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칭찬에 약한 고래 ... (어떻게 하면 의연하게 대처할수 있을까요?)

꾸물텅 조회수 : 1,145
작성일 : 2013-01-07 18:37:25

저는 정말 부끄러움이 많은 사람이에요.

뭐 요가하다가 방귀 배출했을때도 너무 부끄러워서 죽을뻔했어요.

사실 부끄러운 상황에서 부끄러워한다는게 이상한게 아니지만.

어쩌다 누가 칭찬? 비행기?에 태우면 허둥지둥 얼음판에서 탭댄스 추듯이 난리가 나요.

그냥 씨익~ 한번 웃어주거나. 차분한 목소리로 과찬이세요. 혹은 별거 아닌데요.

이게 안되요 ㅜㅜ

어버.버버버..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아유.. 아.니.에.요.

혹은 웃음을 주체를 못해서.. 주책맞게 이히히히히.. 실실실실 부끄부끄 OTL

 

솔직히 지나가면서 하는 말인거 뻔히 아는데도 유연하게 대처가 안되요.

시장에 엄마랑 같이 가다보면 아유. 딸래미 이쁘네~ 그라시면

저도 알아요 히히~ 아니면 자꾸 그러시면 울엄마 삐져요~ 이렇게 맞받고도 싶은데.

현실은 어버버버버버..

아이야. 너는 왜 내 개그를 다큐로 받는거니. 한심해하실거 같아요.

 

취미로 발레를 하는데 연말이고 마지막 수업이라 발레쌤이 골고루 칭찬과 덕담을 마구 쏴주시더랬어요.

평소에는 저희 때문에 수업중에 막 흐느끼시거든요..(죄송해요 쌤 ㅎㅎ)

아유. 누구님은 참 자세가 많이 좋아졌어요.

누구님은 진짜 발레리나 같으세요.

 

제 차례가 와서 땡땡님은 참 다리가 길어요. 그래서 키가 크지 않으신데도 비율이 좋아서 그런지 키가 커보이네요.

이러시는데 손을 막 내저으면서 아니에요를 연발하면서 하던 동작도 까먹고.

울먹이며 비... 비행기..태..태우지 마셔요.. 이랬네요 휴..

 

82 고수님들 집에서 연습 좀 하게 가르침좀 주시와요~

IP : 58.143.xxx.8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7 6:42 PM (112.104.xxx.97) - 삭제된댓글

    누가 칭찬하면 딱 한마디
    '고맙습니다.
    혹은'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두종류 말만 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진심이던 빈말이던 칭찬을 했는데 상대가 원글님 처럼 나오면 정말 난감해요.

  • 2. 꾸물텅
    '13.1.7 6:46 PM (58.143.xxx.87)

    네 ㅜㅜ 저 땜에 난감하고 심란하셨던 분들 많으셨을거에요.
    새해에는 꼭 고쳐보고 싶어요.
    오늘부터 저 두 마디 달달 외우고 다닐게요 감사합니다 ㅜㅜ

  • 3. 원글님 마음속에
    '13.1.7 6:48 PM (175.202.xxx.74)

    칭찬에 대한 갈증이 좀 많은 게 아닌가 싶네요.
    물론 누구나 다 그렇지만
    지나가는 칭찬에 대해 몸둘바를 모를 정도로 반응하신다는 건
    자기도 모르게 너무 좋아서 오버하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은 저도 좀 그렇답니다.
    한 마디 의미없는 칭찬에 헤벌쭉해서 계속 생각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6204 연옌가쉽 부티귀티 강남 의사 교사 전업 직장맘 이런글만 살아 올.. 2 씁쓸 2013/03/07 2,229
226203 독감 격리치료중인데 5세아이 엄마가 간병 불가능한가요? 2 .. 2013/03/07 1,399
226202 친구 가게여는데 보증금 빌려줄 예정인데요 9 .. 2013/03/07 1,677
226201 흰머리 염색하기 시작하면 숏커트가 나은가요? 3 서럽다 2013/03/07 2,411
226200 (곧 펑할게요..) 요새도 의사랑 결혼하면 열쇠3개..? 36 궁금이 2013/03/07 21,637
226199 토요일에 트렌치코트 입어도 될까요? 5 지방사람 2013/03/07 1,504
226198 아이 책가방...제가 너무하는 건가요?? 20 가방 2013/03/07 4,505
226197 자살을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져요. 6 ㅎㅎ 2013/03/07 2,507
226196 주방보조 일에 취직했어요 8 취직 2013/03/07 11,932
226195 의사실수로 아기 귀안쪽에서 피가나는데요 9 알면서도 2013/03/07 1,844
226194 시어진 무말랭이 무침 어찌하오리까? 4 구제될까요?.. 2013/03/07 748
226193 운전연수 강사하는 분 중에 손등 꼬집는다는 분? 9 ... 2013/03/07 1,543
226192 고등학생중 윤선생영어 하는분 있나요 윤선생 2013/03/07 779
226191 홍차버섯 먹어보려는데 구입처 아시는 분 계실까요? 1 과라나쥬스 2013/03/07 2,494
226190 영양사 규정 질문 7 영양사분들 2013/03/07 1,609
226189 아이 낳으면 예쁘고 사랑스럽나요? 16 궁금해요 2013/03/07 2,523
226188 어린이집차량기사님께 선물은 뭐가 좋을지 4 ... 2013/03/07 1,868
226187 전세 내놓고 얼마만에 계약들 하셨나요? 3 전세어렵다 2013/03/07 1,214
226186 자게 운영 규칙대로 신고할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4 리나인버스 2013/03/07 616
226185 유치원생의 한글 교육 반대 어떻게 생각하세요? 23 한글 2013/03/07 2,321
226184 중학생 반장 부반장이 될 경우... 8 반장 부반장.. 2013/03/07 4,286
226183 오늘 벨리댄스학원에서.. 2 dhsmf 2013/03/07 1,442
226182 34요금제 쓰시는분들 데이터 얼마나 주나요? 16 스마트폰 2013/03/07 6,575
226181 이건 뭐 거의 사기수준 이네요 ㄷㄷㄷ 1 사랑하는별이.. 2013/03/07 2,070
226180 너무 웃기는 초보 운전 문구.. 48 이런 것.... 2013/03/07 18,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