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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반도로 겨울여행 다녀왔어요.(좀 길어요)

*^^* 조회수 : 6,249
작성일 : 2013-01-07 17:05:16

82쿡의 정보도움을 받아 세식구가 변산반도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수도권에 눈이 엄청왔던 다음날 아침에 출발했는데

집근처 도로만 엉망이고 고속도로 진입하니 전혀 지장없더라구요.

먼저 군산에 도착해서 진포해양공원에 들렀어요.

바닷가에 해군전함을 개조해서 전시관을 만들어 놓았는데 아이들 데리고

보면 좋을것 같아요.

야외에는 탱크,경비행기등이 전시되어 있어요.

 

그리고 국내 최초 빵집이라는 이성당에 들러서 단팥빵도 사고 야채빵은 3시넘어서

나온다고해서 맛을 못봤네요.

명성대로 빵사려는 줄이 엄청 길었어요.

빵맛은 아주 특별할건 없지만 단팥이 아주 가득 들어있어서 기분은 좋더라구요.

 

근처에 있는 신흥동 일본식가옥에도 들러서 말로만 듣던 다다미방도 구경하고

배고파서 무작정 들어갔던 한주옥이라는 꽃게장정식집이 있었는데 간이 세지도 않고 제입맛에 딱 이었어요.

메뉴가 2종류인데 17,000원짜리 정식을 2개 시켯는데 게장,아귀찜,회,매운탕까지

다양하게 맛볼수 있어서 좋았어요.

 

군산에선 잠깐 머물고 일몰을 보려고 새만금방조제로 갔는데요. 정말 장관이더라구요.

방조제 양쪽으로 넓게 펼쳐진 바다를 보니 그 규모며 풍광이 참 좋았어요.

근데 너무 추워서 오래 머물지는 못했네요.

그래도 중간중간 전망대가 있어서 잠깐씩 내려서 사진도 찍고 했네요.

 

변산반도 부안에 도착해서 채석강근처 숙소에 묵었구요.

밤새 15cm가 넘는 폭설이 내렸는데도 많이 춥지도 않고 서울쪽에 내리는 눈처럼 뒤끝이 지저분하지 않고

길도 제설이 금방금방 되더라구요.

다음날 오전에 근처 채석강을 둘러보고(채석강 바위위로 고드름이 마치 작품처럼 매달려있어요)

내소사로 갔습니다. 해안도로로 가려다가 돌아오는길에 그쪽으로 오려고 내륙도로로 갔는데요.

눈이 많이 와서인지 나름 운치있었어요.

함박눈이 내린 내소사는 그야말로 절경이였습니다.

왜 겨울에 내소사를 가야하는지 알았네요.

내소사 대웅보전은 현재 수리중으로 철골지지대가 세워져있어서 아쉬웠어요.

 

절근처 음식점에서 젓갈정식을 먹었는데

젓갈도 맛있고 음식도 무난하더라구요.

점심먹고 근처 곰소항으로 가서 몇가지 젓갈도 사고 해안도로를 따라 다시 올라왔는데요.

 

올라오다 들른 모항해수욕장이 참 맘에 들었습니다.

작은 해변이지만 근처에 커다란 리조트가 있어서 산책로등 주변을 잘 정리해놨더라구요.

대명리조트근처에 있는 적벽강에 잠깐 들러서 사진도 찍구요.

몽돌해변이라고 하는데 그날 파도가 너무 세차서 해변으론 못내려갔어요.

짧은 1박2일 일정이라서 가족들 모두 아쉬워하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결혼하고 가족들과 강원도나 경북쪽으로만 여행을 가봤지 전라도쪽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였는데요.

이번 여행을 하면서 다음엔 남도여행을 제대로 한번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날씨도 남쪽이라서 그런지 많이 춥지않고 맛난 음식 좋아하는 저희 부부로서는

음식때문에라도 전라도여행을 다시 가게 될 것 같아요.

여행 정보 주셨던 분들 감사합니다.

