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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들

레모네이드1234 조회수 : 911
작성일 : 2013-01-07 15:37:09

잉글리쉬 로즈님의 글을 보니 문득 엄마가 처음 세계문학전집을 사주셨던 때가 떠올라서요^^

6학년때 한국문학전집하고 세계문학전집을 세트로 선물해주셨어요.

혼자 커서 어렸을때 책 읽으면서 밥 먹곤 했었거든요.  신세계였어요 @.@

너무 좋았어요 ㅎㅎㅎㅎㅎ

여러권을 읽기보다 본거 또보고 또보고 하는 좀 이상한 습관이 있어서 마음에 드는 소설은 외우기 직전까지 봤어요.

그 때 가장 많이 읽었던 것이 좁은 문, 제인에어하고 폭풍의 언덕, 펄벅의 대지 정도네요...

브론테 자메는 사실 좀 어두워서 썩 좋아하진 않았는데 이상하게 손이 많이 갔어요.

헤밍웨이, 도스토예프스키는 초딩이 보기엔 난이도가 넘 쎄서 ㅠ.ㅠ 장식용으로만 뒀던것 같네요...

 

제인 오스틴은 그 후에 알게 됐는데 제인 오스틴을 보고 처음으로 영국 문학도 밝고 사랑스러울 수 있구나라고 처음 느꼈어요 ㅎㅎㅎㅎㅎㅎㅎ

소설 싸그리 다 샀구요 영어 원본에도 객기로 도전해봤어요(무쟈게 어렵습니다... 단어땜에 죽을뻔 했어요)

오만과 편견은 BBC에서 콜린 퍼스가 주인공으로 나온 드라마를 정말 좋아했구요

(오만과 편견 좋아하시면 드라마 꼭 보세요!!!) 

다들 제인 오스틴은 오만과 편견을 떠올리는데 저는 설득을 정말 좋아했어요^^;;;

다른 소설들보다 좀 더 잔잔하고 부드럽고 섬세하달까요^^

잔잔한 가운데 애뜻하고 두근거리고^^;;;;  사랑스러웠어요...

 

50번 이상 본듯한 소설들을 나열해보자면...

앙드레 지드 - 좁은 문

무라카미 하루키 - 상실의 시대

제인 오스틴 - 설득

펄벅 - 대지

강신재 - 젊은 느티나무

요시모토 바나나 - 키친

프랑스와즈 사강 - 슬픔이여 안녕, 어떤 미소

나츠메 소세키 - 마음

박민규 -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고전 현대 섞여있어요 ㅎㅎㅎㅎㅎ

황경신님 단편소설도 좋아해요~

 

옛날엔 소설책도 많이 읽었었는데 인터넷이 발달할수록 책을 멀리하게 되네요...

문득 잉글리쉬 로즈님 글을 보고 책을 정말 좋아했던 옛 생각이 나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새해에는 책을 좀 더 읽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IP : 76.170.xxx.20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잉글리쉬로즈
    '13.1.7 3:40 PM (218.237.xxx.213)

    오오, 저도 설득 참 좋아합니다. 설득도 비비씨에서 드라마로 잘 만들었으니 함 보세요. 나쓰메 소세키는 전 고양이로소이다가 젤 좋았어요. 앙드레 지드, 제가 영국 쪽 대충 매듭지으면 프랑스로 넘어가야 하는데ㅋㅋㅋ 젊은 느티나무 낭독하면 진짜 재밌을 거 같아요. 다들 다이얼 비누 들고 향 맡아가면서ㅋㅋㅋ 터키이즈 블루 원피스 입고 오기 뭐 이런ㅋㅋ

  • 2. 레모네이드1234
    '13.1.7 3:51 PM (76.170.xxx.203)

    프랑스 소설도 해주시는건가요 @.@ 꼭 해주세요! 기대하겠습니다아!!!
    잉글리쉬로즈님 포스팅 덕분에 어렸을 때 좋아했던 소설들 떠올리면서 한참 혼자 실실 웃는 무서운 짓 좀 했어요~ 좋은 추억 떠올릴 수 있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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