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수학적이 두뇌가 있을까요?..

용기좀 주셔요;; 조회수 : 2,672
작성일 : 2013-01-02 14:25:14

 

아이가 예비 중1 여자 아이입니다

조그마한 규모의 공부방을 다니다가 6개월 정도 전부터 개인 과외를 하고 있습니다(샘과의 관계는 매우 라고 할 정도로 좋습니다..)

 

염려 스럽고 우려스러운 것이..

샘 말씀으로는 설명을 하면 못알아 듣지는 않는다고 합니다(건성으로 알아 듣는다고 하는것인지;;)

나름 꼼꼼하게 잡아주시는 스탈(건너서 아는 지인들도 샘에 대한 만족도도 높습니다)입니다

중고등 전문 샘이시구요

 

그런데 수업을하고 채점을 하여보면 오답이 너무 많습니다-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아이가 집중력이 좀 부족하고,

수학 흡수력이 낮은 것 같습니다.

꼼꼼하게 모른는것 없이 짚고 넘어가다 보니 오답 고치다가 지난달에야 겨우 6-2 마치고

중1-1 개념유형과 문제 드릴서로 수업 진행하고 있습니다

1단원은 대략 그럭저럭 지나 갔습니다

그런데 2단원(정수와 유리수의 계산) 채점을 해보면 반도 맞질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 아빠가 책을 보고 다시 개념 정리를 해주었더니 -설명들을 때는 알것 같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작 풀면@@

잠든 아이를 바라보며 부부가 정말 두뇌가 있는것인가??

또 아이에 나쁜 유전자를 물려준 듯한 미안한 마음까지 서로 자책을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이렇게 개념 잡기가 오래 걸리는 아이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말 너무 걱정입니다

겨울에 박차를 가해보자며 샘도 지난주 문제집 네권 정도 미리 준비하자고 하셔서

준비하여 놓은 상태인데

이번주 내내 같은 단원의 소단원 고치고 풀고, 아이도 지쳐하고-자신감도 조금식 상실..원래 수학적 자신감이 높지는 않았습니다(같이 수업 하던 친구가 상승곡선을 타니 거기서부터 상실 한것 같습니다)

지난주부터는 1-1 관련 연산 시작하였습니다..

 

글쓰기도 1년에 한번씩은 교내에서 치루는 작은 상이라도 받아오고, 언어적인 구사는 어릴때부터 칭찬 받을 정도 였고,

다른 수업도 크게 뛰어나진 않지만 평균이상 이긴 한것 같습니다

학급에서도 샘께서 나름 - - 인정해주시고 챙겨주시는 상황이구요..

초등학교때 성적은 하나쯤 실수하더라도, 단원평가 90점 이상은 항상 받아오는 정도 수준입니다.

중학과정 시작하자마 - 다른 아이들보다 늦은감이 있어 그렇잖아도 불안한데,,

오답이 이렇게도 계속 속출하니,,

아쉽더라도 샘과 인간적인 관계 좋은 것을 떠나서  다른 선생님을 한번 상담 받아 봐야할까요?..

자꾸 샘을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지는 않지만, 어디서부터 실타래를 풀어야 할런지

 

어제 새해 첫날부터 막힌 부분 아빠와 같이 푸는 모습을 보니- 아빠도 기가 막힌지 끝을 봐야한다며 장시간 @@

입학도 하지 않은 아이 애 잡는게 아닌가 싶기도하고,

 어느 글에서처럼 길눈 어두운사람이 여러번 가야 그 길에 나무도, 풀도 보인다고 하셧듯이

이렇게 개념 오래 걸리면 걸리는데로 진행 해야할까요

아이는 나름 욕심도 있고,  자존심이 있어서인지 샘께 인정 받고 싶어는 하는데

채점하며  억누르려해도 자꾸 화가 나고,, 그러다보니 다른 생활태도까지 지적을 하게 되네요

이제 사춘기도 오는데 관계의 악순환이 될까  싶어 걱정도 되구요.

정말 수학적 사고 흡수하는 두뇌가 따로 잇을까요?

아니면 아이가 덤벙데고 대충 하는 습관이 이렇게 수학이라는 학문에서 구멍을 보여주는걸까요?..

