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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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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에어 2편

잉글리쉬로즈 조회수 : 5,620
작성일 : 2013-01-06 19:55:39

제인이 눈을 뜨자, 미남뿐 아니라 미녀들도 있었습니다. 미인 집안 형제자매들이죠.

그동안 로체스터가 이쁘다고 극찬했지만 진짜 미남미녀 틈에서 제인은 냉철하게 자평합니다.

날 모델로 그림을 그리던 그는 내 얼굴이 그의 얼굴처럼 반듯하지 않아서, 당황한 듯했다~ 뭐 이런?

(인용구까진 제대로 기억이 안 나요ㅋㅋ)

그러나 제인은 꿋꿋하게 아사 위기에서 되살아나, 그들의 도움을 받으며 마을학교 선생님이 됩니다.

앤도 그렇고 제인도 그렇고, 그제나 이제나 일뚱 신부감은 선생인가 봅니다ㅋㅋㅋ

제인은 본명을 숨겼지만 눈치짱인 미남이, 제인이 화폭에 무심코 휘갈긴 이니셜을 보고 본명을 알아냅니다.

제인이 자기들의 사촌이라는 걸 알아냅니다.

제인이 자기들의 사촌이어서, 자기들이 상속받게 되어 있던 숙부 유산의 진짜 상속자라는 걸 알아냅니다.

하나를 알면 열을 아는 남자, 여기 나오는 남자들은 죄 셜록 홈즈예요.

제인의 엄마는 가난한 아빠랑 결혼해서 집안에서 쫓겨났고, 둘 다 제인을 남기고 죽자

엄마의 오빠가 제인을 거뒀죠.

하지만 제인의 아빠 측에도 부유하지만 자식 안 남기고 일찍 죽는 삼촌,

모든 로맨스 소설의 끝판해결사가 있었던 겁니다.

삼촌은 소공녀의 아빠친구처럼 제인을 찾아 헤맸어요. 재산을 물려줄려구.

하지만 소공녀의 원장 선생같은 제인의 숙모는 제인이 부자되는 게 싫어서 감춘 거예요.

그러나 제인은 결국 재산을 물려받게 되고, 자기를 구해줬을 뿐 아니라 재산을 잃게 되도 원망 안 하는

착한 사촌들과 재산을 나눕니다.

사촌들에겐 얼굴이 재산이니까, 덜 생긴 언니가 더 챙길 것이지...

언니는 재산이 문제가 아니라 디엔에이 자체를 덜 물려 받은 거야...

그리고 이제 서브남주가 제인에게 청혼합니다. 제인이 근본 없는 사람이 아니라는 게 밝혀졌으니까요.

제인을 사랑해서? 그럴리가. 그는 마을 영주의 외동딸과 목하 열애중입니다.

그 외동딸은, 블랑슈완 달리 착하고 이쁘고 집안 좋고 스윗하트입니다.

그러나 서브남주는 세인트 존입니다. 우리 말로는 성 요한이시죠.

이 세인트가 별명이었는지 진짜 이름이었는진 헷갈립니다.

서브남주에게 그런 이름을 붙이다니, 작가의 패기가 느껴집니다. 웃지마, 나 진지해, 뭐 이런.

요한이가 왜 제인에게 청혼하느냐, 그는 목사였던 겁니다. 영국 성공회니까 목사도 결혼합니다.

1.본인은 목사로서 해외로 나가, 미천한 중생들을 구제하고 싶다.

2.전도 사업에는 부인이 필요하다. (주일학교에서 피아노 쳐 줄?)

3.그러나 스윗하트는 곱게 자라서, 험난한 전도 사업에는 적합지 못하다.

4.그러나 인내심도 많고 심지 곧은 제인이라면, 딱이다.

5.고로 나는 (당신을 사랑하지 않지만) 주님을 위해, 대자대비한 마음으로 당신에게 청혼한다.

결론-당신도 (나처럼 사적 감정은 희생해서) 주님을 위해 나와 결혼해야 한다.

대체 이 무슨 해괴한 논리입니까!!!!!  

