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의 권위라는 건 대체 뭘까요?

권위 조회수 : 1,378
작성일 : 2013-01-03 10:05:21

저희 아빠도 제가 '아빠 이건 이거예요.' 이러면

'너 나 가르치려 드니?' 이럴 때 있거든요.

 

근데 며칠 전에 아빠 친구분이 저희 집에 오셨었는데

가족들이 가장의 권위를 무너뜨리면 난 뛰어내리겠다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는 걸 들었거든요.

그 말씀에 저희 아빠도 이해를 하신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는 걸 들었는데

 

잘못 알고 있는거 알려드리는 것도 권위 지키는데 방해요인이 되는 건가요?

참 어렵네요.

 

아빠가 저희 엄마한테도 제가 가장 아빠를 인정 안 하는 것 같다고 하셨다는데

권위란게 대체 뭔지

이것도 모르냐고 이건 이거다 이런 식도 아니고

예전엔 이랬지만 요즘은 이렇게 나오는게 맞다고 이런 식으로

설명하는 것도 자존심이 상하신다는게 이해가 안 되네요.

 

그럼 잘못 알고 있어서 손해를 봐도 가만 있어야 하는 건지요.......

참 어렵네요.

 

 

 

IP : 211.176.xxx.11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나라가 모든 곳에
    '13.1.3 10:25 AM (58.231.xxx.80)

    수평적인 사고가 힘들어요
    부모 자식만 그런게 아니고
    미국에 사는 저희 시누나 얼마전 이민간 아이 친구 엄마 말로는
    그곳은 선생님과 학생도 수직관계가 아니라 수평관계고 부모에게 못하는 말도
    선생님과 의논하고 친구고 멘토관계래요
    우리나라같이 맞벌이 벌로 없고 아버지 혼자 돈벌어
    자식 공부시키고 먹이고 결혼할때 집까지 해주는 나라가 별로 없지 않나요
    나와 자식이 분리가 안되고 결혼해서까지 책임져야 하는 나라에서
    이제 다 컸다고 나에게 반항하네 할수도 있을것같아요
    부모 자식만의 문제는 아닌것 같아요
    대통령도 노통 같이 권위 안내세우는 사람에게는 체통 없다는 소리 나오는 세상이니까

  • 2. 뉘앙스
    '13.1.3 10:31 AM (203.231.xxx.70)

    말의 뉘앙스에서 오는 차이일 거 같은데요.. 너 나 가르치려드니? 라고 말씀하셨다는 건 좀 가르치는 투로 이것도 모르나 답답하다는 투로 말을 했을 가능성이 있어보여요..

  • 3. 잔잔한4월에
    '13.1.3 11:04 AM (175.193.xxx.15)

    '아빠 이건 이거예요.' 이러면 '너 나 가르치려 드니?'
    ->나이가 들면서 나이가 무기인분들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우리나라 어른들이 그렇지요.

    그냥 나이가 드니까 권위가 있고 아무도 나에게 말할수 없다...란
    강력한 나이마인드밖에 남지 않아서 그럽니다.

    일반적인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권위는 스스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것이지,
    강제에 의해서 만들어지는것은 아니지요.
    (일제시대를 거쳐 유신 군부등을 거치면서 강제함이 권위로 되긴했지만)

    상호존중이 이루어지면 스스로 존경하게 됩니다. 그게 권위겠지요.


    결론은 -너 나 가르치려드냐-라는말은
    ->너따위것이 나에게 무슨 말을 해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릴테니
    함부로 댓구하지말고 내 이야기만 듣기만하라...는 강력한 의사표현입니다.

    그냥 틀려도 -네-, 잘못돼도 -모른척-,하면서
    살살비위나 맞춰드리세요.

  • 4. 원글
    '13.1.3 11:54 AM (211.176.xxx.111)

    저희 엄마한테 댓글 보여 드렸더니 잔잔한4월에님 말씀이 다 맞다고 하시네요.
    꼭 할 말 있으면 엄마를 거쳐서 하라고 하시고요.
    감사합니다. 82를 통해 많이 배웁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5. 그렇네요
    '13.1.3 12:48 PM (112.169.xxx.82)

    남편의 권위주의와 자유로운 아리들땜에 힘들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1943 결혼 늦추는게 맞겠죠? 좀더 준비 됐을 때로.. 8 .... 2013/01/03 1,572
201942 김문수가 GTX로 차기 대권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군요. 18 ... 2013/01/03 2,285
201941 파마하려 하는데 디지털펌과 셋팅펌중 어떤게 컬이 더 예쁘게 유지.. 4 궁금 2013/01/03 3,036
201940 이 패딩 어떤지요...지겨우시더라도 좀 봐주세요 15 패딩 2013/01/03 2,817
201939 어제도 올렸는데요..앙고라 4%면 어느정도인거에요? 2 원단이요 2013/01/03 507
201938 초등학교 1학년 위인전 추천해 주세요 1 .. 2013/01/03 1,006
201937 치아땜에..... 2 치아 2013/01/03 836
201936 50대 노안이신 분들, 눈 건강 관리? 안경? 2 혹시 2013/01/03 1,697
201935 서울집, 팔고 갈까요 전세 주고 갈까요? 11 오락가락 2013/01/03 3,028
201934 이런 기분 안좋은 꿈은 뭘까요? 1 2013/01/03 393
201933 30개월 아기 생인손(조갑주위염) 병원 어디가야하나요? 2 도와주세요 2013/01/03 9,660
201932 환불 처음인데 가능할까요? 9 환불 2013/01/03 990
201931 요즘은 버스도 연료절감차원에서 난방을 덜 하나요?? 3 추워 2013/01/03 611
201930 산다라박 올해 30살 맞나요..??-.- 7 빵수니 2013/01/03 3,539
201929 1월 3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3/01/03 741
201928 중등애들과 여행갈만한곳 추천부탁이요~ 장미 2013/01/03 659
201927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의 권위라는 건 대체 뭘까요? 5 권위 2013/01/03 1,378
201926 한자시험 도대체 어느것이 국가공인 인가요? 2 에공.. 2013/01/03 1,114
201925 경력사항에 교직실습한 것 기입해도 되나요? 2 ㅇㅎ 2013/01/03 1,025
201924 핸드폰 주소록이 다 삭제되었는데.... 1 gmail 2013/01/03 1,282
201923 오늘 많이 춥나요 8 2013/01/03 1,658
201922 내용 펑했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27 뭘사야되지 2013/01/03 2,638
201921 소셜커머스(쿠팡/티몬)에서 판매하는 미용실괜찮나요? 11 2013/01/03 6,093
201920 중3 아들데리고대학도서관왔어여.. 7 대한아줌마 2013/01/03 1,692
201919 어린 길냥이와 태비길냥이.. 8 gevali.. 2013/01/03 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