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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회 다니시는 분들..물어볼게 있어요

왜 이러지? 조회수 : 2,104
작성일 : 2013-01-01 08:59:54
전 예수님을 알게된지 아직 1년이 안된
신자인데요..
엊그제 양육수료도 하고 너무 기쁜마음이였어요
그런데
그 송구영신 그 말씀카드라 뭐라고
지금 마음이 심난합니다
어제밤 송구영신 예배드리고
웃으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고 뽑은 만씀카드가
시험을 이기는 자
곧 시련을 견디는 자가
생명의 면류관을
얻게 된다는 내용이였어요..
그 말씀을 읽고 올 한해 힘들어질라나?
심적으로 힘들면 난 미칠지도 몰라.. 라는 생각이 들면서
너무 괴로워요
물론 살다보면 낙심도 있겠지만
왜 이런지
목사님이 작년에 뽑은 말씀카드를 지금보니
정말 그렇게 됐다고 그러시고
지인도 지금 자기마음이 그대로 나타났다고
잘 풀릴거같다고 좋아하는데..
이 불안한 마음을 어찌할지..
365일중 이제 첫날인데 말이죠
이게 시험이고 시련인지
저 정말 너무 못난거 같아요
어제 잠들기 전만해도 다른 사람이 아닌 그나마
내가 뽑아 다행이다라고 생각했거든요..
새해 첫날아침..
기도로 시작하라는 말씀이신지
넘 마음이 복잡합니다
IP : 175.201.xxx.4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 9:20 AM (121.136.xxx.249)

    전에 다니던 교회는 그런거 없었는데 이사오면서 거리가 멀어서 옮긴 교회들은 다 말씀을 뽑더라구요

    그냥 신경 안 쓰셔도 될듯...
    전 작년에 인간은 허무하고 나약해서 먼지가 같아 불쌍히 여긴다나 뭐라나 그런 내용이었어요
    어려워서 이해도 안가더라구요

    교회옮기고 말씀뽑기 처음 했을때 그 구절이 너무 좋아 그 말씀만 기억하고 있어요

    말씀뽑기는 왜 하는지 모르겠어요

  • 2. 포로리2
    '13.1.1 9:22 AM (110.70.xxx.190)

    말씀카드가 '올해의 운세'는 아니잖아요ㅎ
    아마도 이런저런 일 겪으시며 마음이 약해지셔서.. 시험,시련이란 말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신 것 같습니다.
    어떤 남자가 여자에게 '무슨 일이 있든 내가 네 곁에 꼭 있어줄게'라고 약속한다고 해서 정말 무슨 일이 있기를 바라는 건 아니잖아요~ 강조하는 건 '함께 있겠다'는 데 있잖아요~
    이 말씀에서 집중해야 할 것은 시험,시련이 아니라 '생명의 면류관'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님.. 지난해를 돌아보세요..
    그 전 해도요..
    인생 살면서 아무 시험도, 시련도 없는 해가 과연 있었던가요.
    있다 해도 그것은 드문 행운 아니었을까요..
    나 혼자 운전 잘한다고 해서 교통사고를 피해다닐 수 없는 것처럼 세상이 깨어져 있기 때문에, 이 세상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원치 않는 시련을 겪게 됩니다.
    또 우리의 양심이 민감해질수록 이전에는 아무렇지 않게 넘겼던 것들이 이제는 우리의 신앙과 양심을 시험하는 갈등요인들이 되기도 하지요..
    그리고 크리스천으로 살아가면서, 때론 자발적으로 시련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크고작은 불의와 부조리에 저항하다가요..