 

 

 

 

 

 

IP : 1.212.xxx.22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복길
    '13.1.7 5:31 PM (211.246.xxx.169)

    잘 하셨네요
    알뜰하게 코스잡아 다녀오셨어요
    딱 좋네요
    읽다 보니 저도 머릿속으로 코스를 그리게 되네요
    아~ 저도 여행 가고 싶어요

  • 2. 복길
    '13.1.7 5:33 PM (211.246.xxx.169)

    변산쪽에는 저렴하고 양 많은 괜찮은 횟집도 많아요
    몇년전 먹은 회 생각 나네요

  • 3. 변산반도 좋죠
    '13.1.7 5:35 PM (125.177.xxx.83)

    저도 변산반도 다녀온 적 있는데 아기자기하게 갈 데가 참 많은 곳이더라구요
    모항 해수욕장은 원글님 표현대로 작으면서도 우아한 느낌이 저도 인상적이었고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보면 내소사 외에 한군데 더 개암사가 언급돼 있는데 거기도 좋구요.
    채석강 앞 모텔도 깨끗해서 거기서 묵으며 창문열면 바로 앞이 항구...해질 때 사진 찍으면 그냥 작품사진 나오죠. 서해의 석양과 항구가 어우러져서 동해와는 다른 운치가 느껴지고...

  • 4. ..
    '13.1.7 5:51 PM (121.153.xxx.229)

    1박2일 혹은 2박3일로도 참 괜찮은 여행지인것 같아요.
    저는 조금씩 들리는데를 달리해서 몇번 다녀왔는데 변산반도따라 쭉 내려가다가 고창 선운사도 좋구요
    청보리 한창일때 학원농장도 좋더라구요^^

  • 5. 으앙...
    '13.1.7 6:26 PM (121.163.xxx.77)

    변산반도 해변도로 정말 좋아요. 울나라에 그렇게 좋은데가 있었나하고 갘탄했었죠...또 가고 싶네요. 눈에 아른해요.

  • 6. ..
    '13.1.7 8:46 PM (112.147.xxx.24)

    글 읽으니 여행가고 싶어요..

  • 7. 모항
    '13.1.7 9:32 PM (1.229.xxx.204)

    와~~저랑 같은 곳을 갔다오셨네요. 저도 12월말쯤 갔었는데요.
    선거끝나고 안도현의 모항으로 가는길 이란 시를 읽고 가서인지 참...맘이 그랬었어요.
    모항의 한 펜션에서 1박했는데 함박눈은 또 왜 그리 내리던지...
    저녁엔 변산항횟집에 가서 회를 먹었는데 4인이 10만원짜리 시켰는데 온갖 해물이 다 나오고
    대추정과, 고춧잎나물, 매실장아찌...전라도라 역시 이런 반찬들이 나와서 입이 호강했네요.
    그담날도 아침에 그 횟집에 가서 백합탕을 먹었는데 담백한 맛이...다시 먹고 싶네요.
    바지락죽에도 녹두를 넣어서 참 맛이 좋았어요.
    내소사 설경...참 멋있죠.그렇게 추운데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와서 놀랐어요.
    내소사 앞에 식당에서 늦은 점심 먹었는데 관광지라 별 기대없이 주문했는데 바지락 칼국수가 참 맛있더군요.해물파전도 푸짐하고...또가고싶어요.

  • 8. 프쉬케
    '13.1.8 12:22 AM (122.38.xxx.98) - 삭제된댓글

    겨울방학이라 아이랑 같이 여행할곳 물색중이었는데요
    변산반도라... 처음 들어보지만 여러 님들의 의견 참고해서 다녀오면 좋을것 같네요
    생생한 후기 감사드려요

  • 9. ....
    '13.1.8 1:11 PM (121.138.xxx.97)

    변산 반도 올 겨울에 꼭 가봐야 겠어요

  • 10. *^^*
    '13.1.8 1:12 PM (1.212.xxx.227)

    저희 세식구 모두 이번 전북여행을 너무 즐겁게 보내서
    봄방학쯤에는 전주랑 진안쪽을 도는 여행을 해볼까 궁리중입니다.
    위에 모항님은 아무래도 저랑 같은 시기에 다녀오신듯해요^^(12/30~31)
    밤에 눈이 어찌나 예쁘고 살포시 내리는지 밤10시에 아이 데리고 나가서 눈구경 실컷했네요
    눈싸움하려고했는데 눈이 뭉쳐지지 않는 눈이여서 실컷 밟고만 왔어요.
    또가고 싶어서 눈앞에 아른아른합니다.

  • 11. 젠느
    '13.3.2 3:15 PM (58.75.xxx.194)

    변산 여행 계획중인데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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