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할 때 반반했으니 시댁에서 일 안하겠다고 하면?

tivm 조회수 : 3,577
작성일 : 2013-01-26 18:22:16

제 얘기예요

오늘 82주제랑 비슷하네요

시댁과 요즘 사이가 무지 않좋아요

 

결혼할 때 반반했어요

전 집값+혼수+예단(현금,현물) 했구요

그런데 예물은 못 받았네요 ;;

시부모가 돈 문제로 힘들게 해서 신랑이 예물 해줬어요

(신랑이 해주는 사람도 있었겠지만, 보통은 시부모가 해주는 거 맞죠?)

그때는 돈 문제로 저도 치사하게 굴고 싶지 않았고

더 시끄러워지는 거 원치 않아서 좋게좋게 마무리 하려 했던 거 같아요

신랑이 장손임에도 돈 문제로  그러시는 거 보고 솔직히 좀 서운했지만

본인들의 더 넉넉한 노후를 위해 그러시는 거니 너무 서운해하지 말자 생각했어요

 

그런데 결혼하고 보니

시모가 뭐랄까. 좀 말을 할 때 정말 생각없이 막 내뱉으세요

나쁜 분은 절대 아닌데. 말이 얼마나 사람을 힘들게 하는지 그 때 알았어요

너무 모르는 것도 죄가 될 수 있구나 싶었어요.

어이없고 기가막힌 얘기들이라....

또 전 그런 사람을 평소에 본 적이 없어서 참 독특한 캐릭터다 싶었어요

근데 그게 시간이 지나니 문제가 되네요

너무 철없고, 사생활 구분없고,

시어머니 노릇은 하고 싶어 하는데... 보고 있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러면서 맞벌이 하는 며느리에게 며느리 노릇은 엄청 운운했어요

 

시간이 지나니 저도  참았던 게 올라오더라구요

솔직히 정이 쌓이기도 전에 안좋은 모습만 보니 더 싫어지구요

마음이 비뚫어졌다고 해야 하나요?

또 제가 종교가 있어서 양심의 가책도 많이 느끼면서 힘들었던 거 같아요

내가 결혼할 때 받은 것도 없고 심지어 반반했는데 나는 뭔가 싶은것이

그때부터 신랑에게 스트레스 부리고, 시댁하고 관계 나빠지고..

신랑은 무조건 미안하다 해요(본인 엄마 그런거 자기네 가족도 못 말리니까..

그리고 결혼전에는 집 해올 수 있다고 장담했는데 상황 열어보니 아니였던 거죠)

신랑은 다 자기 잘못이라고 해요

가운데서 중재 못하고, 집 문제도 해결 못하고.. 등등

 

그래서 앞으로는 나도 사위처럼

친척집 가듯이 가고, 전통적인 며느리 역할 하지 않겠다 하면

(저도 맏며느리 타입은 아니여서 아주 잘 하진 않았어요)

그래라 할 시댁 없겠죠?

그런데 제 마음이 이미 너무 벗어났어요.

정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은 상태이고요, 희생하는 삶을 살고 싶지도 않고요

제 3자 분들이시라면 저 욕하시겠죠??

IP : 58.233.xxx.13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1.26 6:33 PM (211.237.xxx.204)

    욕하든지 말든지 냅두세요.. 욕이 배뚫고 들어오는것도 아니고..^^
    님 남편분이 사위노릇하는만큼 시댁에 하시면 됩니다.

  • 2. 도로시
    '13.1.26 7:14 PM (211.225.xxx.89)

    시어머니가 님허락맡고 시어머니노릇하셨나요?

    다큰 어른이 남 허락맡고 말고 할게 어딨나요

    세상만사 다 오고가기 나름이죠
    봐가면서 하세요
    대접도 받을만한분한테 해드리고

    별로면
    그냥 기본만 하세요
    시댁일은 남편이 주도적으로 하게하고
    님은 딱 옆에서 거들기만


    연끊을정도로 막장 아니라면..

  • 3. ...
    '13.1.26 7:41 PM (122.36.xxx.75)

    그냥 남편이랑 시댁에서 일 같이 하세요
    만약 그런분위기가 아니면 외식도 괜찮구요

  • 4. ㅇㅎ
    '13.1.26 8:03 PM (58.233.xxx.131)

    신랑이 한다고 했더니
    시모 울고 불고 난리도 아니였어요
    애처럼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요..

  • 5.
    '13.1.26 8:17 PM (58.148.xxx.103) - 삭제된댓글

    시모 소리지르는게...님과 무슨 상관인가요?
    무시하세요
    전 조용하지만 평소 할말은 다하니 저희 시어머니도
    함부로 안하세요

  • 6. 간땡이가 커야가능해요
    '13.1.26 8:39 PM (117.111.xxx.223)

    시어머니들은 좀 비슷한면이있네요
    일단 그런종류의 시어머니는 쌩까줘야해요
    잘할수록 더바래요..그리고 기본만하세요.어차피 시댁에 잘해도 좋은소리못들어요..게다 원글님 시모같은스탈 제가잘압니다

  • 7. 시모란 말 정착된 건가요
    '13.1.26 10:14 PM (60.241.xxx.111)

    전 여기서 '시모'라는 말 처음 봤고,
    1년이 넘은 아직까지도 다른데서는 시모란 말 보지도 못하고 있어요.

