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치겠어요, 초6 딸래미가 카카오스토리 채팅이네요 ㅠㅠ

///// 조회수 : 4,100
작성일 : 2013-01-07 22:53:56

초4때 핸드폰 사주었는데 갖고 다니지도 않고 문자질만 하기에 빼앗아 버렸는데

몇달 지나지 않아 남편이 스맛폰을 사주드라구요

인터넷은 못하게 했다나요

저는 투벙할랴 일하랴, 스맛폰 기능도 거의 모르는 사람이라 그런가부다 했지요

미치겠어요, 지금 초6, 곧 졸업인데 

최근 셀카 찍고 난리드라구요, 키도 짜리몽땅 이쁘지도 않거든요

바람이 단단히 들었나 봐요ㅜㅜ

엊그제는 거액의 교정치료해준다고 병원 갔다가 집에 데려다 주고

어미 혼자  병원 갔다가 집에 들어오는데

핫팬츠 여름꺼 입고 그 아래에 얇은 레깅스 입고 잔뜩 멋부리고 나가드라구요

생리 중이었거든요

한달전에도 다리 가늘어보이려고 죄다 벗고

스키니 하나만 입고 다니다가 감기 된통 걸려 속썩이드니

생리 있을 때는 몸을 무조건 따뜻하게 해야 한다, 찬것도 먹지 말아야...

교육을 단단이 시켰어요. 애가 일년내내 알러지 비염에 병원도 엄청 다니거든요

핸드폰을 주말에만 주는데 아까 들고 있다가 화들짝 놀라드라구요

카톡을 주고 받다 들킨건데 제가 모르는 이름이어서 누구냐 물으니

모르는 아이래요, 카톡으로 만난 거래요

우리 셀카 공개할까? 하고 그 아이가 물어오고 있었어요

그 아이가 여자 얼굴과 여자 이름 올려놓은 남자일 수도 있다고 하니

아니라고 여자라고 팔딱 뛰네요

몇년전 싸이월드 얘기해 주면서 그런거 하면 안된다 했는데...

핸드폰 사주니 카톡으로 하네요-카카오스토리라네요

어떡해야 하나요

돈도 없는데 비싼 캠프 보내달라고 해서 보내고 있는데 저러고 있어요

어디까지 이해해야 하나요

카카오스토리 들어가서 친구 수락하고 친구 만들었다고 하네요

그 친구 숫자가 많아지고 싶엇다구요, 지금 아는 아이 100명에 모르는 아이 열명이라네요

학교 친구들에게 전화하니 다들 바쁘다고 못 논다고 해서 친구들은 못 만나니 카스토리 들어갔다고 하네요

카스토리 친구들 많은 애들도 주변에 있다고 하구요 500명 있는 애도 있고요

그게 대단해 보인다네요

중학교 졸업할때까지 핸드폰 못쓴다고 말했는데...

어미가 일하는 어미이고 중학교때는 행동반경이 넓어지니 그게 가능할까 싶어요

인터넷 안되게 했다는데 어떻게 카톡하냐 물으니

본인이 다운받아서 하게 된거라네요 ㅠㅠ

----------------------------

댓글을 몇개 안 주신거 보니

이런 경우가 별로 없어서 공감이 안되시는가 봐요ㅜㅜ

아이 말 들으면 그런 카스토리 가상 친구 다들 많다고 해서

댓글들 많이 주시고 공감하실 줄 알았거든요 ㅠㅠ

IP : 180.66.xxx.8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덫이예요
    '13.1.7 11:17 PM (122.32.xxx.129)

    공부하라고 넣어줬던 컴퓨터로 시작된 중독..어디가 끝일지 모르겠어요

  • 2. ///
    '13.1.7 11:37 PM (110.14.xxx.164)

    단결해서 안사주긴 이미 틀렸어요
    다 손에 쥐어준걸요
    10년전쯤 핸드폰 사주기 시작해서 3-4년전쯤엔 버티던 저도 사줬어요
    그나마 정액제 일반폰이라 전화 문자 밖에 못했는데 ...
    어라? 다시 다들 스마트폰 사주대요?- 그때도 사주지 말자고 햇지만 부모들 ,,, 다 사주더군요
    그래놓고 폰때문에 애 버렸대요 ㅜㅜ
    사준 친구들에게 -니들때문에 내 자식까지 사달라고 난리잖아/ 했더니 그럴줄 몰랐다나요
    이미 맛본 아이들이 다시 내놓을까요 어림없죠

  • 3. ...
    '13.1.7 11:51 PM (112.159.xxx.57)

    이해하기가 힘드네요.
    저 같으면 당장 휴대폰 압수하고, 내일 바로 해지할거예요.
    중학생도 아니고 초등생이 말이 되나요?
    왜 걱정만 하시나요?
    뭐가 무서우셔서요..몇달 휴대폰 없이 생활하게 하시고, 따님한테 다짐받고 다시 개통해주세요.

