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세 6세 된 아이엄마

자유부인 조회수 : 1,176
작성일 : 2013-01-04 20:48:23

인터넷에 보면 똑똑한 아이들이 넘 많은 것 같아요.

전 아이들을 너무 무심히 키우는 것 같아 객관적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 글을 올려봐요.

 

첫애는 7살이고 딸이예요.

한글교육을 하나도 안 시켰고 아이가 원할때 책만 읽어줬어요. 벽에 한글공부 벽보 붙여놓구요. 가갸거겨...이렇게 써 있는거요. 그게 뭔지 물어볼때 가르쳐줬는데 얼마전에 보니 아이가 한글을 거의 다 알더라구요. 책을 줄줄 읽는데 조금 놀랐어요. 한글쓰기는 본인이 쓰고싶은게 있을때 어떻게 쓰는거냐고 물어보면 글자판에서 해당글자를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있어요. 직접 써 줄때도 있구요. 그냥 이정도로만 하다가 내년에 초등 입학하기전까지도 많이 모르면 그때 바짝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영어는 그냥 수시로 책 읽어주는 정도로만 하고있고 규칙적으로 하는건 없어요. 제가 영어를 아주 잘하긴 하지만 어린 아이를 영어로 진빼는건 어리석다는 제 나름의 신념(?) 때문에 그냥 아이가 원하는만큼만 따라주는 정도예요. 수학은 한글처럼 숫자판 벽에 붙여놓고 모르는 것 가르쳐주는 수준이예요.

사실 학습지도 시켜본 적 있어요. 한달이요. 그런데 가르치는걸 잘 살펴보니, 아주 재미있는 척 하지만 아이의 주도성이 없는 전형적인 주입식이라는 느낌이 들더군요...카드들고 음악틀어주면서 아이가 한글을 암기할 수 있도록 열심히 가이드하는....제가 교사라 그런지 교수학습방법에 좀 민감한데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어 도저히 한달이상 못 하겠더라구요.

예능교육은 피아노 개인레슨을 시키고 있어요. 주 3회 오고있고, 샘한테는 진도 전혀 개의치 않으니까 음악을 즐길 수 있게, 피아노의 기본이 탄탄하게 잡힐 수 있게 해 달라고 부탁했어요. 그래서인지 뭐 딱히 아이가 피아노를 잘 치는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오랫동안 꾸준히 시킬 생각이예요. ㅋㅋ 전공은 안 시킬건데, 뭐든지 전공시키겠다는 마음으로 탄탄히 해야 즐길 수 있는 취미로 남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미술은 유아교육과 다니는 미술 잘하는 학생을 섭외해서 일주일에 한번씩 두시간동안 여~러가지 미술활동을 해요. 만들기, 그리기, 꾸미기, 종이접기 등등등....그냥 아이가 창의적인 활동을 하면서 즐거운 경험을 가지라는 차원에서요.

둘째 6살 아들은요,

그냥 무조건 해피하기만 하고 공부는 하나도 안 시켜요 ㅋㅋ 아주 액티브하고 즐겁고, 그냥 걸을때도 말춤추며 걷고 항상 콧노래에....한글은 하나도 몰라요 ㅋㅋ 피아노랑 미술은 누나랑 같이 시키고 있고 즐겁게 하고 있어요.

 

저희집 아이들은 정말 즐겁기만 한 애들이예요. 요즘 아이들에 비하면 공부가 정말 떨어져요 ㅠㅠ 유치원에서  야무진 아이들이랑 좀 많이 비교되어서 조금 신경이 쓰이네요.

 

아이 훌~쩍 키워놓은신 맘들 저 이래도 괜찮을까요? 조금 멀리 내다보고 싶고, 아이들 진빼고 싶지 않아서 나름의 철학(?)으로 자유롭게 키우는데, 오프라인에서는 제 생각을 적극적으로 나누기 좀 부끄럽고 해서요. 저랑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혹은 저랑 반대의 생각을 가지신 분들의 의견이 궁금해요.

 

IP : 182.209.xxx.5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4 10:02 PM (114.205.xxx.143)

    유치원 다니잖아요..
    거기서 한글영어다 가르치고, 수학도 왠만큼 배우고 오던데요?
    예체능이 좀약하긴한데 따로ㅅ키신다면서요.

    기본적인미리있으면 유치원에서 충븐히 배우더라구요.

    한문도 7급까지 따기ㅡ오고 유치원만브내도 ㅊᆞㅇ분한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6724 백년의 유산에 나오는 시어머니같은 분. 2 유자차한잔 2013/01/15 1,382
206723 3박4일 싱가폴 자유여행시, 호텔은 예약하고 가야되나요? 4 싱가폴여행 2013/01/15 1,731
206722 아 이놈의 자가비 9 아악 ㅠㅠ 2013/01/15 4,447
206721 한글 학습은 언제 시작? .. 2013/01/15 301
206720 때를 안밀면 피부가 까매지나요?? 7 .. 2013/01/15 5,945
206719 유승룡이 광고하는 로봇청소기요.. 3 유승룡 2013/01/15 1,168
206718 아가들 잠투정.. 다 그렇게 키우시는 거죠? ㅠ.ㅠ 8 잠투정.. 2013/01/15 2,502
206717 대학 정시 합격자 발표 하고있나요? 8 궁금 2013/01/15 1,722
206716 스마트폰 안쓰는거 아이주려구요 10 ㅇㅇㅇ 2013/01/15 1,439
206715 정형 외과 가 보니 직원들 옷이 좀.. 3 눈을 감자... 2013/01/15 2,826
206714 백분토론 편성 취소하고 특집김현희의 삶... 5 ... 2013/01/15 944
206713 식장은 신부측대로 하는게 맞나요? 8 mmm 2013/01/15 3,090
206712 강남 터미널에서 대중 교통으로 파주 신세계 가는 방법 좀 알려주.. 1 서울 초보 2013/01/15 981
206711 15세 아이가 일어날때 눈앞이 컴컴해진다고ᆢ 4 걱정 2013/01/15 1,114
206710 종편보는 사람 첨 봅니다. 3 콩콩이 2013/01/15 927
206709 늙고, 가난하고, 자살하는 사회. 노인을 위한 대한민국은 없다 2 이계덕/촛불.. 2013/01/15 686
206708 가벼운 가방 추천해주세요 어깨빠져요 2013/01/15 596
206707 점 보러 첨가는데 복채 좀 알려주세요! 점집 2013/01/15 835
206706 김종인, 최대석, 유승민…朴 주변에서 사라진 온건파 1 세우실 2013/01/15 891
206705 코스트코에서 파는 치실 쓸만한가요? (두껍나요?) 6 두꺼운 치실.. 2013/01/15 2,994
206704 이제 안낸 사람도 받을 수 있다는거 맞나요? 2 국민연금 2013/01/15 1,631
206703 아이가 머리를 세게 부딪쳐 아파하는데, 어디로 가야하나요? 1 오로라리 2013/01/15 1,265
206702 실패했다고 사람 버려지고 폐기되는 사회 만들지 않았으면 글에 ........ 2013/01/15 389
206701 토란대 아린맛 어떡해야하죠? 3 ㅠㅠ 2013/01/15 8,116
206700 저도 스토커기질이 다분히 있나봐요 으엉~ 2 내안의행복이.. 2013/01/15 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