    이 모든 것을 그저 한 번도 안 겪고 살아가기만을 바란다면 그건 그야말로 기복신앙이고 나의 신앙양심을 다시 체크해봐야 할 일일 거구요,
    이런 일들을 아무 보상도, 알아주는 이도 없이 그저 내 의지로만 주구장창 견뎌야만 한다면 그것 또한 가혹한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견뎌야 할 크고 작은 시험과 시련을 주님은 지나치지 않으시고, 그에 대한 영광을 약속해 주시는 것입니다.
    이보다 든든한 약속이 있을까요?
    불안해 하시지 말고, 약속해 주시는 이를 바라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님의 한 해에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 3. ㅁㅁ
    '13.1.1 9:24 AM (175.223.xxx.130)

    우리 삶이 시험이고 시련입니다.
    그것을 견디어내는 사람이 축복받는다는 말씀이지요.

    그렇게 받아들여야지 내가 이걸 뽑았으니 이런 식으로 되려나 하는 식으로 받아들이면 안되겠지요. 좋은 말씀을 얻으셨네요^^

  • 4. 하늘
    '13.1.1 9:25 AM (67.183.xxx.205)

    말씀뽑기?
    참으로 요상한 짓거리.
    하나님 께서도 웃으실듯........

  • 5. 포로리2
    '13.1.1 9:42 AM (110.70.xxx.190)

    윗분들 말씀처럼 자칫 점괘처럼 접근하는 건 오버고 올 한 해 나에게 주시는 '묵상거리'으로 여기면 많은 것을 얻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6. 하늘
    '13.1.1 9:43 AM (123.212.xxx.39)

    성경 말씀은 다 우리에게 주시는 겁니다.
    그 속에 담긴 의미만 간직하고 기도하시면 되요.
    그것을 신년운수처럼 받아들이심 안되지요.
    단순한 뜻으로 해석하고 적용하려하지 마세요.
    크리스쳔들 자꾸 기복신앙처럼 되는거
    경계해야 합니다.

  • 7. 네..
    '13.1.1 9:57 AM (175.201.xxx.43)

    제가 정말 신년운수처럼 생각했나봐요..
    말씀은 말씀으로 받아들이고
    해야하는데..
    세상사에 또 빠졌네요
    충고와 말씀들 감사해요..
    승리할게요

  • 8.
    '13.1.1 10:49 AM (58.121.xxx.138)

    저말씀은 예수님을닮아가는 삶을살라는 메세지같은데요
    ^^*원글님 귀여우세요
    저도 믿음생활한지 얼마안되어서
    늘 두근두근해요

  • 9. yawol
    '13.1.1 11:10 AM (14.39.xxx.148)

