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 엄마를 혼자 독차지 할려는 친정 아버지

미워요 조회수 : 4,394
작성일 : 2013-01-07 11:43:02

 

저희 딸셋은 엄마를 너무 좋아합니다

유년기부터 그랬네요

집안은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학교 다녀오면 늘 정성스런 간식해 놓고 저희들 기다리시고

(그래봤자 고구마 튀김이나 부침개 같은거지만 ㅎㅎ)

책 좋아하는 저희들 때문에 아버지 몰래 문학전집 사주셔서

다락에 숨겨두고 한권씩 빼보고

종이인형 사달라고 하니까 그깟거 돈주고 사냐고 그려주시고

그거 가지고 재미나게 놀았던 기억..

내집 가지고 번듯이 살진 못했어도 그래서 저희 자매들에겐 너무 재미있는 추억이 많아요

모두 40줄인데 아직 엄마가 그리 좋네요

오늘 큰언니네가 집이 비어서 자매3명이랑 엄마랑 찜질방도 가고 하룻밤 자면서 놀려고 했는데

아버지가 5시까지 들어오라고 하셨다네요

점심만 먹고 가신다고 ㅜㅜ

질투인가요.오늘은 짜증이 나네요

큰언니가 그러네요

와 이음식을 다 어떻게하나

엄마 좋아하는 음식 세자매가 다 나누어 만들었거든요

저도 어제 하루종일 북어찜이랑 나물 볶았네요

아버지는 오시라고 해도 안오시고..

 

 

 

 

 

 

 

IP : 112.171.xxx.15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7 11:48 AM (218.37.xxx.4)

    불쌍한 아빠시네요
    그래서 남자한텐 아들이 있어야 한다고 사람들이 그러는거군요

  • 2. .....
    '13.1.7 11:51 AM (1.244.xxx.166)

    어째요. 엄마는 아빠꺼 아빠는 엄마꺼 아닌가요^^자식 암만 있어도 남편은 남편. 아버지 따돌림받는다고 삐치신거 아닌지... 울친정아빠도 엄마랑 맨날통화하는거아니냐고 체크합니다. 본인은 전화하면 친정올필요없다 전화하지마라 하시면서 은근히 샘내시거든요.

  • 3. 그래서
    '13.1.7 11:53 AM (116.121.xxx.125)

    남자한텐 아들 있어야 한다고 하지만 현실은..........................;;;;;;
    아들들은 엄마는 물론 아빠하고 안놈. 특히 아빠하고 더 안놈 ㅎㅎㅎ
    지 친구, 지 애인하고 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4. ..
    '13.1.7 11:58 AM (112.171.xxx.151)

    아들 있어요..외국에 있긴하지만
    가끔 들어와서도 아버지랑 시간 많이 보내진 않아요 ㅎㅎ

    네..저희도 다 가정있고 배우자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몇달에 한번씩 엄마랑 딸들이랑 하루종일 뭉칠수 있는거 아닌가요?
    매일 그러는것도 아니고요
    그게 서운하다는거죠
    저희 자매는 엄마랑 지내는게 최대의 힐링이라...ㅜㅜ

  • 5. 부러워요
    '13.1.7 12:10 PM (125.183.xxx.42)

    미리 아버님 식사 챙겨드리고 단도리 해놓고도 그러신다면
    아버님 때문에 많이 섭섭하겠네요.
    그래도 딸들과 많은 기억을 공유하고 있는 어머님이 있어
    그 따님들 행복하시겠어요.

  • 6. ........
    '13.1.7 12:38 PM (1.247.xxx.33)

    친정아버지가 엄마를 많이 사랑하셔서 잠시도 떨어져 있고 싶지 않아서
    그런건가요?

    저희 아버지도 엄마가 잠시도 곁에 없으면 불안해 하시고
    동네 친구 집에라도 놀러가면 얼마 지나지 않아 전화로 빨리 오라고 재촉해서
    엄마가 어디 놀러가도 늘 불안하고 초조해 하면서 제대로 놀지도 못했어요

    딸과 아들들이 결혼하고 엄마 혼자 딸 아들 집에 잠시 머물때가 있는데
    하루만 지나도 전화해서 언제 오냐고 해서
    자식들이 불만이 많았죠
    오랫만에 자식들 집에서 아들 딸 대접 좀 받게 하고 싶었는데
    하루도 못 참고 전화해서 언제 오냐고 하니
    불안해서 더 있지도 못하고 빨리 아버지 있는곳으로 가게되는거죠

    저희 아버지의 경우는
    아버지가 엄마를 너무 사랑해서 24시간 옆에 븥어 있으려고 한다기보다
    평생 자기 손으로 밥 한번을 안 해먹고 부인이 다 해주고 수족 노릇을 해줬으니
    부인 없으면 불편해서 엄마가 집 떠나있는것을 못 견뎌 하신거죠

    저희 시댁은 시어머니가 자식 집에서 일주일을 넘게 있어도
    시아버지가 절대 빨리 오라고 전화 하거나 재촉하지 않더군요
    혼자서 밥도 잘 챙겨드시고 오랫만에 바람 쐬러 자식집에간 부인을 배려하는거죠
    전 그게 그렇게 부럽더라구요

    나중에 딸들이 결혼해서 오랫만에 딸집에 가서 몇 일있다오려고 하는데
    남편이 하루 지나고 나서 전화로 언제 오냐고 재촉 하면 짜증날 것같네요

    저희 남편 성격으로 봐서
    시아버지 스타일이 아니고 친정아버지 스타일일것 같아요
    혼자 있기 심심하고 밥해먹기 귀찮으니

    언제 오냐 보고 싶다 심심 하다 귀찮아서 밥 안먹었다 배고프다 등등 하면서
    마누라 불안하게 할듯 하네요

    만약 부인을 너무 너무 사랑해서 잠시도 떨어져 있는것을 못 견뎌서 그러는거라면
    조금 이해가 됏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그건 아니라는거

  • 7. 남의 딸?
    '13.1.7 1:44 PM (121.160.xxx.196)

    어떻게 늙은 아버지를 혼자 남겨두고 어머니만 쏙 빼내가서 놀 생각을 하시는지?