    제 딸은 이번에 대학가는데 작년 고3 까지 폴더폰 사용했습니다. 스마트폰을 사주려고했는데 공부에 방해된다고 싫다고 하더군요..중요한 시기에 그러는 따님도 안타깝고,
    아이들이 해달라는데로 다해주는 부모들도 문제 아닐까요?

  • 4. 원글
    '13.1.8 12:33 AM (49.1.xxx.141)

    우리 아이
    지금 빼앗고 해지시킨후
    나중에 사주게 되면
    또 그럴 가능성이 크지요?
    게임처럼 그런 것들도 맛을 알게 되면
    또 빠지게 되는거 아닐까요?
    그럼 고교 졸업때까진 아예 사주지 말아야 할까요??

  • 5. 원글
    '13.1.8 12:37 AM (49.1.xxx.141)

    제 아이는 이상해요
    노는 것, 놀이기구 타는 것, 찰나의 유희에 너무 잘 빠져요
    롯데월드 한번 다녀오면 그 세계에 빠져서 들떠 한동안 공부하기 싫어라 하구요
    수업도 체육시간을 제일 좋아해요
    그렇다고 기능이 좋은 것도 아니면서요
    한마디로 머리 쓰기 싫어하고
    신나게 노는것만 좋아하나 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5207 [펌] MBC 간판 아나운서들 근황... 2 오늘도웃는다.. 2013/01/09 1,587
205206 아침드라마 2 ** 2013/01/09 829
205205 문용린!! 혁신학교 지정 무산 위기에 눈물짓는 학부모들 4 주붕 2013/01/09 1,491
205204 문님 광고파일 스마트폰 카톡사진 등록방법을 알고 싶어요.. 2 여쭈어요. 2013/01/09 876
205203 아침드라마 또 출생의 비밀이네.사랑아 후속 3 지겹 2013/01/09 1,411
205202 3천만원 여윳돈 있다면 어떻게 굴리시나요 6 종이 2013/01/09 2,556
205201 이니스프리1월세일 언제인가요? 2013/01/09 2,905
205200 프리챌 6 slpak 2013/01/09 998
205199 감사원과 <조선>의 변신, "4대강사업 엉망.. 8 샬랄라 2013/01/09 1,615
205198 전기매트 추천부탁... 5 0.0 2013/01/09 1,475
205197 5년 만에 연락한 친구 6 .. 2013/01/09 2,376
205196 박신혜패딩 어디제품일까요 1 2013/01/09 1,352
205195 천안이나 병천 사시는분 순대 정보좀 부탁드릴게요 3 ㅠㅠ 2013/01/09 1,009
205194 제이브랜드 j brand 바지 사이즈요. 1 사이즈문의 2013/01/09 5,146
205193 4대강 사업 알고보니 문제많다 감사보고, 임기말에 뭐하는 거지?.. 오늘도웃는다.. 2013/01/09 895
205192 파티션히터 민이 2013/01/09 2,046
205191 충치있는 사랑니..발치? 치료? 고민됩니다. 김수진 2013/01/09 745
205190 [펌] 문님 광고 등에 대한 문님측 심경 16 ... 2013/01/09 3,256
205189 쌀과 물을 주는 게시판이 생겼다. 이계덕/촛불.. 2013/01/09 679
205188 감사합니다. 글 내려요. 20 미치 2013/01/09 2,446
205187 세탁기 어떻게 분류해서 돌리시나요? 7 핑크 2013/01/09 1,377
205186 1월 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3/01/09 751
205185 모임에서 총무를 맡고있는 분들께 여쭈어요 10 아놔~ 2013/01/09 2,028
205184 제가 이이제이 팬카페에 쓴글 82분들께도 보여 드리려고 10 개념녀 2013/01/09 1,893
205183 꼬꼬뜨 82 번개 후기 올라 왔네요 1 머리에꽃단 2013/01/09 1,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