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저희 집에서 제사를 지내게 되었어요.
전에 제기를 구입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이다 82에 글 올렸었는데
의외로 제기 없이 깨끗한 그릇을 사용한다는 분들이 많아
저도 제기 구입은 안 하고 집에 있는 백자 반상기로 대신하기로 했어요.
그냥 향로랑 술잔과 받침, 위패 정도만
목기로 주문하려 하구요.
근데 제사 지낼 때 주전자도 필요하나요?
술을 술병에서 잔으로 바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일단 주전자로 옮겨 담았다가 술잔 올리는 거죠?
주전자 사용하시는 분들은 어떤 주전자 사용하시는지 좀 알려 주세요.
제사용 주전자로 검색해 보니 유기는 너무 비싸고
자기류 주전자는 예쁘긴 한데 용량이 너무 적거나(500ml)
따를 때에 술이 조금씩 아래로 흐른다는 후기가 많고
스텐 주전자는 편하긴 할 것 같은데 너무 무성의해 보일까 걱정이네요.
도자기 주전자는 모두 따를 때 물이 질질 흐르나요?
저희 집에 있는 청자 주전자로 시험해 보니 정말 따르기가 어렵긴 하네요.
가격이나 모양을 볼 때 백자 주전자가 가장 마음에 들긴 하는데요..
어떤 주전자를 사야 할지 다시 한 번만 도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