  • 8. 효심은 갸륵합니다만
    '13.1.7 2:31 PM (211.108.xxx.38)

    어머님도 아버님 없이 세 딸하고만 밤 새우시는 거 조금 불편하실 것 같아요.
    차라리 따님들이 친정에 다 모여서 아버님은 방에서 주무시고 거실에서 엄마랑 노세요.

  • 9. 푸키
    '13.1.7 3:03 PM (115.136.xxx.24)

    따님들이 아버지는 오지 말고 엄마만 오라고 하신 건 아닐 듯 한데.. 안그런가요?
    전 원글님 심정 이해가고도 남아요..
    원글님 아버지 스타일이 딱 제 아버지 스타일이라...
    엄마아빠 같이 오시면 되는데 꼭 아버지는 집이 젤 편하니 어디 가기 싫어하시고, 어디 가더라도
    날 저물기 전에 후닥닥 집에 들어가셔야 하는 스타일이에요..
    그러니 엄마 혼자 나오셔도 날 저물기 전에 들어가야지.. 안그러면 후폭풍 장난 아닙니다..

    이게.. 마누라를 사랑해서 그러는 거냐? 아니죠.. 시중들어줄 사람이 옆에 없으니 불편해서 그러는 겁니다..
    한마디로 이기적인 성격인 거죠.......

    덕분에 엄마는 동창회나 기타 계모임 같은 것 있어도,, 항상 아빠 눈치봐야 하고.. 너무 힘들어하셔요.....

  • 10. 나나
    '13.1.7 3:07 PM (222.114.xxx.57)

    소설 작은아씨들에 나오는 가족같아요.. ㅎㅎ 부럽네요. 훈훈하고 겨울인데 벽난로처럼 따스하고.
    님네 자매와 인자한 엄마.. 그리고 그 엄마를 사랑하는 아버지.
    멋집니다.

  • 11. ㅁㅁ
    '13.1.7 3:10 PM (211.36.xxx.121) - 삭제된댓글

    아들 있어도 엄마랑 안 논다 아부지랑은
    더 안 논다 기끔 말은 한다
    밥줘,돈줘ᆢ아들? 아무짝에도
    쓸ᆞ데ᆞ없ᆞ다!!!

  • 12. ..
    '13.1.7 4:25 PM (121.151.xxx.247)

    늙은 영감은 필요한게 마누라 뿐이래잖아요
    울 아버지도 외출할때 열쇄 안가지고 나가요.
    자기 돌아올때 집에 있으란 말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4761 과천 안양 평촌 군포 의왕 여러분~ 같이 발레 하실까요? 25 줴떼 2013/01/08 4,003
204760 고1님자아이..키가 자꾸 커요.. 20 이제그만 2013/01/08 7,091
204759 나꼼수가 폭로한 김정남 기사가 결국 사실로 판명되었네요. 12 다크하프 2013/01/08 19,206
204758 헬스클럽 끊어볼까 하는데.. 어떤 순서로 운동을? 2 운동운동 2013/01/08 1,626
204757 [글 퍼옴] 독도 관련 서명 부탁드려요!! 독도는우리땅.. 2013/01/08 548
204756 베가레이서 요즘 공짜인가요? 5 2013/01/08 1,712
204755 대입에 대해 기본적~심화 내용을 알려면 어떡해야할까요/ 7 고3초보엄마.. 2013/01/08 1,173
204754 (급)연말정산 잘 아시는 님, 답변 좀 부탁드립니다. 4 괜찮겠죠? 2013/01/08 1,050
204753 마른 오징어 좋아하시는분 계신가여? 13 오징어좋아 2013/01/08 5,035
204752 박준영 전남 도지사 "호남 대선몰표, 무겁지 못했고 충동적인 선.. 17 ... 2013/01/08 2,456
204751 맘에드는 옷이 있는데 넘 비싸요. 6 가격인하 2013/01/08 2,404
204750 선물할려는 데.. 아웃도어 선호순 좀 가르쳐 주세요 4 등산복 2013/01/08 1,447
204749 보험회사 아르바이트 2 소심녀 2013/01/08 1,773
204748 김경수비서관님..ㅠㅠ 9 빵수니 2013/01/08 3,718
204747 자율신경 불균형 개선할 수 있나요? 1 중년 2013/01/08 3,731
204746 기막힌 어느 가족의 이야기 14 .... 2013/01/08 17,102
204745 며칠 전 올랐왔던..솔치에 관하여.. 17 너무하네.... 2013/01/08 5,158
204744 갈수록 친구관계 힘들어요... 5 2013/01/08 3,186
204743 네파 구스다운 반품할까요 5 바다짱 2013/01/08 3,021
204742 '80년 광주' 다룬 스피드 '슬픈 약속' 뮤비 참맛 2013/01/08 867
204741 창신담요로 암막커튼한 후기에요 반지 2013/01/08 2,609
204740 요즘은 여성의 경제력 정말 중요한가봐요 5 ㄴㄴ 2013/01/08 3,173
204739 초마늘을 잔뜩 사왔어요! 4 갈릭 2013/01/08 1,589
204738 다른집보다 깨끗하면 시세보다 높게 내놔도 괜찮을까요? 1 전세 놓을때.. 2013/01/08 1,541
204737 대단해요 mb!!종교인 과세!!복지재원 마련을 위해 5 ... 2013/01/08 1,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