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에만 가면 알러지 생기는 아이

알러지 조회수 : 2,962
작성일 : 2013-01-03 17:36:29

제 아이가 그래요. 다른 곳은 괜찮은데 유독 시댁에만 가면 아이가 눈 간지럽다고 하고 비염으로 밤새 훌쩍거리며

잠 못자요

그래서 늘 알러지성 결막염 안약. 그래고 코에 뿌리는 약을 시댁 갈 때만은 꼬옥 가져갑니다

시댁 가면 여름에 이불에서 쌀겨냄새가 나요.

벼갯잇은 언제 빨았는지 때가 시커멓게 쩔어있구요

시댁에 여름에 가면 제가 옥상에 이불 일광욕 시키리려고 넌다고 가지고 올라가면

시아버지가 막 뭐라하세요.

덮고 자는 이불을 더럽게 옥상에 넌다고요.

아~ 그 이불 덮고 자는 저는 밤새 간지럽고 꿉꿉해서 미칩니다

냄새가 너무 심해서 너무 표내면 남편이 싫어하니 제가 손수건을 가지고 가서 코에 대고 자요^^

이번에도 역시나 신정에 내려갔는데 울 딸아이 너무 간지러워하고 밤새 잠 못자기에

아 빨래해 드리고 싶은데 아버님이 자꾸 뭐라하셔서 못하겠어

그랬더니 울 남편^^

몽골 같은 곳에는 평생 빨래 안하고도 잘 살어!!!

아이가 너무 그렇게 힘들어하면 남편이 나서서 빨래 좀  하라고

아니면  저한테 혼내는 척하면서 이불 좀 빨아드리고 가라고 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울 아이보고 너무 예민하다고~

 

뭐 여기보면 다 시댁 흉이죠

저도 정말 다른 것은 깔끔하신 편이셔서

속옷도 꼭 삶아서 뽀얗게 쓰시고

걸래도 빨아서 행주인지 걸레인지 구분 안될 정도이고

매일 청소 하시고

정말 다른 것은 기본적으로 깔끔하시면서 왜 침구에는 이리도 관대하신지

그리고 차라리 며느리가 빨래하고 이불 일광욕 시킨다고 하면 그래 해라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수건 좀 하나가지고 일주일은 안 쓰셨으면 좋겠어요

발수건 얼굴 딱는 것 잘 구분해서 쓰시면서

왜 수건은 한장으로 온 가족 얼굴을 비비게 하는지

그 냄새가 얼마나 심한지 저는 정말 구토해요

새로 내서 쓰면 막 뭐라하시고~

그냥 시댁 갔다와서 눈이 빨개져서 다시 약 넣고 다니고 치료받는 아이보니 울컥해서 하소연하고 갑니다

 

 

 

IP : 121.168.xxx.7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3 5:42 PM (110.14.xxx.164)

    진드기 알러지 같네요
    빨래좀 하시지..
    그냥 확 다 빠세요 며느리가 빨래라도 해드릴께요 이러면서요

  • 2. 그럼
    '13.1.3 5:48 PM (119.196.xxx.153)

    남편한테 "너나 몽골 가서 살어" 하지 그러셨어요
    결국 본가 지저분한 수준이 몽골수준이라는거 남편께서 인정하신거네요
    아무리 엄마자식 관계라지만 편들게 따로 있고 쪽팔린줄 알아야지..
    저희는 원글님 시댁 수준에 개까지 키웁니다
    것도 두마리씩이나...
    그러니 얼마나 엉망이겠어요
    한번은 다녀와서 애가 온몸이 모기 물린것처럼 툭툭 불거졌길래 병원 갔더니 의사가 대번에
    "너 어디 여행갔다왔구나~" 하면서 저보고
    "애기 엄마면 잘 살펴야지 요즘 여인숙도 위생상태가 엉망이진 않을텐데..." 하더군요
    의사했던 얘기 고대로 남편한테 해줬더니 저희 남편 쪽팔린줄 알더라구요