    [주장] 말씀 뽑기, 이제 그만하면 안될까요?
    말씀 뽑기, 재미로 하든 믿음의 표현이든 비성경적인 것은 사실
    진민용/ 부산 대연중앙교회 성도
    십계명의 제 첫 계명이 '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것 때문에 기독교인은 철저히 하나님 외에는 다른 신을 섬기지 않으려 할 뿐 아니라 타 종교에 대해서는 가차 없이 '우상'으로 규정합니다. 심지어는 '신년운세'나 '띠로 보는 오늘의 운세' 같은 경우에도 매우 비성경적이라는 이유로 배척합니다. 그리고 '점치는 무당'이나 '점'에 대해서도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교회들에서 연말, 즉 매년 12월 31일 밤만 되면 '신년운세'를 봅니다. 일명 '송구영신' 예배를 통해서 입니다. 이 '송구영신' 예배는 12월 31일 11시부터 1월 1일 새벽 1시 정도까지 행해지는데,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예배와 기도로 준비합니다. 그런데 바로 이 예배에서 새해를 출발하면서 '하나님이 새해에 나에게 주신 말씀'을 뽑습니다.
    혹시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그 방법을 말씀 드리자면 이렇습니다. 신년을 앞두고 나에게 하나님이 어떤 말씀을 해주실까 궁금하겠지요.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성경구절 제비뽑기'입니다. 성경의 내용 중 일부 구절을 적은 쪽지들을 만들어 놓고 교인들에게 하나씩 뽑게 합니다. 거기에는 '성경구절'이 적혀 있습니다. 그 내용을 보고 교인들은 '이 말씀이 새해에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 또는 말씀이구나'라고 믿습니다.
    제가 이에 대해 심각하게 문제를 제기하는 몇 가지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누가 성경을 마음대로 골라 뽑을 권한 가졌습니까
    성경책 분량은 1800쪽 가량 됩니다. 성경 전체는 총 1189장으로 돼 있으며 무려 5만 4240절로 돼 있습니다. 하지만 교회에서 실시하는 '뽑기'에서는 이 많은 분량의 내용이 전부 동등하게 선택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그 내용들이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구절이 있을까요? 아마 기독교인이라면 성경 전체를 오직 유일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있는데 '덜' 중요한 구절이 있다는 데 동의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내용의 방대함 때문에 어떤 이들은 평생 성경을 한 번도 완독을 하지 못하는 사람도 꽤 많습니다. 이 중에 골라서 쪽지를 만드는 작업을 교회에서는 하게 됩니다. 즉 '제비'를 만드는 작업이겠지요.
    보통은 목사나 전도사 등이 작업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떤 구절을 넣고 빼고 할 권한을 이들이 가졌다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교인들은 이들이 뽑아준 성경구절 중에 골라야 하겠지요.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제외된 성경구절 중에 뽑힌 것보다 중요하지 않은 구절이 없느냐는 것입니다.
    또한 성경을 뽑을 때 나름대로 기준을 세우게 되는데, 그 기준은 대체로 '축복'과 관련 있거나, '약속' 또는 '충고' 등으로 정해집니다. 물론 뽑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네 자손이 복되리라' 같은 류의 '축복' 내용을 가장 선호합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 드린 대로 이런 식의 구절 뽑기는 매우 인위적으로 성경 내용을 선정함으로써 그 기준이 결코 성경이 제시하는 모든 말씀을 다 담지 못합니다. 그래서 성경의 권위를 목사 스스로 훼손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2.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하는 데 더 문제
    아마 기독교인이라면 욥기 8장 7절의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라는 내용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기독교 용품점에서는 이 내용의 액자도 많이 있습니다. 이들은 이 말씀을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약속'으로 이해합니다만 이는 사실과 전혀 다릅니다.
    그 내용을 자세히 읽어보면 욥이 고난을 당할 때 그의 세 친구가 찾아와서 위로를 하는데, 그 중 '빌닷'이라는 친구가 욥을 위로하면서 했던 말이 바로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는 것입니다.
    물론 사람이 사람에게 이런 용기를 심어주는 것은 아주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많은 기독교인들은 이 말이 성경에 기록됐다는 사실만으로 마치 "하나님이 욥, 또는 오늘날 나에게 하시는 말씀"으로 잘못 이해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입니다.
    위의 예를 든 것처럼 성경에는 '하나님의 말씀'도 있고 '사람의 말'도 있으며 '사탄의 말' 또한 있습니다. 이런 말들 중에 분별없이 그저 "내용만 좋으면 된다"는 식으로 취사선택한다면 그 또한 성경을 오해하는 일입니다.