얼마나 해괴망측한지 욕하기도 힘들어요! 이기적인 놈이라고 할래도 신을 위한 거라니 이기적인 건 아냐,

아내가 아니라 파출부가 필요한 거냐고 하면, 나도 신의 종이오, 할 놈.

로맨스 역사상 전무후무한 답정남의 탄생이었습니다.

성직자란 결혼하건 말건, 로맨스에선 항상 문제적 존재예요.

아구창을 날려줘도 모자라지만, 정녕 인내심이 많은 제인은 싸대기 한 번 안 날립니다.

그러자 요한이는 여자라서 이성적 합리적 설득이 안 먹힌다고 여기고

감성팔이를 시작합니다. 제인, 나와 함께, 정글로, 사막으로, 신의 뜻을 전파하러 가주오~

인디아건 차이나건, 가서 호랭이에게 물려 죽건, 콜레라에 걸려 죽건, 얼마나 아름다운 인생이오~

나는 그의 강인함에는 저항할 수 있었으나, 그의 부드러움에는 저항할 수 없었다....

언니, 정신 차려, 어우, 속터져!!!!ㅠㅠㅠㅠㅠㅠ

그때 로체스터가 벼란간 나타나서, 요한이의 아구창을 날려줬느냐,

그동안 영국 방방곡곡을 뒤지고 뒤져서, 제인을 찾아냈는데, 웬 사내새끼가 집적대고 있길래 해치웠느냐!

흔한 로맨스나 그렇죠. 브론테 자매 중에서도 언니인 샬롯의 위엄이 발휘됩니다.

제인! 제인! 제인!

 그 순간 나는 들었다, 간절한 그의 부르짖음을!!!!

...언니 난 못 들었어-_-

제인도 앤처럼 접신합니다. 앤이 그래도 계시를 받은 것 같다면 제인과 로체스터는 텔레파시입니다.

로맨스 사상 최초의 초능력자 커플입니다.

네, 가겠어요! 당신에게 돌아가겠어요!

제인도 외칩니다. 이뇬아 찰싹찰싹도 먹히지 않을 기세로ㅠㅠ

요한이도 앤의 로이처럼 벙찝니다. 뭐라뭐라하지만

제인도 우리도, 그가 뭐라카는지 들리지도 않습니다.

지금은 컸다고 웃으며 말하지만, 어렸던 당시는 읽다가 전신에 전율이 느껴졌었습니다ㅠㅠㅠ

제인은 당장 짐 싸서 로체스터의 저택 도온필드로 돌아갑니다.

가니까 저택은 불 나서 홀라당 타있습니다.

로체스터의 전처 아니죠, 본처죠;;; 본처 버사가 남편 침대에 불장난 하던 거에서 스케일을 넓혔던 겁니다.

로체스터가 버사를 구하려 했지만, 버사는 타죽었답니다.

로체스터가 구하는 척하며 버사를 밀어 넣은 건 아닌지 묻는 사람은 없더군요.

로체스터는 그때 입은 상처로 장님이 되어 있습니다.

실의에 빠진 로체스터에게 운명처럼 나타난 제인.

아아, 제인, 제인, 제인!!!!

아무리 문디자슥이어도 그를 미워할 수가 없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둘은 조촐한 결혼식을 올리고, 조용히 살아갑니다.

제인은 임신도 하고 기숙사로 보내졌던 아델도 데려옵니다.

그리고 어느날, 로체스터의 시력이 회복됩니다.

당근 제인의 동정을 사려고 안 보이는 척했겠죠-_- 모르는 건 제인 뿐.

그렇게 불행의 별 아래 태어나, 험난한 세상에 여리지만 곧은 마음씨로 맞섰던

소녀는 꿋꿋한 자세로, 마침내 사랑을 이루어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로맨스 여주입니다.

그녀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도, 그녀를 존경하지 않을 수는 없는 여자. 제인 에어였습니다.

(가끔 속터지긴 하지만)

IP : 218.237.xxx.213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잉글리쉬로즈
    '13.1.6 7:56 PM (218.237.xxx.213) - 삭제된댓글

    저 나이 적진 않지만, 30대여요. 싱글이지만, 늙수구레하진 않답니다ㅠㅠ

  • 2. ...
    '13.1.6 7:58 PM (84.196.xxx.172)

    수고하셨어요. 글이 재밌어요.이제 2편 읽어보겠슴.

