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들어가니 슬픈게 정~~말 싫어요

별게다시러 조회수 : 2,866
작성일 : 2013-01-06 07:31:30

젤 싫어하는게 여자가 누구 보는데서 눈물 떨구는거여서(어릴때부터)
울 일 있으면 하다못해 엄마 아빠 앞에서도 꾸욱 참고 얼른 화장실 들어가고 그랬어요.
결혼하고, 남편과 싸우다가 눈물이 나도 안 울기 위해 더 바락바락 화냈었던듯하네요.
20년 넘어가는 결혼생활동안, 남편이 나 우는거 본건 두번이래요.

근데, 나이들면 눈물이 많아진다더니 정말 그런가봐요.
티비에서 동물농장 같은거 보다가도 콧등이 찡해지고
뉴스보다가 청소년들이 공부나 왕따때문에 잘못됐단 얘기 나와도 가슴이 미어지고..
그래서  티비 보다가도 자꾸 채널을 돌리게 되네요.
너무 별것 아닌 얘기에도 눈물이 나니까 그게 싫어서 말이죠.

가끔 슬픈영화 추천해달라는 글 올라오면 신기하더라구요.
전 눈물 나올때까지의 그 가슴이 꽈악 미어지면서 아픈 그 느낌이 정말 싫은데..
잘 우시는 분들은, 슬픈감정을 좀 즐기는 경향이 있으신건가요?


IP : 121.165.xxx.12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눈물이 많은데...
    '13.1.6 7:39 AM (99.226.xxx.5)

    이야기나 다른 사람의 말에 굉장히 공감을 빨리 잘하는 편이예요.
    레미제라블 보다가 아주 눈물 콧물...어흑.
    슬픈 감정을 즐기다니...왜 그런 생각을??????
    눈물을 흘리는게 내 감정에 솔직하다는 것인데, 왜 제어를 하고, 그것 자체에 민감해져야 하는지,
    오히려 원글님이 의아한게 제 솔직한 느낌이네요.
    그런데...예전과 다르게 심하게 눈물이 난다거나, 제어가 안된다거나..하는 일들이 잦아지면,
    약간은 우울감이 높아졌다는 얘기니, 자주 햇빛 받으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스스로를 유인할 필요는
    있는 것같습니다.

  • 2. 눈물을
    '13.1.6 8:13 AM (203.226.xxx.137)

    참고 억압하고 살아오면 몸에
    과부하가 걸려 우울증이나 기타 병이 와요
    많이 울어야 건강하게 살아요 역설적이죠

    지금 님도 몸에 과부하가 걸리고 있어요
    눈물을 너무 참고 살아와서 그래요
    몸이 원하는대로 맘껏 울어줘야할 시점이 되었어요
    서점에서 눈물의힘 이라는 책 검색해서
    구입하시고 스스로 눈물의 심리치료들어가세요

    제가 그러고 있네요

  • 3. 카타르시스라고
    '13.1.6 8:16 PM (125.135.xxx.131)

    그러잖아요.
    감동적인 슬픈 영화 보고 나면..
    눈물이 솟고 한 껏 울고 나면..
    속이 후련해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7451 아까 호의에 대해 글 쓴 사람입니다 1 남편의 명언.. 2013/01/15 1,017
207450 초교+작은 공원 코너집 어때요? 5 번잡할까요?.. 2013/01/15 855
207449 같은 말 반복하시는 시어머니 어찌하시나요 13 2013/01/15 4,315
207448 클라우드 아틀라스 아직 여운이 맴도네요 12 더불어숲 2013/01/15 2,872
207447 한전민영화한다는 ᆢ 8 오00 2013/01/15 2,122
207446 안녕하세요. 보는데요 4 안녕 2013/01/15 1,414
207445 르꼬끄 초등가방 사주신 분 계실까요? 5 혹시 2013/01/15 3,165
207444 레미제라블, 뒷북후기 9 2013/01/14 1,530
207443 용돈을 얼마정도 줄까요? 3 얼마정도??.. 2013/01/14 949
207442 매일 돈을써요 ㅜㅜ 절약은 너무 먼길.... 24 매일매일.... 2013/01/14 11,214
207441 나이 35-6에 둘째 낳는거.... 24 둘째 2013/01/14 3,325
207440 매실 장아찌 어디서 사야할까요 어디서 2013/01/14 453
207439 잘 아는 사람의 거짓말... 9 이거슨무슨 2013/01/14 3,691
207438 짜기만하고 맛없는 김치,맛있는 만두로 환골탈태 될까요? 5 hhh 2013/01/14 1,502
207437 카톡 애니팡초대 안오게하는법아시나요? 1 ... 2013/01/14 1,201
207436 설 선물세트요~ 조언부탁드려요~ 2 선물 2013/01/14 828
207435 "남편한테 말해야 .."의 원글쓴이 입니다. 25 힘이듭니다 2013/01/14 5,029
207434 봉하마을 다녀왔어요(아직 안 가신 분들 위해서) 12 해리 2013/01/14 2,217
207433 오랜만에 권상우 보니까 천국의 계단 다시 보고싶어지네요 11 ㅇㅇ 2013/01/14 2,561
207432 야왕 별로인가요? 마의가 더 나으려나... 8 궁금 2013/01/14 2,240
207431 우도 땅콩 도넛 택배 되는곳 아시나요? 4 ㅍㅍ 2013/01/14 2,309
207430 작년에 연말정산 얼마나 받으셨어요? 1 연말정산 2013/01/14 1,123
207429 초3 아들의 어리광, 어디까지 받아줘야 할까요? 8 어리광 2013/01/14 1,535
207428 마이너스 통장 갚아줄까요? 9 원참 2013/01/14 1,694
207427 일요일날 고흐전 다녀왓네요 11 스노피 2013/01/14 2,0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