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너무한거 같아요.
오늘 아침 방송보는데 우리 나라 돼지값이 바닥을 쳐서
지금 돼지 키우는 농가가 다 망하게 생겼다고 하더라구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구제역때문에 돼지들 다 살처분 하고 수요가 딸려서
삼겹살값 마구 오르고 수입도 엄청 해대고,
결국 삼겹살집 같은 식당들도 다 가격을 높였잖아요.
그런데 이제는 구제역도 잠잠해지고 그때 새끼 안치게 조절했던 돼지들이
한꺼번에 출산하는 등 여러가지 이유로 가격이 폭락했데요.
농가에서는 돼지 키우는데 한마리당 40만원 정도 들어가는데
팔때는 28만원에 판다고, 도저히 수지가 안맞아서 삼개월 안에
농가들 다 망하게 생겼다고 울상이더라구요.
마찬가지로 정육점들도 가격이 너무 싸져서 울상이고,
요즘 마트에서도 반 값 세일 한다고
안 그래도 어려운 도매점들에 더 싸게 공급하라는 요구에
울며 겨자먹기로 또 싸게 팔아주고...
그런데 정작 식당들은 가격 내린데가 한 군데도 없더라구요.
아, 어떤 양심 식당이 돼지 가격이 내렸다고 자기네 집도 다시 내린 집이
딱 한군데 나오기는 하더만요.
정육 유통 시스템이 네 군데, 어떤데는 일곱군데나 거치는데도 있다는데,
중간상인들이 해도해도 너무 하는거 같아요.
돼지 뿐 아니라 모든 물가가 한 번 높아지면 그 원자재 가격이 내려가도
고대로 그 높아진 가격 그대로 가고...
우리 나라는 어떻게 이렇게 말도 안돼는 유통 시스템으로 돌아가고 있는건지...
아는 일본 분이 한국에서 근 십년 넘게 사시다 오육년전에 다시 일본 건너가서 사시는 분이 있습니다.
두 어달 전에 한국에 오셨는데 너무 놀라시더라구요.
한국 과자랑 빵값이 장난 아니게 올랐다구,
일본이 훨씬 싸다구요.
일본은 그런 유통 시스템을 국가에서 잘 관리를 해줘서
세계적으로 원자재 가격이 올라도
우리나라처럼 미친듯이 가격이 올라가진 않는다고 하데요.
근데 이런게 정상 아닌가요?
어떻게 된게 한 번 올라간 물가는 내려가지를 않는건지...
왜 국가에서는 이렇게 뻔히 보이는 말도 안돼는 것들도 정리를 못하는지...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가 안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