    별수 없어요
    가자마자 남편보고 청소기 돌리라고 하세요
    차 가지고 가면 이불, 수건 전부 바리바리 싸가지고 가세요

    저희 시어머니도 새거 못 꺼내게 하시거든요
    저는 저희집 수건 가지고 가서 쓰고 시댁 수건 한두장 놔두고 제가 가자마자 세탁기에 다 넣어버려요
    그리고 푹푹 삶아요
    그동안 남편은 화장실청소랑 청소기 돌려요

    개랑 사람이랑 수건을 같이 쓰는데 그걸 애들이 쓰면 어찌 되겠어요...에혀
    저도 말하자면 길답니다

    원글님이 좀 극성 스럽게 나서는 수 밖에 없어요
    남편이 청소 안하고 몽골타령 하심 시댁에서는 놔두고 집에 와서도 치우지 마세요
    집이 왜 이모양이냐고 타박하면 말씀하세요
    "왜 ?몽골에서는 이러고 산다는데..."

  • 3. 화초엄니
    '13.1.3 5:48 PM (210.113.xxx.106)

    침구청소기 하나 사드리세요. 요즘 얼마 안 하는데.....

  • 4. ㅇㅇ
    '13.1.3 5:54 PM (110.70.xxx.24)

    남편분이 그 알러지를 안 겪어봐서 그래요 아이는 얼마나 괴롭겠어요 저희 시댁도 이불빨래를 너무 안해서 갈때마다 털고 청소하고자요 그런것도 못하게 하는 시아버지는 정말 이상하시네요!!

  • 5. 음....
    '13.1.3 6:17 PM (58.231.xxx.63)

    그거 심각 합니다.
    15년 전쯤 천식기 있는 조카가 기도가 부어서 큰 일 날뻔 했습니다.
    다행히 준 종합병원이 차로 5분 거리라 응급실로 바로 갔었지요.
    제 딸도 초등 저학년 때 까진 기도 확장제 가지고 시골 갔구요
    지금 고2인데 이불 싸가지고 다닙니다.
    지난 추석에는 내년 입시생이 아프면 안된다고 당일 아침 지 언니랑 따로 왔지요.
    우리애는 이불도 이불이지만 시골 공기만 쐬도 당장 눈 붓고 눈물 콧물 재채기 난리 납니다.
    가벼이 생각지 마시고 시골 가기 전에 병원에 사정 말하고 약도 처방 받고 이불도 싸가지고 가셔요.
    우리 시어머니 장손자 숨 막히는 꼴 보시고는 다 크기 전에는 시골 오지 마라시고

  • 6. 저도
    '13.1.3 6:22 PM (121.165.xxx.79) - 삭제된댓글

    저희랑 똑같은 집이 있군요
    수건한장으로 며칠 가족이 같이 쓰는거....아들은 런링으로 얼굴 딱고 전 모서리로...
    이불은 진짜 이런말 하면 안되지만 구역질 나고 베게는 냄새나서 천정만 보고 자야합니다..
    제아이가 알러지가 없어서 내색은 안하고 지네고 오는데,,,진짜 죽을맛이죠
    근데 제나이의 딸둘이 결혼해서 더 자주 자고 가는데 아무 말이 없어요
    그러니 제가 뭔말을 하겠어요

  • 7. zzz
    '13.1.3 7:41 PM (112.149.xxx.111)

    저희도 저빼고 아이 둘 신랑 알러지 체질이라 추석 설 시댁에서 지내고나면 전부 병원행입니다. 시댁이랑 1시간 거리라 올해부턴 세명은 집에서 자고 아침에 시댁 오라 할려고 해요

  • 8. 코코넛
    '13.1.3 8:35 PM (110.70.xxx.102)

    매트리스커버하고 플랫시트 가져가세요.
    요에는 매트리스커버 씌우시고
    이불과 몸사이에 플랫시트로 덮으세요.
    남편이 알러지체질이라서 어딜가더라도 꼭 가져가요.
    배게커버도 가져가서 씌우시고 사용하세요.
    접어서 가져가시면 부피나 무게도 별로 안나가요.