 

 

 

IP : 112.217.xxx.22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게
    '13.1.2 2:30 PM (211.51.xxx.98)

    안타깝지만 저도 언어적 능력은 뛰어났는데, 수학과 과학은 정말 힘들었어요.
    79학번이라, 벌써 까마득하지만, 수학은 거의 수학의 정석을 외우다시피 해서
    수능은 잘봤네요. 그러나 그 시절이니 가능했지 지금이라면 아마도 수학점수가
    바닥이었겠지요. 과학은 외워도 도저히 따라가지 못해 항상 100점 만점에 50점 이하였어요.
    저, 부동의 전교 1등이었는데요. 영어, 국어, 불어는 항상 거의 만점이고 타의 추종을
    불허해서 유명했는데, 과학점수가 그 모양이어서 과학선생님들이 저 무척 싫어했어요.
    1등이 50점 아래가 뭐냐고 ㅠ ㅠ.

    암튼 저 같은 머리도 있네요. 그런데 반전은 제 아이가 저 닮아 수학, 과학을 못하고
    아빠 닮아 국어, 영어도 못해서 꽝이네요.

  • 2. .............
    '13.1.2 2:49 PM (118.219.xxx.94)

    수학적머리는 따로있다고 과학자들이 그랬어요 애들 데리고 실험해보니 수에 강한 아이 약한 아이가 모두 존재했다고 수학적머리가 안되면 노력이라도 해야지요

  • 3. ....
    '13.1.2 2:59 PM (108.27.xxx.31)

    제가 아이들 수학과외하면서 느낀 건 수학적 머리라는 건 논리적 머리인데 이건 인문학적 사고와 연관되면서도 미묘하게 다르더군요.
    역사, 문학, 외국어에 뛰어나고 머리가 나쁜 것도 아닌데 수학에 정말 엉터리인 아이를 봤는데 논리적 사고가 안돼요. 사실 이 아이는 역사같은 건 어떻게 이해하는지 잘 모르겠더군요..
    어쨌든...
    논리적 사고가 강하다 & 게으르지 않고 공부를 한다. -> 수학에 주눅들지 않는다 -> 수학을 잘한다.
    이 과정입니다.
    기본 조건의 하나가 부족하면 다른 하나가 아주 뛰어나야겠죠.

  • 4. ...
    '13.1.2 3:02 PM (110.14.xxx.164)

    우선 연산은 제대로 되어 있나요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잇는건지 보세요 , - 수학 반복적으로 해야합니다
    한번으로 다 이해 못해요
    문제집을 여러권 하기보다 한권을 반복하는게 낫고요
    물론 머리차이 있어요 근데 중학까지는 노력하면 어느정도는 됩니다
    솔직히 다른애들은 이미 1-2 년 앞섰고 매일 몇시간씩 더 공부했으니 더 잘하는게 당연하지요
    매일 꾸준히 풀게 해보세요
    님 아이 경운 경시 문제까지는 말고 기본 정도로 자신감을 주세요
    과외샘이랑도 자주 의논하시고요

  • 5. 사칙연산 빨리하느거랑요
    '13.1.2 3:04 PM (211.224.xxx.193)

    수학적 논리력이랑은 관련이 없어요. 저 암산 엄청 빨라요. 근데 수학은 싫어라하고 잘못해요. 근데 저희 아버지는 가난한 가정환경속에서 자라셨다는데 수학은 언제나 백점이었데요. 이정도 수학영재..수학적 논리력 뛰어난 사람들은 또 역사같은 걸 힘들어 하더라고요. 암기과목이 젤 힘들었다고 하셨어요. 교사셨어요. 그 시절에 학교도 6살에 가셨다더군요. 그냥 애가 공부학고 싶어해서 간거라던데
    저 아이큐 110대 아빠 아이큐140대. 대체적으로 수학 천부적으로 잘하는 사람들이 아이큐가 많이 높은것 같은데..제 짝궁도 그랬고 반에서 아이큐가 두번째로 좋은데 성적은 30등대였어요. 근데 수학만은 썩 잘했어요.
    지금까지 측정하던 아이큐가 문제가 많다지만 지금 아이큐 재는 방식은 아마도 수학적 논리력이 높으면 아이큐가 높게 나올 확률이높은듯

  • 6. ......
    '13.1.2 3:18 PM (1.244.xxx.186)

