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아 경기 보고 왔어요~~

^^ 조회수 : 14,126
작성일 : 2013-01-05 21:47:12
쇼트 보러 목동 아이스링크장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가까운데 표를 못구해서 손발 동동 구르다가 오늘 오전에 어떤분이 주셔서 ㅜㅜㅜㅜㅜㅜ
쌩눈으로 그 경기를 보다니 감격했네요~

암튼 좀 느낀점이 많았습니다
경기장이 너무 추워요.. 난방을 하면 얼음이 녹는다고 (부실공사) 난방을 할수가 없다네요
그래서 경기장 안이 영하 4도 ㅜㅜ 

춥다는 말을 듣고 무릎담요와 뜨거운 커피를 보온병에 싸서 가긴 했는데
그래도 춥더라구요. 의자도 넘 차갑고..그래서 의자에 담요를 깔고 앉고
무릎엔 목도리를 감싸고..그래도 진짜 추웠음 ㅠㅠ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1791189&cpage=&...

대부분 이런 상황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 시간이 갈수록 더 추워지는 이상한 경기장이였습니다 ㅠㅠㅠㅠ

그래도 우리야 두꺼운 패딩에, 껴입고, 뜨거운거 마시고 그렇다 치지만
선수들은 그 얇은 드레스 하나 입고... 아..진짜 안타깝더라구요
그렇게 추운데 몸이 제대로 풀리긴 할려나, 자기 역량을 다 나타낼수 있을려나.. 추우면 더 부상도 쉬운데.. 

참 어떤의미로 우리나라 대단하다 싶었어요.. 경기장 만들고 있는 곳도 현재 없지요? 
더 기가막힌건 오늘 하루뿐이 아니라 선수들이 연습때도 이렇게 추운 경기장에서 연습을 해야한다는거죠
이런 상황에서 운동을 해왔던 연아가 더욱 짠해지던 순간이였네요 ㅠㅜㅠㅠㅠ
일본에 어떤 선수는 자기 개인 경기장이 두개라던가... 나고야에서 하나 만들어주고, 대학에서 하나 만들어주고..
우린 올림픽 챔피언이 나왔는데 진짜 제대로 된 경기장이나 연습장이 없다니 안습이에요..



글구 오늘 경기장 규격이 국제기준보다 작아서

비거리가 넓고, 경기장 구석구석을 쓰는 연아선수는 첫번째 3-3를 뛰는데 단체 윔업때부터 자꾸 벽이랑 부딪히고 부딪힐뻔하고 제대로 할수가 없더라구요. 경기장이 작으니 다른 선수들이랑 부딪힐뻔한 위험한 상황도 많이 생기구요
연아선수가 제대로 윔업을 해볼수가 없을정도.. 물론 다른 선수들도 그랬겠죠..

거기다 연아 선수 전에 경기를 끝낸 선수가 들어가고, 점수가 나오는 시간동안 연아선수가 연습을 해야하는데
화동이 너무 적어서 그 앞의 선수 인형이랑 꽃을 수거한다고, 연아선수가 연습을 할수가 없었어요

암튼 여러모로 악재였는데도 좋은 경기를 보여줘서 완전 감격하고 왔네요..
첫번째 3-3를 싱글처리 하고 제가 있는 곳 앞에서 3-3를 해서 눈앞에서 그 점프를 보는 횡재를 누렸단...^^

암튼 전 감기 걸렸는지 아직까지 콧물이 나와요.... 경기장 진짜 어쩜 그래 ㅠㅠㅠ
IP : 182.218.xxx.187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플럼스카페
    '13.1.5 9:49 PM (211.177.xxx.98)

    거기서 아이가 스케이트 강습을 받는데요. 정말 시설이 후진건 맞아요. 엄마들 다들 떨면서 대기하죠.
    그나저나 좋은 구경하셨네요. 부럽삼^^*

  • 2. ....
    '13.1.5 9:51 PM (39.120.xxx.193)

    님 너무 부럽네요. 연아양 경기 직접 본 소감은 어떤가요~
    님은 너무 부럽고, 선수들과 연아양은 아타깝고 그렇네요.
    오늘만이라도 뽁뽁이라도 붙여 온도 좀 높여주지 몸이 얼은채 넘어지면 부상도 클텐데

  • 3. ...
    '13.1.5 9:53 PM (61.73.xxx.228)

    트리플플립에 트리플토룹 붙인건 진짜..실력도대단하지만 배포도대단한거같아요.

