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그글 참 잼나게 봤습니다.
댓글중 눈에 확뜨이는 글이 지금 항암받으러와서 잼나게 웃었다는 댓글에 암환자 수발 전문이었다며 아버님 한번도 병원밥 안드시게 했다는 82님을 봤어요.
저희 친정아버지께서 지금 폐암선고를 받으시고 수술 가능 여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계세요.
정말 자식이 되서는 간병중이신 엄마, 투병중이신 아빠한테 맛난 밥 한끼 해드려야 하는데..
제가 주부 10년차이지만 직장생활한다는 핑계에다 손이 손이 아니라 발인지라 정말 할줄 아는 음식이라고는 된장찌게 김치찌게 계란말이 요런 자취생 수준이어서 정말 고생하시는 엄마 기운 북돋아 드리고 싶고, 친정아빠도 수술전에 보양식좀 제손으로(식사는 잘하시는 편이시거든요) 해드리고 싶은데..
제손으로는 만들기는 커녕 뭘 사다드리고 싶어도 어떤게 좋을지 당최 감이 안옵니다.
주위에 그런 분 계셨던 82님들. 어떤걸 사다드리거나 해드리면 좋을지 추천좀 해주세요.
특히 그 수발 전문이라는 82님은 제가 정말 후히 사례해 드리고 애걸복걸 부탁 드리고 싶을 정도랍니다.
지나치지 마시고 뭐가 좋다더라 한말씀씩만 해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