    문과 적성인가 봅니다..글로 봤을때 수학적머리가 없다고판단돼요
    저는 수학을 잘해서(외국어나 글짓기는 정말못했고요..성격은 게을 덤벙 대충대충인데 성적이랑은
    상관없던데요)
    반친구들도 여럿 가르쳐주고 수학과외도 많이 했었는데
    설명해줄때 그자리에서 못알아듣는애들은 아주 하위권 아니고서는 원래 별로 없어요
    해석해주면 아하 쉽네..하지만 혼자서는 완전 똑같은문제 아니면 못풀고요


    그래도 아이가 욕심이있다고하시니..노력하면 어느정도까지는 수학도 암기과목처럼 할 수 있어요
    특히나 고등수학도 아니고 중학수학부터 적성안맞다고 포기하기엔 너무 일러요
    결국 끝까지 공부잘하는애들은 보면 수학머리 없어도 억지로 해법외워서 그럭저럭 문제 잘풀거든요

    시중에 문제집 다 풀다보면 문제유형은 한단원에 열가지이내예요

  • 7. ...
    '13.1.2 4:28 PM (180.64.xxx.225)

    윗분 말씀처럼 설명할때 모르는 아이는 거의 없습니다.
    아이가 설명할땐 알겠는데 혼자 풀면 모른다고 하는것으로 봐서 공부할 생각을 하고 있지 않아 보여요.
    물론 잘 하고 싶어하는 욕심은 있지만 실천이 되지 않기 때문에 노력이 많이 필요할 거 같아요.
    무엇보다 본인 노력이 가장 큰 핵심이되겠죠.

    수학머리도 있다고 봅니다.
    부모로서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수학적 감각을 무시할 수는 없거든요.
    저도 수학을 가르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를 객관적으로 보고 마음을 편히 가지는것이
    서로에게 스트레스가 생기는 걸 막을 수 있거든요.

    가르치는 입장에서도 부모님의 욕심이 과하면 아이와 수업하는게 힘들어지더라고요.
    인정할 건 인정하고 지금보다 더 나아갈 수 있도록 격려해주고 때론 충고도 해주는 게 좋을것 같아요.

  • 8. 아이 입장
    '13.1.2 5:25 PM (125.178.xxx.152)

    우선 문제집보다는 교과서와 익힘책을 인터넷에서 구입해 (고려 출판에서 나온게 설명이 잘 되어 있어요)
    교과서를 자꾸만 소리 내서 읽으라고 하세요. 한 단원당 3번씩 한 글자도 빼지 말고 크게 소리 내서 책상에 앉아서도 또 지루하면 서서도 돌아다니면서도 읽으라고 하시고 그런 후에 익힘책 풀리세요.

    저도 수학 가르치지만 수학은 타고난게 반은 된다고 봅니다. 나머지 반은 공부 방법과 노력이에요. 수학 좋아하는 아이들은 숫자와 기호를 흥미 있어 해요.반대로 수학이 힘든 아이들은 숫자와 기호를 싫어하죠. 그런 아이들은 문제집부터 들이 대며 공부 시키면 못 따라 합니다. 남이 주입시킨 개념을 가지고 문제를 못 풀어요. 자기가 아하 하고 느껴야 문제가 풀립니다. 교과서 열심히 시키세요.

  • 9. ..................
    '13.1.3 1:38 AM (175.253.xxx.90)

    당연하죠.
    운동못하는애는 노력못해서 못하는거라고 뭐라 안하고 억지로 안시키면서
    수학을 못하면 거의 멍청이 ,게으름 피우는애 취급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달리기 잘하는 애 있듯이 수학 잘하는 애도 분명 있는거거든요.
    100미터를 5분만에 들어오는 애는 분명 뛴게 아니라 걸은거니까 혼나야 하겠지만
    수학을 평균이상 못한다면 그건 그 애가 수학적인 재능이 다른 재능보다 덜 발달한거죠. 억지로 시킨다고 되는게 아니거든요.
    제발 수학 못하는애들 좀 잡지 마세요.

  • 10. ^^
    '13.1.3 1:52 AM (211.178.xxx.139) - 삭제된댓글

    울 딸이랑 같은 부분 공부하고 있네요^^ 저흰 방학중에 개념원리만 3번 정도 반복할 계획이거든요.. 그런데 문제집을 4권이나 준비해 두셨다니.. 흠.. 대단하네요.. 솔직히 저희 아이도 수학머리가 있다 없다 딱 부러지게 단정은 못하겠지만, 그냥 꾸준히 천천히 하는게 저나 아이의 신념입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 날이 오겠죠..

