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 엄마를 혼자 독차지 할려는 친정 아버지

미워요 조회수 : 4,523
작성일 : 2013-01-07 11:43:02

 

저희 딸셋은 엄마를 너무 좋아합니다

유년기부터 그랬네요

집안은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학교 다녀오면 늘 정성스런 간식해 놓고 저희들 기다리시고

(그래봤자 고구마 튀김이나 부침개 같은거지만 ㅎㅎ)

책 좋아하는 저희들 때문에 아버지 몰래 문학전집 사주셔서

다락에 숨겨두고 한권씩 빼보고

종이인형 사달라고 하니까 그깟거 돈주고 사냐고 그려주시고

그거 가지고 재미나게 놀았던 기억..

내집 가지고 번듯이 살진 못했어도 그래서 저희 자매들에겐 너무 재미있는 추억이 많아요

모두 40줄인데 아직 엄마가 그리 좋네요

오늘 큰언니네가 집이 비어서 자매3명이랑 엄마랑 찜질방도 가고 하룻밤 자면서 놀려고 했는데

아버지가 5시까지 들어오라고 하셨다네요

점심만 먹고 가신다고 ㅜㅜ

질투인가요.오늘은 짜증이 나네요

큰언니가 그러네요

와 이음식을 다 어떻게하나

엄마 좋아하는 음식 세자매가 다 나누어 만들었거든요

저도 어제 하루종일 북어찜이랑 나물 볶았네요

아버지는 오시라고 해도 안오시고..

 

 

 

 

 

 

 

IP : 112.171.xxx.15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7 11:48 AM (218.37.xxx.4)

    불쌍한 아빠시네요
    그래서 남자한텐 아들이 있어야 한다고 사람들이 그러는거군요

  • 2. .....
    '13.1.7 11:51 AM (1.244.xxx.166)

    어째요. 엄마는 아빠꺼 아빠는 엄마꺼 아닌가요^^자식 암만 있어도 남편은 남편. 아버지 따돌림받는다고 삐치신거 아닌지... 울친정아빠도 엄마랑 맨날통화하는거아니냐고 체크합니다. 본인은 전화하면 친정올필요없다 전화하지마라 하시면서 은근히 샘내시거든요.

  • 3. 그래서
    '13.1.7 11:53 AM (116.121.xxx.125)

    남자한텐 아들 있어야 한다고 하지만 현실은..........................;;;;;;
    아들들은 엄마는 물론 아빠하고 안놈. 특히 아빠하고 더 안놈 ㅎㅎㅎ
    지 친구, 지 애인하고 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4. ..
    '13.1.7 11:58 AM (112.171.xxx.151)

    아들 있어요..외국에 있긴하지만
    가끔 들어와서도 아버지랑 시간 많이 보내진 않아요 ㅎㅎ

    네..저희도 다 가정있고 배우자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몇달에 한번씩 엄마랑 딸들이랑 하루종일 뭉칠수 있는거 아닌가요?
    매일 그러는것도 아니고요
    그게 서운하다는거죠
    저희 자매는 엄마랑 지내는게 최대의 힐링이라...ㅜㅜ

  • 5. 부러워요
    '13.1.7 12:10 PM (125.183.xxx.42)

    미리 아버님 식사 챙겨드리고 단도리 해놓고도 그러신다면
    아버님 때문에 많이 섭섭하겠네요.
    그래도 딸들과 많은 기억을 공유하고 있는 어머님이 있어
    그 따님들 행복하시겠어요.

  • 6. ........
    '13.1.7 12:38 PM (1.247.xxx.33)

    친정아버지가 엄마를 많이 사랑하셔서 잠시도 떨어져 있고 싶지 않아서
    그런건가요?

    저희 아버지도 엄마가 잠시도 곁에 없으면 불안해 하시고
    동네 친구 집에라도 놀러가면 얼마 지나지 않아 전화로 빨리 오라고 재촉해서
    엄마가 어디 놀러가도 늘 불안하고 초조해 하면서 제대로 놀지도 못했어요

    딸과 아들들이 결혼하고 엄마 혼자 딸 아들 집에 잠시 머물때가 있는데
    하루만 지나도 전화해서 언제 오냐고 해서
    자식들이 불만이 많았죠
    오랫만에 자식들 집에서 아들 딸 대접 좀 받게 하고 싶었는데
    하루도 못 참고 전화해서 언제 오냐고 하니
    불안해서 더 있지도 못하고 빨리 아버지 있는곳으로 가게되는거죠

    저희 아버지의 경우는
    아버지가 엄마를 너무 사랑해서 24시간 옆에 븥어 있으려고 한다기보다
    평생 자기 손으로 밥 한번을 안 해먹고 부인이 다 해주고 수족 노릇을 해줬으니
    부인 없으면 불편해서 엄마가 집 떠나있는것을 못 견뎌 하신거죠

    저희 시댁은 시어머니가 자식 집에서 일주일을 넘게 있어도
    시아버지가 절대 빨리 오라고 전화 하거나 재촉하지 않더군요
    혼자서 밥도 잘 챙겨드시고 오랫만에 바람 쐬러 자식집에간 부인을 배려하는거죠
    전 그게 그렇게 부럽더라구요

    나중에 딸들이 결혼해서 오랫만에 딸집에 가서 몇 일있다오려고 하는데
    남편이 하루 지나고 나서 전화로 언제 오냐고 재촉 하면 짜증날 것같네요

    저희 남편 성격으로 봐서
    시아버지 스타일이 아니고 친정아버지 스타일일것 같아요
    혼자 있기 심심하고 밥해먹기 귀찮으니

    언제 오냐 보고 싶다 심심 하다 귀찮아서 밥 안먹었다 배고프다 등등 하면서
    마누라 불안하게 할듯 하네요

    만약 부인을 너무 너무 사랑해서 잠시도 떨어져 있는것을 못 견뎌서 그러는거라면
    조금 이해가 됏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그건 아니라는거

  • 7. 남의 딸?
    '13.1.7 1:44 PM (121.160.xxx.196)

    어떻게 늙은 아버지를 혼자 남겨두고 어머니만 쏙 빼내가서 놀 생각을 하시는지?

