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딸 만 21개월에 올해 3살 됐어요.
저는 전업주부구요,
요즘 하도 어린이집 대란이라 하기에 보육포털사이트에 동네 어린이집 몇군데 지원해 놨었어요.
당장 보낼생각은 없었고, 한참 기다려야 한다기에 가벼운 마음으로요.
근데 오늘 집근처 아파트 가정식 어린이집에서 전화가 왔어요.
3월에 입학 가능하니 보낼수 있겠냐구요.
누구나 육아는 힘들지만, 전 유난히 육아 때문에 집에 묶여있는게 힘들더라구요.
주변에 사회활동 하는 사람들 보면 우울하고 자괴감에 빠지고,,,
여튼 이런 이런 이유로 남편을 많이 힘들게 했어요.
의지할 데가 남편밖에 없었거든요.
남편에게 얘기했더니 보내라고 하네요.
근데 제 마음은 아직 아닌거 같은데,
우리딸 말귀는 잘 알아듣는거 같은데, 말은 엄마아빠밖에 못하구요,
기저귀도 아직 못떼었어요.
집에서 제가 잘 놀아주는 타입도 아니고, TV나 뽀로로 틀어주기 일쑤구요.
제가 힘들때 뽀로로 틀어주고 방치하기도 한답니다.(부끄럽네요.)
이런 일상이라면 차라리 집에서 저랑 지루하게 있는것보다 보내는게 나을지,,,
아니면 그래도 제가 데리고 있다 내년에 보내는게 나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따끔한 충고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