  • 3. 달별
    '13.1.6 7:58 PM (182.213.xxx.23)

    사랑합니다♥

  • 4. 큰언니야
    '13.1.6 8:01 PM (58.6.xxx.183)

    후레쉬 키고서 이불속에서 읽었던 그 소설 ㅋㅋㅋㅋㅋ

    영국장미님 졸라땡큐예요 ^______________^

  • 5. ..
    '13.1.6 8:01 PM (84.196.xxx.172)

    아니 누가 이런 발랄하고 귀여운 분을 늙었다고..

  • 6. 로즈동생
    '13.1.6 8:02 PM (182.212.xxx.131)

    고마워요.^^
    저 진짜 책 좋아하는데 원판보다 동생꺼이 천배는 재밌네요
    시리즈 끊지말고 세계명작다이제스트 안될까요??

  • 7. 대단
    '13.1.6 8:07 PM (211.234.xxx.94)

    작가해보세요ᆢ

  • 8. ...
    '13.1.6 8:07 PM (122.35.xxx.141)

    귀에 쏙쏙 박히는 구전 설화체!

    다음에는 작은아씨들 격하게 신청합니다

  • 9. //
    '13.1.6 8:10 PM (58.233.xxx.58)

    중학생때 처음 제인에어를 읽었을 때는 제인이 고아원에서 고생하던거에서 폭풍 눈물흘리고는 그후 로맨스는 영 와닿지 않아 '재미없다'로 기억했었던 작품인데 대학생 때 다시 읽었는데 20살 차이나는(그 나이때는 또 스무살 차이는 정말 기절할 나이차이였죠) 그 둘의 사랑에 펑펑 울면서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또다시 세월이 흐른 지금의 감성에서는 어떻게 읽힐지 다시 읽어보고 싶게 만드시네요.^^

  • 10. 긴머리무수리
    '13.1.6 8:12 PM (121.183.xxx.103)

    옛날에 다 읽었는데.....
    50이라 그런가 왜 저리 생소한지,,,,ㅡ_ㅡ

  • 11. 우왕~
    '13.1.6 8:12 PM (222.106.xxx.45)

    천재십니다.

  • 12. ..
    '13.1.6 8:15 PM (58.102.xxx.154)

    금방 들은 이야기 어제 읽은 내용도 정확하게 전달하기 어렵던데.. 어떻게 이렇게 술술 잘 쓸수가 있나요.. 놀라워요 ㅋ

  • 13. ..
    '13.1.6 8:22 PM (14.52.xxx.64)

    여주인공 중 제인만큼 강인한 여자도 드물죠.
    제가 격하게 애정하는 제인에어를 단 두편만에 촤르르 요약해주셨어요. 쌩유~

  • 14. 친구 중에
    '13.1.6 8:22 PM (183.102.xxx.20)

    로즈님처럼 맛깔나게 말하는 동창이 있었어요.
    아침에 학교에 가면 다들 항상 그 친구 주변에 모여들어
    들장미소녀 캔디 이야기를 들었어요.
    어제 티비에서 보고 오늘 그 친구에게 또 이야기를 듣는 거죠.
    애니보다 그 친구의 이야기가 더 재미있었어요.
    덕분에 학교가 아침부터 즐거웠죠.
    로즈님이 혹시 그 동창 아닌가싶은데
    나이가 훨씬 젊은분인가봐요.

  • 15. ㅋㅋ
    '13.1.6 8:30 PM (118.32.xxx.53)

    옛날 추운데 사랑방에 모아놓고 이야기해주는 이야기꾼 같으세요 많이 연재 해주세요^^저는 다음은 폭풍의 언덕으로~~~

  • 16. tultulsun
    '13.1.6 8:31 PM (222.235.xxx.240)

    저두 폭풍의 언덕 원츄!!!!