    그나저나 그런 추운경기장에서 점프를 수없이뛰다니 관절 걱정되네요 ㅠㅠ

  • 4. ...
    '13.1.5 9:57 PM (180.228.xxx.117)

    영하 4도? 체감 관중석에서 그 온도면 얼음 바로 위에서 씽씽 달리면 체감온도가 영하 12~3도는
    되겠네요.그러니 연아가 넘어지지 ..몸이 꽁꽁 얼어서..펜스에 꽝 소리나게 부딪치던데
    어디 안 다쳤나 몰라요. 쓰잘데기 없는데에다가는 몇십조원씩 퍼 부어 해 먹으면서 이런 데는
    아주 원시적인 시설로 방치하고..부실공사면 누가 중간에 공사비 가로챘구만..

  • 5. ......
    '13.1.5 9:58 PM (211.176.xxx.105)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1791189&cpage=&...

  • 6. ..
    '13.1.5 10:00 PM (180.228.xxx.117)

    연아야 경기를 직접 볼려면 관람석 제일 낮은 데에서 봐야 될 것 같아요.
    그래야 점프할 때 높이 날으는 것을 실감나게 볼 수가 있지요
    관람석 높은 데서 보면 얼마나 높이 나는지 잘 가늠이 안 될 것 같아요.

  • 7. 열받아요
    '13.1.5 10:03 PM (193.83.xxx.192)

    빙엿 거기 이서현 남편이 회장이죠?
    나쁜 놈 연아 지 회사 옷 입혀서 평창 선전하러 이용해먹더니 경기장이나 제대로 지워줘라 ㅂㅈ.
    빙엿이 젤 병신짓하는 연맹같아요. 안현수 사건도 그렇고.

  • 8. ...
    '13.1.5 10:11 PM (121.163.xxx.64)

    아~~~~ 부러워요.
    티켓팅 실패하고 걍 티비에서 보자 했는데 양도표 득템하셨군요.
    장미란,이용대도 다 자기 이름 있는 체육관 지어줬는데 연아 정도면 피겨 연습장 하나정도 있을법 하지 않나요?
    남 보여주는 올림픽만 열면 뭐해요 실속이 없는걸....

  • 9. 세상에.....
    '13.1.5 10:11 PM (220.95.xxx.49)

    관객분들 완전 꽁꽁 싸매고 있네. 그럼 선수들은 완젼 얼어 있었겠군요.ㅠㅠ

    연아 올챔 하고서 전용경기장 짓는단 얘기 나왔지 않나요? 그건 어떻게 됐나요
    이런 가난한 환경에서 불세출의 피겨퀸이 나왔다는 게 믿겨지지 않아 정말T.T
    그런데도 돈으로 심판 매수해서 올챔 땄다는 엿국 빙신들은 뭐냐고요

  • 10. 맞아요~
    '13.1.5 10:13 PM (220.86.xxx.122)

    삼성가 딸인 이서현의 남편이 지금 연맹의 김재열 회장입니다.

    우스갯 소리지만요~ 이런 말이 있었어요.

    신이 완벽한 선수를 만들고 싶어서 안현수와 김연아 선수를 만드셨다.
    그리고 공평한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빙연을 주셨다. ^^

    팬들의 슬픈 유머지요. ㅠ
    에휴...