    근데 이젠 아무 문제 의식도 없이 시모 시모 그러네요....

    아마 몇년 지나면,
    '며늘년'이란 말이 아무 저항없이 쓰일 거 같네요.

  • 8. 시모
    '13.1.26 10:31 PM (1.246.xxx.93)

    시모란말과 며늘년이란말이 같나요?? 어머니 모자 모르세요?
    글쓴님 속상해서 쌓인거 풀서놓는 것 같은데 시모란 말로 태클을 거는거보니 시어머니자리시군요

    원글님 그냥 무시하시고 기본적인 할일만 하심돼요

  • 9. 위에윗분...
    '13.1.26 11:00 PM (14.63.xxx.209)

    媤母
    며늘년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
    장모랑 사위놈이랑 같다고 할까요?

  • 10. oo
    '13.1.26 11:20 PM (180.69.xxx.179)

    시어머님...남편분이 님 일 거드는 거 보고 뭐라하시다니... 넘 시대착오적이신 분이세요...
    많이 힘드시겠어요...
    시어머님 말씀 넘 가슴에 담지 마시고 왼쪽 귀로 들어온 거 오른쪽 귀로 흘러나간다~~~ 하시면서 마음을 다스리세요... 좀 대놓고 쿨해지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 11. ...
    '13.1.27 12:30 AM (175.194.xxx.96)

    시모=장모

  • 12. .....
    '13.1.27 12:38 AM (211.202.xxx.11)

    시모라는 단어, 10년 전부터 인터넷에서 엄청 많이 봤어요. 특히 결혼 준비 카페 같은 곳에서는 일상 용어로 쓰이던걸요. 시모, 예비 시모 등등...

    장모라는 말이 이상한가요? 그렇지않다면 시모라는 단어도 이상할 거 전혀 없을 거 같은데요.

    음~, 원글님 글에 답하자면... 남편분이 원글님을 이해하고 원글님 편이시라면, 원글님 뜻을 관철하셔도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남편분이 장인, 장모께 하는 만큼만 아내분이 시부, 시모께 하시면 되지않겠습니까?

  • 13.
    '13.1.27 1:08 AM (175.223.xxx.187)

    장인 장모 = 시부 시모
    사위 = 며누리
    처가 = 시가

    위엣분
    시어머니를 시모라고 부르는게 거북하면
    장모는 처어머니라고 부르는게 맞지 않나요

    시모라고 하는말이 나쁜것도 아니고
    어미모 써서 시모일 뿐인데
    그렇게부르면 며늘년 되나요?
    어이가없네요
    남자부모자리가 뭐그리 대단하다고 발끈하셔서는 ㅡ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7081 비정규직 언제부터 생겨난거예요? 14 사회 2013/03/10 4,241
227080 저도 술자리 성희롱얘기 하나.. 3 대리 2013/03/10 2,540
227079 법인인데 파산신청 하려고 ,.. 3 법인회사 파.. 2013/03/10 2,222
227078 꽃게짬뽕 좋아하시면~~~ 5 ... 2013/03/10 2,337
227077 저같은사람은 어디가야 사람을 만날수있을까요?? 19 .. 2013/03/10 4,082
227076 두드러기로 쓰러지시는 분도 계신가요? 7 꼬맹이 2013/03/10 1,444
227075 혼자서 영화 본 여자의 신세계, 베를린 후기 입니다. 6 혼자서 영화.. 2013/03/10 3,185
227074 송창식 안개 15 너무 좋아요.. 2013/03/10 1,636
227073 공기청정기~추천 좀 해주세요~ 6 행복한요즘 2013/03/10 6,269
227072 말이 좋아 프리랜서지... 서러운 비정규직... 1 비정규직 2013/03/10 1,484
227071 누리 동동이! 10 두부케이크 2013/03/10 1,206
227070 피아니스트 보고 잏는데 궁금해요 3 궁금해요 2013/03/10 1,366
227069 한국은 택배 제 때 못받고 받을 사람 없으면 택배 기사가 다시 .. 7 33 2013/03/10 2,036
227068 욕설까지 하는 124.54.xxx.38 퇴치시켜주세요. 글 삭.. 8 불조심 2013/03/10 1,295
227067 피부 관리실 꾸준히 다니면 다를까요? 4 피부 2013/03/10 3,257
227066 보드게임 추천해주세요. 4 겨울 2013/03/10 661
227065 남편과 나 둘다 문제죠?! 14 답답하다 2013/03/10 3,940
227064 사춘기 8 2013/03/10 1,836
227063 초2 저희 아이 한글을 어려워 해요 조언 부탁 드립니다 13 한글 학습 2013/03/10 1,854
227062 십년전 친구를 어떻게 찾을까요.. 5 친구를 찾고.. 2013/03/10 1,712
227061 늦둥이..가져야할까요? 고민이에요.. 10 봄날씨~ 2013/03/10 3,165
227060 집에서 엄마의 존재는 어떤의미일까요..?? 2 .. 2013/03/10 1,416
227059 "오늘 약국에서"를 읽고 드는 단상 34 봄눈 2013/03/10 7,562
227058 금이빨 어금니 씌우는거 대략 얼마정도일까요? 3 궁금하다 2013/03/10 6,413
227057 단어가 갑자기 기억이 안나요 2 2013/03/10 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