  • 17. ...
    '13.1.6 8:52 PM (211.202.xxx.242)

    큭큭. 저랑 비슷하게 제인 에어를 읽으셨군요. 저도 세인트 존 때문에 뚜껑 열리는 줄.
    제인이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결혼할 거 없이 그냥 누이로 따라가겠다니까 그건 또 남들 이목상 절대 안 된다는 변태남. 아 짜증나. 그러나 이 또한 다 필요한 것. 우리 제인이 키도 쪼맨하고 얼굴도 안 이쁘고 어데 먼 데서 뭔 짓을 했는지 재벌이 되고 자식도 없이 깨꼬닥한 삼촌이 돈 물려줄 때까진 지지리 가난한 고아 처자이긴 하나 멋진 남주들마다 이런 별 볼일 없는 처자를 보고 죄다 쓰러지니 이 또한 여자들의 로망이 아니리.

    암튼 헛것을 보고 헛소리를 듣는 게 로맨스 여주들의 장기인지 제인도 환청을 듣고 겹겹이 입은 콜셋 치마 들쳐 올리고 속바지 보여주며 '내가 간다 이노마" ''I'm coming" 하는 장면 또한 많은 여자들의 로망인가 봅니다. 영국 시트콤에서 무척 뚱뚱한 코미디언 여자 주인공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남자와 밀려서 결혼하기 직전 미남이 부르는 헛소리르 듣고 드레스 자락 걷어 올리며 'I'm coming!' 하고 뛰쳐 나가는 장면도 있었어요. ㅋㅋㅋ

  • 18. ㅋㅋㅋ
    '13.1.6 9:00 PM (222.99.xxx.171)

    아 로체스터가 전부인을 구하는척하면서 밀었을까요?
    넘 웃겨요 ㅋㅋㅋㅋㅋ 전 왜 그생각을 못했을까요 ㅋㅋㅋ

  • 19. 제니
    '13.1.6 9:03 PM (222.99.xxx.161)

    재미있네요..정말!
    꼭 폭풍의 언덕부탁해요 ㅜ,ㅜ
    나의 영혼의 영원한 사랑,ㅎㅎㅎ
    히스클리프..광기어린 사랑...

  • 20. 늙수구레
    '13.1.6 9:06 PM (175.119.xxx.82)

    하다고 채찍질한(이라고 쓰고 내용은 염장지르기닷) 댓글이 입니다.
    진정 반전있는 품격이 느껴지는
    그대는 장미!!!
    넘 재미있게읽었어요.
    브론테 자매의 책을 다시 읽어 보고 싶을 지경이예요..
    아까 댓글 농담이 지나쳤다면 미안해요~~!!

  • 21.
    '13.1.6 9:08 PM (112.170.xxx.82)

    쵝오쵝오~~~~~~~~~~~

  • 22. 이주니맘
    '13.1.6 9:17 PM (118.223.xxx.131)

    나중에 안거지만..
    브론테 자매는 집을 떠나본적 없이 이 장대한 스케일의 소설을 썼다는거..무한한 상상력은 어디서 나왔을까요?ㅎㅎ
    저도 나이들어 다시 빠져든 고전들
    폭풍의 언덕 . 제인 오스틴 . 찰스 디키킨스등
    다 너무 돟아요ㅡ

  • 23. 쓸개코
    '13.1.6 9:29 PM (122.36.xxx.111)

    아~ 오래전에 읽어서 거의 기억안나던게 로즈님 글 읽고 조금 되살아나네요~
    극적으로 재밌게 써주셔서 그 글분위기로 눈에 힘주고 읽었는데
    몸에도 힘을 줬나봐요. 힘빠져요 ㅎㅎ

  • 24. ....
    '13.1.6 9:31 PM (118.176.xxx.189)

    재밌게 잘 읽었네요^^
    너무 오래전에 읽은 책들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했는데
    재밌게 풀어 쓴 글들 읽으면서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다음 글 기대하면서...시간 나시면 키다리 아저씨~부탁해요~

  • 25. 잉글리쉬로즈
    '13.1.6 10:04 PM (218.237.xxx.213)

    네, 다들 감사해요~ 원하시는 작품들도 다 할 거긴 한데, 저도 하고 싶던 작품들이 있어서 그때 그때 끌리는 대로 할 거 같아요^^ 천천히 기다려 주세요^^ 여러분 모두 좋아해 주셔서 기뻐요>.

