게, 또다시 개판으로 흘러갈 우리 사회도 문제지만
    사실 또 하던 일 하면서 뉴스 티비 관심끄고 살면 또 살아는 지거든요.

    근데, 진짜 대답없는 메아리가 돼버린 쌍용차, 용산참사, 그리고 해직 언론인, 망가진 공영방송 ㅠㅠ
    당장 이번 대선으로 인생의 큰 축이 휘청이는 저 분들 생각에 제일 마음이 아파요.

    당선자 하는 꼴을 보아하니, 전혀 기대가 안되는 이 슬픈 현실.

  • 6. sweet potato
    '13.1.8 8:59 AM (160.83.xxx.34)

    마음을 울리는 글이네요 고맙습니다.
    다른 분들도 꼭 읽어보셨으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5087 부동산 매매 계약해제 위약금 세금관계 급질문 5 ........ 2013/01/09 2,329
205086 전화영어를 하고 있는데요... 3 댓글마니 2013/01/09 1,027
205085 아이들 잘키우는 비법 좀 가르쳐주세요 6 호야엄마 2013/01/09 1,472
205084 82쿡 회원님들께 보내신 김정숙 여사님의 인사~ 3 한지 2013/01/09 1,633
205083 핸폰명의를 바꾸다 가 영어로 뭘까요? 3 잉글 2013/01/09 2,306
205082 죽전동 도담마을 or 꽃메마을 의견좀주세요 4 아하핫 2013/01/09 3,629
205081 (급)병원가려는데 영어고수님들 부탁드려요 4 영어바보 2013/01/09 2,139
205080 괜찮은 아울렛 추천해주세요.(서울) 2 아울렛 2013/01/09 1,631
205079 건빵이 몇봉지 있어요-군인용 5 재탄생 2013/01/09 960
205078 여자분들 중에 모발이식 해보신분들~ 머릿속이 휑.. 2013/01/09 1,268
205077 자궁적출할경우 질문입니다. 3 보험 2013/01/09 1,727
205076 아무동네나 좀 저렴하게 파마할 미장원 없을까요? ㅜ ㅜ 5 미장원 2013/01/09 1,406
205075 근래 본 가장 무서웠던 사진 [심약자 클릭 금지] 24 혐오 2013/01/09 3,694
205074 거제도갔다왔는데..돈이 많이드네요. 8 중딩아이즐과.. 2013/01/09 3,764
205073 말이 나와서.. 남의 핸드폰 찾아준 얘기... 23 ㅇㅇㅇ 2013/01/09 2,014
205072 완전 까만 머리색의 여자 보면 어떠세요?? 11 그리움의문을.. 2013/01/09 8,624
205071 수개표요구 광고..후원금이 부족합니다.. 2 .... 2013/01/09 729
205070 미국내 동부->서부 여행 예산 어느정도 들까요?(4인가족).. 6 여행 2013/01/09 1,391
205069 도라 익스플로러 수준 혹은 비슷한 비디오나 책추천 해주세요 1 .... 2013/01/09 615
205068 잔치국수에 중독됐어요.ㅜ.ㅜ 10 괜찮겠죠? 2013/01/09 3,128
205067 웨딩촬영해보신 언니들 4 봄봄 2013/01/09 1,165
205066 여기 지방인데 고대 근처 치아교정 잘하는곳 추천 감사 2013/01/09 542
205065 [SBS] 영유아 무상보육 - 사례자 찾습니다 정은지 2013/01/09 852
205064 인터넷으로 홈플러스 주문하면..홈플러스 카드 포인트 적립되지 않.. 4 홈플러스 2013/01/09 775
205063 살면서 당했던 제일 억울한 일은 뭐였나요... 10 swim인 2013/01/09 2,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