    뿐만 아니라, 연말에 실시하는 '구절 뽑기'에서는 대부분 '좋은 내용'만을 골라서 뽑게 합니다. 그러나 성경의 내용 중에 하나님은 인간에게 '진노의 메시지'와 '저주의 말' 그리고 '심판의 메시지'를 더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그런 '심판'과 '진노'의 말을 듣기 싫어하는 욕심 때문에 일부러 이런 구절은 아예 '뽑기' 에서 제외시켜버립니다. 그래서 '좋은 말', '복 준다는 말' 등만 사용합니다.
    어떤 이들은 "새해에 덕담하는데 좋은 말만 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라고 하십니다만, 그런 덕담이라면 차라리 목사가 스스로 교인들에게 해 주고 싶은 덕담을 적어서 뽑게 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성경은 그런 덕담에 활용하라고 인간에게 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지 않습니까.
    3. 성구 뽑기는 교인들을 편협된 신앙으로 빠트릴 위험이 있어
    앞서 언급했지만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기에게 좋은 평가만 듣고 싶어 합니다. 이런 욕심을 교회가 성경적인 올바른 판단기준으로 안내하고 교육해도 모자랄 판국에 그런 욕심을 더 조장하고 있다는 데 이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성경 뽑기를 말 안 듣는 자식에게도 부모가 용기를 북돋우기 위해 "잘 될거야"라는 말을 하는 것 정도로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그 쪽지를 받아든 교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그 성경구절을 "한 해를 살아가는데 지침이 돼 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습니다. 문제는 그 성경내용을 다른 성경내용보다 더 귀중하게 생각하면서 발생하는 신앙적인 오류에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성경구절'이라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합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성경구절이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씀'과 일치한다는 보장이 있을까요.
    4. 성경을 '신년 운세 점치기'로 사용해서는 안 돼
    중세 가톨릭은 라틴어 성경을 번역하지 않고 사제들만 읽으며 교인들을 성경에 문외한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로 칼빈을 비롯한 종교개혁가들은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기치를 내 걸고 일반 교인들을 위해 성경을 독일어로, 또는 영어로 번역했습니다. 한국교회의 이런 이상한 '점치기'는 성경을 모르는 무지함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목회자들은 더 이상 성경을 '덕담' 으로 사용해서도 안되며 빵에서 건포도만 빼 먹듯, 자신에게 좋고 듣기 좋은 말만 뽑아서 스스로 자위하는 심약한 교인들로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성경에는 오히려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고통과 괴로움, 그리고 그 인간의 그 죄악 때문에 숱한 선지자들과 예언자들을 보내서 경고를 했지만 돌이키지 않는 인간의 교만함 때문에 결국에는 하나님 자신이 스스로 십자가에서 죽어버림으로써 인간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신 그 아픈 내용이 담겨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심오하고 무거운 주제의 성경을 아무 거리낌 없이 점쟁이가 점을 치듯, 몇 구절 뽑아서 그것만 붙들고 1년을 살라고 던져주는 무책임한 일을 중단해야 합니다. 더 기가 막힌 것은 일부 교회는 그 '성경 뽑기' 통 앞에 간혹 '헌금' 통을 놔둔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헌금봉투에는 어김없이 '새해소원 기도제목'이라는 내용을 기록하게 합니다. 도대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도 모르는 이 같은 관행에 대해 심각하게 문제를 제기해야 할 때가 됐다고 판단합니다.
    돈을 받고 면죄부를 팔았던 가톨릭이나 돈을 받고 '성경구절'을 파는 교회나 공히 '개혁의 대상' 임에는 틀림없는 듯합니다.

  • 10. 모태신앙...
    '13.1.1 12:32 PM (182.172.xxx.137)

    인데요... 앞에분들이 좋은 말씀 다 잘 해주셨네요.
    성구뽑기는 한해 길흉을 점치는 것이 아니라 그 말씀 붙잡고 한해를 살아보자는 뜻이예요.
    그리고 뽑은 말씀은 참 좋은 말씀이잖아요?
    산고가 있겠지만 생명을 낳게 된다는...
    시험이라는 단어가 있다고 해서 2013년도 한해다 다른 해보다 더욱 험난하겠구나... 하는 뜻이 아니구요.
    난이도는 2012년이나 2011년과 같을 거예요...
    그래도 이 말씀 붙잡고 있으면 어려운일이 닥칠때 마음 가짐이 달라지지 않겠어요...
    한숨을 쉬기 보다는 한번 해보자는 영적인 여유로움이 생길텐데...
    하나님이 주시는 따뜻한 배려의 말씀입니다.
    멋진 새해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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