  • 26. 와~~~~
    '13.1.6 10:23 PM (61.99.xxx.70)

    기억속에 사라졌던 제인을 다시 끄집어 내주셨어요.
    문학이란거 다시 그 속으로 들어가고 싶어요.

  • 27. 달그림자
    '13.1.6 10:28 PM (118.218.xxx.83)

    연재소설 기다리듯 기다려지네요
    글솜씨가 너무 좋아요
    내가 읽었던 제인에어가 아니라 다른 책 같아요
    다음편도 부탁드려요

  • 28. wjs
    '13.1.6 10:29 PM (218.54.xxx.126)

    제인에어 별로여요...광목천같아서..로맨스 주인공은 실크가 좋아요.못나서..

  • 29. 음ᆞ
    '13.1.6 10:32 PM (14.72.xxx.228)

    아~~재미있어요^^
    서울~대구~~서울 오가며 1 편,2 편 완독했어요ᆞ
    책을 다시 보고싶은 마음이 불끈^^
    고맙습니다,영국장미님ᆞ

  • 30. 광활한 사르가소 바다
    '13.1.6 10:48 PM (182.219.xxx.215)

    영드 "광활한 사르가소 바다"(wide sargasso sea)라고 있어요
    제인에어의 악역?인 로체스터의 전부인의 관점에서 펼쳐지는 얘기예요

    그냥 제인에어를 보니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 31. 쓸개코
    '13.1.6 10:48 PM (122.36.xxx.111)

    로즈님! 오래전 sbs드라마로 나온작품인데.. 박영웅님 작품 "분례기"라고..
    드라마가 워낙 참 걸작이었어요. 정말 재미있었죠.
    82 어느님께서 소설책 더 좋다고 읽어보라고 하셔서 서점갔더니 절판되었는지 몇번을 가도 없더라구요.
    혹시 아시나요?
    등장인물들이 워낙 다양하고 개성이 강해서 게시판 연재하심 진짜 재밌을거에요.^^

  • 32. ..
    '13.1.7 12:06 AM (115.41.xxx.216)

    집에 불 난 것만 기억나는 건 뭘까요 ㅠㅠ 고마워요.
    저두 폭풍의 언덕 기둘려요.

  • 33. 행복은여기에
    '13.1.7 12:41 AM (112.158.xxx.97)

    잘 들었습니다
    로즈님글은 음성지원 되는듯
    우리 모두 따땃한 방에 이불덮고 앉아 귤까묵으면서 바느질하면서 숙제하면서 콩나물다듬으면서
    똘똘한 동생이 장터가서 혼자 잽싸 읽고 온 제인에어아가씨 이야기를 듣는것 같은 착각이..

  • 34. 도란도란
    '13.1.7 1:11 AM (211.222.xxx.68)

    어여쁜 동생이 일하는 언니 옆에서 들려주는 흥미진진한 연애 얘기. 넘 재밌어요.
    후편 읽고 잘라꼬 다시 컴을 켰다오.

    진진 겨울밤 허전한 아낙들의 가슴에 확 불을 당겨 주시는 장미꽃님 !!!!! 고마워요.^**^

  • 35. 린덴
    '13.1.7 6:21 AM (80.187.xxx.83)

    세인트 존이 제인을 그리는 대목이 아마 ㅡ저도 기억이지만ㅡ "그는 자신의 조화로운 외모에 익숙해서 나의 부조화에 당황한 것 같았다" 대충 이랬던 듯.
    세인트 존의 청혼은 참 황당하죠. 여자에겐 모욕인데...그러고 보니 제인 에어와 소공녀가 비슷하군요.

  • 36. 와~
    '13.1.7 1:09 PM (121.175.xxx.61)

    앤에 이어서 제인에어도 정말 재밌게 읽었어요.
    전 제인에어 싫어했지만요. 남자 주인공이 전혀 매력적이지가 않고 제인이 너무 답답해서...
    그래도 이렇게 구수하게 풀어주시니 다시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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