  • 11. 아 행운
    '13.1.5 10:24 PM (1.236.xxx.24)

    이셨군요
    울남편 표 예매하겠다고 하다 오분만에 매진됬다나..해서 땅을 치더니만..
    님이 부럽삼...;;

  • 12. 방금 사진보고 왔는데
    '13.1.5 10:29 PM (193.83.xxx.192)

    연아 손가락이랑 어깨랑 추워서 빨갛네요. 저러다 동상 걸리겠어요.
    미친놈들 연아 내세워 경기장 돈 받고 하는걸 세상에나...욕방언 터져요.
    저러다 선수 죽어나요. 경기 보이콧 못하나요. 빙엿은 정신 좀 차려야지. 띨한 회장 밑에서 여럿 죽어나가네요. 헐...

  • 13. 진홍주
    '13.1.5 10:41 PM (218.148.xxx.4)

    부럽다....하긴 추위를 심하게 타는 저는 행운으로 경기장갔다가는
    관절염 도질뻔 했네요

  • 14.
    '13.1.5 10:43 PM (115.41.xxx.216)

    목동 링크장 애 데리고 스케이트 타러 가면 진짜 얼어 죽을 것 같은데..그리고 엄청 좁은데? 거기서 경기를? 미치겄네요.

  • 15. 이틀째
    '13.1.6 6:28 AM (175.117.xxx.232)

    주니어랑 연아경기까지 연이틀 갔다왔더니 머리가 띵~하네요. 첫날은 너무 추워서 이가 딱딱마주쳤어요.
    부들부들 떨리고 진짜 선수들 부상 안입었나 걱정되더군요.
    아 진짜 연아 경기때 안스러워서 혼났어요. 웜엄조차 제대로 할 수도 없었고 선수들이 경험이 없어서인지
    점프동선도 잘 모르는 것 같고아 자꾸 부딪힐 것 같아서 불안했어요. 연아양도 조심하는게 보이고. 실제로 보니 연아선수 속도가 후덜덜해요. 링크가 작아서 끝에서 끝까지금방이라 3-3 점프는 못뛸 것 같았어요. 밖으로 튕겨나갈것만 같더라고요.
    웜업때 펜스에 세게 부딪혀서 소리가 쿵났었는데 괜찮은지 걱정되더군요.

  • 16. 경기장
    '13.1.6 9:12 AM (1.247.xxx.33)

    연아 그동안 돈 많이 벌었으니 시설 좋은 개인 경기장 짓는건 어떨까요
    연습 할때 추워서 고생 안해도 될테고
    개인 소유니 눈치 안 보고 연습 실컷하고
    국제 경기 없는 기간에는 유료로 개방해서 유지비 충당하면 괜찮을듯 싶은데

  • 17. 현행법률상....
    '13.1.6 9:16 AM (14.37.xxx.172)

    개인의 빙상장 소유가 사실상 힘들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자체에서 짓는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그리고 빙상장은 건설비용도 비용이지만 유지비가 어마어마하게 들어 개인이 감당할 수준이 아니라는군요...

  • 18. 넥스
    '13.1.6 11:54 AM (119.67.xxx.57) - 삭제된댓글

    지어주면 일베ㅊ 가만있겠나요
    온갖욕 퍼붓겠죠 안티양산

  • 19. 개인이
    '13.1.6 1:14 PM (211.223.xxx.10)

    짓고 싶다고마음대로 못 지어요. 일단 소유권이 개인이 짓는다해도 자기게 되지 않고 시소유로 넘어가는데.
    누가 미쳤다고 내 돈 어마어마하게 들여서 경기장 지어서 시에 헌납하겠어요. 더구나 경기장 짓는 돈이 한두푼도 아니고. 돈 넘쳐나는 대기업도 안 하는 짓인데.
    아무리 김연아가 돈 많이 벌었다해도 저런 무리일 듯.
    더구나 짓고 끝나는 게 아니라 유지비가 부담이 커요. 오히려 유지비 때문에 더 힘들다는 말도 있고요.
    한달에 들어가는 최소 유지비만해도 억단위라고 들었어요.