  • 11. 원글
    '13.1.3 12:54 PM (112.217.xxx.226)

    댓글들 감사합니다..
    수학 문제집 4권이나 준비한것은;; 중학 단원 시작하면서 방학동안 빡시게?.. 해보자는 샘 께서 준비할대 한번 하자고 하셔서 준비 되었었구요
    저도 수학이 덜 발달되었다는것을 인정하고 싶지 어려운 이유가
    솔직히 수능, 대입입니다
    요즘 수학으로 학교가고 - - 그말이 진리 인듯 싶더라구요 올해 수능을 본 사촌 조카도 그렇게 말하며
    이모 절대 절대 수학 끈 놓으면 않된다고 열심히 시켜야한다고 마르고 닳도록 수학의 중요성들을
    이야기 하니 솔직히 조바심 더 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인정할 부분이야 인정하고 싶지만, 또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기 어려운게 부모 마음이자 욕심 아니겠습니까
    조언들 감사합니다- 남은 방학 최선을 다해봐야지요..

  • 12. 저장
    '13.2.25 11:53 AM (68.82.xxx.18)

    수학머리
    저장할게요...감사합니다

  • 13. 저도 저장할게요
    '14.7.1 11:41 PM (175.209.xxx.22)

    수학머리 -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1680 드러워 죽갔어요.~~~~ 38 cookin.. 2013/01/02 13,243
201679 메이크업할 때 좋은 브러쉬를 써야 할까요? 5 브러쉬 2013/01/02 2,059
201678 군고구마 오븐 vs 직화냄비... 전기세와 가스비 차이 많이 날.. 3 tuy 2013/01/02 2,058
201677 알파카코트 어깨부분이 늘어났어요 어쩌지요? 고맙습니다 2013/01/02 751
201676 제 나름대로 느낀 시판김치 순위.. 7 내입맛대로 2013/01/02 5,495
201675 안철수님 관련글이 갑자기 많이 올라 오는게 이상하네요 18 . . 2013/01/02 2,131
201674 컴퓨터로 도면을 1 도면 컴퓨터.. 2013/01/02 384
201673 블랙박스 상시녹화 꺼놓으시나요? 3 2013/01/02 2,238
201672 정말 수학적이 두뇌가 있을까요?.. 12 용기좀 주셔.. 2013/01/02 2,672
201671 김치통을 뒷베란다에 놔두고 깜빡 했는데 2 ... 2013/01/02 1,547
201670 일본여행을 가는데 주의사항이나 가보셨던 분들 경험을 듣고 싶어요.. 40 그리운너 2013/01/02 4,927
201669 전업주부시거나 집에 계시는 분들~ 37 궁금 2013/01/02 12,876
201668 뒤늦게 챙겨본 다크 나이트 라이즈 3 닥나잇 2013/01/02 869
201667 정말 약 환불이 안 될까요? 14 약사님들~ 2013/01/02 6,215
201666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아직 실시하지 않는건가요? 6 고민 2013/01/02 1,405
201665 길냥이 배변 질문요 7 주차장에 있.. 2013/01/02 774
201664 밍크머플러를 샀는데요..마데인차이나고..메일이라 촘촘하지도않은것.. 3 밍크머플러 2013/01/02 2,469
201663 이랜드,미국 스포츠 브랜드 k-swiss 본사 인수확정. 3 . 2013/01/02 1,590
201662 레미제라블 조조로 보고왔는데 정말 감동이였어요 ㅜㅜ 12 .... 2013/01/02 2,478
201661 가슴 뭉클한 도구의 탄생... 1 수공예 2013/01/02 841
201660 보낸 멜 수신않은 상태에서 ... 1 그냥 2013/01/02 356
201659 급질/ 죄송합니다. 변기가 막혔는데요 트래펑을 어떻게 사용하나요.. 10 막혔어 2013/01/02 11,408
201658 노현정은 집안이 좋나요? 15 2013/01/02 41,843
201657 TV 조선 참 @ 세상 진행자 ? 5 ... 2013/01/02 1,100
201656 부정 수개표요구 어찌되가고 있는가요..민주당에전화해요우리 3 한숨 2013/01/02 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