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일 면접보러 가요. 의욕이 생기도록 조언 부탁드려요

아즈 조회수 : 920
작성일 : 2013-01-07 11:56:04

그동안 게시판에 남편 구조조정 후 실직, 저의 취업 관련해서 계속 글을 남겼었어요.

 

짧은 제 인생 최대의 위기이자, 제가 이렇게 눈물이 많은 사람인 줄 몰랐어요.

 

아침을 눈물로 시작 하루 종일 울다가 지쳐 잠이 드는 생활에 반복이었어요.

 

남편은 계속 면접에서 탈락되면서 마음의 상처가 쌓여가고, 새로운 사람이 되어 나오겠다고 주말에 절에 한달짜리

단기 출가 과정에 들어갔어요.

저도 그간 마음 고생이 심했기에 내키진 않았고 지금도 이해할 순 없지만 남편의 사찰행을 끝까지 반대하진 않았네요.

 

전 내일 면접이 잡혀 있어서 지금 면접 준비 중이구요.

서류전형 합격하고 면접 통보 받은 지는 몇 주 되었는데, 마음의 의욕이 없어서 집에서 멍하게 울다 울다 지쳐 밥도 잘

안 챙겨먹고 그러다가 어제부터 간신히 정신을 차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전 이전 직장을 7년쯤 다니다가 1년 전 퇴사했었구요(남편의 지방파견 근무로 지방에서 살다가 8월에 다시 원래 살던 곳으로 올라왔어요).

 

지금 지원한 회사는 제가 하던 업무와 유사한 면은 있지만 신입으로 지원한거고, 기존 연봉의 50%의 연봉을 받는 곳이에요.

그럼에도 기존에 하던 일보다는 보다 일반적인 업무라서 지원한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면 큰 보람과 자부심을 가지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곳이구요. (기존에 하던 일은 수요가 없는 분야임) 

 

예상 면접 질문들을 꼽아 보는데 , 거의 8,9년 만에 보는 면접이라 정말 떨리네요.

특히,기존의 일을 왜 계속하지 않고 옮기려고 하는지,신입으로 들어와도 괜찮은지,나이가 어린 상사와 잘 지낼 수 있는지?

왜 퇴사했는지, 연봉이 작은데 괜찮은지 물어보면 뭐라 대답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솔직히 기존 일은 수요가 없다.남편의 파견근무로 퇴사했다 이렇게만 말하면 안 될 거 같아서요.

 

의욕을 더 up up해야하는데, 아직도 마음이 가라앉고 우울감이 남아 있네요.

 

저 잘 할 수 있을 까요?

남편의 짐을 덜어 주기 위해서,저의 우울감을 날려버리기 위해서라도 꼭 취업해야 하는데..

 

자꾸 지금의 이런 현실에 눈물만 나네요.

 

 

 

 

 

 

IP : 125.149.xxx.13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7 12:15 PM (175.113.xxx.117)

    내일 꼭 좋은 결과 있을 거예요. 화이팅~!!

    (1) 이전직장 퇴사 문제: 남편의 파견근무로 인해 그만 두었는데.. 가정의 문제로 직장을 그만두고 나서 정말 많이 후회했다~
    앞으로도 남편의 상황이나 가정상황 때문에 퇴사할 지도 모른다는 회사측의 불안감을 잘 해소해 주세요.
    그러나 7년간 정말 열심히 일했다~이 점을 강조 하시구요.


    (2) 다른 직종으로 전환하는 부분: 기존 분야는 수요가 없다라는 점 솔직히 설명하고.. 새롭게 지원하는 분야에 왜 관심이 있는지, 어떤 면에서 본인이 잘 할 수 있다 생각하는지, 긍정적인 부분을 잘 부각시켜 보세요

    (3) 신입으로 지원/ 급여 50%: 사실 이 부분을 제일 잘 설명하셔야 할 듯 해요. 자리에 비해 넘치는 스펙을 잡아두면 항상 뛰쳐 나가기 때문에 회사 측에서 긴가민가 하겠죠.. 새로운 분야이고, 이 분야에서는 아직 업무 경험이 없기 때문에 신입으로 배우면서 일하겠다.

    너무 우울해 하지 마시고, 자신있게 시원시원하게 답변하세요.
    마음 속에 망설이거나 소극적인 느낌이 있으면 면접할 때 꼭 나타나더라구요.

    내가 회사라면 나에게 어떤 점이 궁금할 것 같은지, 무엇을 확인하고 싶을지.. 잘 생각해 보시고,
    거기에 맞춰 좋은 답변 준비해 보세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3382 넝쿨당의 유준상같은 남편 현실에서 있나요?(댁의 남편은?) 6 궁금 2013/01/07 2,271
203381 비데 없애려는데 혼자 해도 되나요? 3 2013/01/07 1,221
203380 캐리어좀 봐주세요 3 캐리어 2013/01/07 1,200
203379 메이커BERKELEY모자 온라인쇼핑몰.. 2013/01/07 718
203378 퇴직금 받을수 있나요? 4 퇴직금 2013/01/07 1,813
203377 차가워보이는 인상 어떤 사람한테 느껴지세요? 7 .. 2013/01/07 6,548
203376 살아있는 솜 뭉치 @.@ 3 2013/01/07 1,693
203375 돌싱은 어떻게 결혼해야 할까요? 12 ... 2013/01/07 5,540
203374 에어텔로 동남아 가려고 하는데 절차를 몰라서... 6 가르쳐주세요.. 2013/01/07 1,151
203373 가수 김광석은 왜 죽은 걸까요...? 4 음악 2013/01/07 4,703
203372 길냥이 집을 만들어줘도 하루만에 치워버려요. 5 겨울동안만 2013/01/07 1,181
203371 시부모님과의 합가 86 맘 약한 며.. 2013/01/07 21,624
203370 48%의 국민들 .. 앞으로 해야할 일 생각나시는거 전부 적어주.. 14 2번찍은 2013/01/07 6,242
203369 세종시 공무원들 열악한 환경에 집단반발!! 15 ... 2013/01/07 3,488
203368 영화제목좀 알려주세요 2 세라* 2013/01/07 698
203367 결혼식 후 축의금 문제. 3 섭섭.. 2013/01/07 2,382
203366 머리숱도없는데 흰머리는 어쩌라고.... 9 가지가지 2013/01/07 2,628
203365 "당신이 외면해선 안될 진실" 2 임정현 2013/01/07 962
203364 스마트폰 분실 4 스마트폰 분.. 2013/01/07 1,300
203363 방산시장에 도배 장판 이랑 주차 알고 싶어요 3 도배 장판 2013/01/07 3,636
203362 전세상가를 월세놔도 되는걸까요? 6 스노피 2013/01/07 1,238
203361 ugg부츠는 진짜 값어치를 하나요? 5 ... 2013/01/07 2,990
203360 세타필 클렌져 구입했는데요.... 1 cass 2013/01/07 1,366
203359 뽐뿌에서 휴대폰 사신분~~ 10 *** 2013/01/07 2,728
203358 회기역 또는 남영동 옥수동 중에 어디에 전세방 얻는게 좋을까요?.. 7 방구하기 2013/01/07 1,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