  • 20. 파사현정
    '13.1.6 5:47 PM (58.238.xxx.103)

    경기장온도 영하4도
    관객들 다 파카입고 무릎담요덮고
    그런데 선수들은 얇은옷입고 손, 얼굴이 다 빨갛게 해서 연기하는데 넘 안쓰러웠음.
    이렇게 추운피겨장은 우리나라뿐일것임.

  • 21. ...
    '13.1.6 6:10 PM (182.218.xxx.187)

    저 오늘도 표 구해서 보고왔어요 ㅠㅠ

    클린에...완전 감동...흑흑... 아.. 연초부터 왠 복이랍니까.. 착하게 살꺼에요 ㅜㅜ

  • 22. 비리연맹
    '13.1.6 9:17 PM (61.106.xxx.187)

    경기장이 물웅덩이 자체~ 한번 넘어지면 그냥 의상이 푹 젖어 버리더군요.
    이러한 사정이니 김연아 선수가 외국에서 지낼수 밖에 없었죠.
    김연아가 자기가 돈대서 경기장 짖게다고 해도 승락을 안해주니...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0692 후쿠오카와 유후인 맛집 추천 좀 해주세요. 10 여행 2013/02/20 6,384
220691 망치부인은 그지같은 공중파 대신 열 몫은 하네요. 15 .... 2013/02/20 2,022
220690 헬스나 수영, 에어로빅 선생님들한테 묘한 감정(?) ..제가 좀.. 7 이 기분은 .. 2013/02/20 3,109
220689 동대문 가방도매시장 잘 아시는분? 4 .... 2013/02/20 18,224
220688 어떻게 해야 될까요??ㅡ 2 ........ 2013/02/20 409
220687 컴퓨터 글씨가 작아 졌어요~~ 1 컴퓨터 2013/02/20 592
220686 주택거래시에 중도금까지 지급한걸 은행에서 알 수 있나요? 3 아파트 2013/02/20 580
220685 친정부모님 환갑여행 터키 일주 괜찮을까요? 9 환갑여행 2013/02/20 2,928
220684 찹쌀가루로 만들 수 있는 간식은 뭐가 있을까요? 11 국산인데 2013/02/20 1,688
220683 요즘 지마켓속도 엄청 느린데.. 저만 그런가요? 4 카시 2013/02/20 1,128
220682 MBC '알통보도' 논란…“한민관이 진보의 화신?“ 5 세우실 2013/02/20 1,228
220681 맛있는 우유 뭘까요? 20 몽몽 2013/02/20 3,141
220680 갓난 아기가 듣기에 좋은 클래식 음악 좀 추천해주세요 5 아기음악 2013/02/20 844
220679 냉장고에(냉동고 아니라) 일주일 둔 불고기 볶아먹어도 될까요??.. 1 한나이모 2013/02/20 733
220678 자꾸 눈낮춰서 남자 만나라는 친구 9 ... 2013/02/20 2,390
220677 전기세가 많이 나오는데 뭐가 이유일까요? 19 오늘하루 2013/02/20 3,400
220676 저도 부산 여행 질문 좀 할게요! 12 여행 가고파.. 2013/02/20 1,176
220675 “이런 표절 처음 봤다” 허태열 박사논문 복사 수준 2 참맛 2013/02/20 943
220674 추가 합격 이야기 들으니 ....벌써부터 가슴이 벌렁벌렁하네요... 4 벌써 두려움.. 2013/02/20 2,548
220673 거소신고에 대해서 ... ... 2013/02/20 259
220672 박지성은 언제 결혼할까요? 9 여대생 2013/02/20 2,908
220671 왕잠자리애벌레 키워보신분... 먹이는 뭘로 주나요? 1 관찰 2013/02/20 641
220670 까페 중고나라에서 가전제품이나 가구 사는거 어떤가요? 7 네이버 2013/02/20 1,393
220669 국거리 소고기로 할 수 있는 반찬? 9 반찬고민 2013/02/20 2,464
220668 다이어트 할때 탄수화물 대신 맥주 괜찮나요? 15 ㅜㅠ 2013/02/20 7,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