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해가 바뀌고 서른 다섯이 된 노츠자입니다.
소개로 만난지 두달 정도 된 분이 있는데(이 분은 서른 아홉)
이제 슬슬 결혼 얘기를 꺼내네요 나이도 있는데 미룰 거 뭐 있냐면서
dd씨도 괜찮은 분 같고 본인도 뭐 괜찮은 사람이니 결혼해도 나쁠것 없지 않겠냐 하네요.
두달 동안 만나본 결과 사람은 괜찮은 거 같은데
문제는 대화가 잘 안통해요 관심사도 많이 다르고..
그리고 둘 다 별로 그닥 서로에게 빠져있지 않고 이정도면 나쁘지않다 생각한다는거..
뭐 이런저런 조건은 다 차치하고(조건은 둘이 아주 비슷해요)
이런 마음으로 결혼해도 될까요?
해가 갈 수록 소개 자리에 나오는 사람들은 점점 별로고
주변에 남자가 많은 직장도 아니라서 저도 좀 지친 마음도 있고
그냥 이대로 해버릴까 싶기도 하다가
그래도 한번사는 인생인데 이건 아니다 싶기도 하고..
마음이 참 어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