  • 9. 인나장
    '13.1.3 9:30 PM (125.186.xxx.16)

    우리아들하고같네요...우리는 친정만 가면 꼭아파서 옵니다...최근에 안사실인데, 아들이 진드기알레르기가 엄청심하대요...딴곳은 괜차은데,꼭 시골인 친정만 가면 그러내요...

  • 10. 또띠야
    '13.1.4 12:40 AM (182.211.xxx.146)

    저희 아들도 그래요,,전 친정쪽ㅠㅠ 강쥐를 키웠었는데 강쥐로 인해서 그렇더라구요, 첨엔 살짝 눈만 붉어지더니 나중엔 두드러기에 눈 완전 심하게 부어서 떠지지도 않을정도...아이가 미친듯이 긁어요, 정말 식겁해서
    그 후로 전 친정 못갑니다 그게 알레르겐인가 그렇더라구요 그 원인물자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계속 반응하는 뭐...그런거더라구요,
    그래서 명절때 되려 저희 친정식구들이 저희집으로 오십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6816 백조기저귀 질문이요 5 기저귀 2013/02/10 1,366
216815 주유할인카드 다들 어떤거 쓰시나요? 커피조아 2013/02/10 1,122
216814 천기저귀 쓰라는 시어머니 97 ㅇㅇ 2013/02/10 16,163
216813 설날 아침에 영어질문 죄송, You rock! 이 무슨 뜻인가용.. 6 ... 2013/02/10 2,897
216812 블러그 프로필사진 슬라이드로 꾸며 넣는 방법 알려주세요 제네시스 2013/02/10 828
216811 시어머니의 지적 4 .. 2013/02/10 2,702
216810 세련되어질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12 세련 2013/02/10 8,280
216809 설날새벽부터 이게 무슨 일인지? 3 아하 2013/02/10 3,449
216808 두가지 마음이 싸우고 있어요. 어쩌죠? 27 명절손님 2013/02/10 10,802
216807 이사피해보상 받으신분 계신가요? 1 이사피해 2013/02/10 1,010
216806 음악 좀 듣고가세요~ 까나리오 2013/02/10 882
216805 뇌 엠알아이 찍고 싶은데 병원 혹은 의사샘 소개 부탁드려요~~ 1 ///// 2013/02/10 2,993
216804 누구의 생각이 더 일반상식선에 가까운가요? 75 세뱃돈 관련.. 2013/02/10 11,711
216803 이혼할건데 막막하네요. 19 ㅇㅇ 2013/02/10 10,100
216802 그냥, 거친 생각 12 4ever 2013/02/10 2,995
216801 야왕보고있는데요 5 수애 2013/02/10 2,403
216800 미국 유학 가려는데 에세이등 도움 받을려면? 16 매실나무 2013/02/10 3,457
216799 남편의 사촌동생이 예비신부와 온다는데.... 5 불편해 2013/02/10 2,876
216798 완전 남남이 가족처럼 될 수 있을까요? 5 .. 2013/02/10 1,586
216797 2014년 초등입학생 출생년도? 2 코스모스 2013/02/10 1,232
216796 왕만두 집에서 만들기 어렵겠죠? 4 willca.. 2013/02/10 2,113
216795 모성애의 결핍과 부성애의 결핍...해결책은? 6 잔잔한4월에.. 2013/02/10 7,709
216794 저희가 드린 돈으로 천원짜리 세뱃돈 주신는 시엄니땜시 20 설이 싫어요.. 2013/02/09 5,257
216793 달랑 몸만 시집왔다는 얘기 듣기 싫어요. 99 결혼생활 2013/02/09 14,342
216792 울 애랑 조카랑 차별 일까요? 6 차별 2013/02/09 1,8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