  • 8. 효심은 갸륵합니다만
    '13.1.7 2:31 PM (211.108.xxx.38)

    어머님도 아버님 없이 세 딸하고만 밤 새우시는 거 조금 불편하실 것 같아요.
    차라리 따님들이 친정에 다 모여서 아버님은 방에서 주무시고 거실에서 엄마랑 노세요.

  • 9. 푸키
    '13.1.7 3:03 PM (115.136.xxx.24)

    따님들이 아버지는 오지 말고 엄마만 오라고 하신 건 아닐 듯 한데.. 안그런가요?
    전 원글님 심정 이해가고도 남아요..
    원글님 아버지 스타일이 딱 제 아버지 스타일이라...
    엄마아빠 같이 오시면 되는데 꼭 아버지는 집이 젤 편하니 어디 가기 싫어하시고, 어디 가더라도
    날 저물기 전에 후닥닥 집에 들어가셔야 하는 스타일이에요..
    그러니 엄마 혼자 나오셔도 날 저물기 전에 들어가야지.. 안그러면 후폭풍 장난 아닙니다..

    이게.. 마누라를 사랑해서 그러는 거냐? 아니죠.. 시중들어줄 사람이 옆에 없으니 불편해서 그러는 겁니다..
    한마디로 이기적인 성격인 거죠.......

    덕분에 엄마는 동창회나 기타 계모임 같은 것 있어도,, 항상 아빠 눈치봐야 하고.. 너무 힘들어하셔요.....

  • 10. 나나
    '13.1.7 3:07 PM (222.114.xxx.57)

    소설 작은아씨들에 나오는 가족같아요.. ㅎㅎ 부럽네요. 훈훈하고 겨울인데 벽난로처럼 따스하고.
    님네 자매와 인자한 엄마.. 그리고 그 엄마를 사랑하는 아버지.
    멋집니다.

  • 11. ㅁㅁ
    '13.1.7 3:10 PM (211.36.xxx.121) - 삭제된댓글

    아들 있어도 엄마랑 안 논다 아부지랑은
    더 안 논다 기끔 말은 한다
    밥줘,돈줘ᆢ아들? 아무짝에도
    쓸ᆞ데ᆞ없ᆞ다!!!

  • 12. ..
    '13.1.7 4:25 PM (121.151.xxx.247)

    늙은 영감은 필요한게 마누라 뿐이래잖아요
    울 아버지도 외출할때 열쇄 안가지고 나가요.
    자기 돌아올때 집에 있으란 말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6936 외국 핸드폰번호는 어떻게 저장해야 카톡에 뜨죠? 7 === 2013/01/13 34,874
206935 주말만되면 돈을 엄청 써요 10 소비 2013/01/13 3,526
206934 전 ㄷㅎ 대통령이라고 칭하는 소릴 누군가 하는 걸 들으니-_- 3 29마넌 2013/01/13 1,187
206933 방콕여행 가는데 질문요.. 12 쑥쓰럽네요 2013/01/13 2,637
206932 지금 에스비에스 스페셜 ᆞ시작부터 가슴 아프네요ᆞ 8 명랑1 2013/01/13 3,324
206931 여자아이중 태어날때 부터 가슴 있었던 아기 없으신가요? 6 걱정되네요... 2013/01/13 1,664
206930 서영이랑 청담동 앨리스.. 3 오늘.. 2013/01/13 2,715
206929 재정사업 대수술로 대선공약 이행 재원 134조 마련!!!! 1 참맛 2013/01/13 717
206928 귀뚫은게 석달이 되어 가는데도 아물지를 않네요.. 1 2013/01/13 1,929
206927 전라도 광주로 여행?가요. 일정 좀 봐주시면 감사... 12 여행 2013/01/13 1,901
206926 4대강 두물머리 투쟁, 다큐멘터리영화로 세계에 알린다 6 .... 2013/01/13 1,542
206925 고2올라가는 울 딸이 간호사가 되려고 하는데... 20 모닝콜 2013/01/13 3,752
206924 대학 잘 가는 것은 십년전부터 운빨이었어요 39 무맛사탕 2013/01/13 8,402
206923 이재명 "전두환 군사독재 찬양, 대량학살 역사.. 이계덕/촛불.. 2013/01/13 745
206922 서영이 친구 있잖아요.. 빵수니 2013/01/13 2,083
206921 지금 청담동 앨리스의 에트로 매장.. 도톰한 스카프(목도리?) .. 1 궁금 2013/01/13 3,069
206920 광주 오프 모임글 2 노란우산 2013/01/13 1,150
206919 생일 외식 3 아름다운미 2013/01/13 1,194
206918 추상화 혹은 풍경화 2 그림 2013/01/13 757
206917 라리사 “성공하려면 성접대해야…” 충격 발언 1 호박덩쿨 2013/01/13 3,090
206916 집안 전체에 밴 노인냄새는 어찌 제거하나요? 5 냄새제거 2013/01/13 5,971
206915 절친이라 생각했는데.요즘 왜이럴까요? 3 절친 2013/01/13 2,229
206914 이대에 김활란동상 아직있나요? 4 궁금 2013/01/13 1,526
206913 손바닥 껍질 벗겨지는것은 왜 그런가요?? 먹구름 2013/01/13 915
206912 임신이 될려고 하면 2 임신 2013/01/13 1,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