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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잠버릇이요

조회수 : 900
작성일 : 2012-12-31 18:58:19

15개월 아기에요

어느순간부터 엄마가 재워야지만 자요. 아무리 졸려도 아빠가 재우려 하면 딩굴고 웃고 ㅠㅠ

제 얼굴을 만지작거리다 손을 툭 떨어지며 만세자세로 잠을 자면 아기침대로 옮겨서 6-7시까진 무리없이 쭉 자는 편이었어요.

요즘 들어 갑자기 새벽2-3시에 깨서 울고 안 자고 잘 달래지지도 않아서 결국 제 옆에서 안고 토닥토닥 재우는데

엄마 얼굴을 계속 만지작거리며 나름 노는 것 같아요. 1시간 넘게 선잠 자듯 눈을 감고 얼굴 만지고 눈찌르고

저도 피곤해서 그만 자자 해도 계속 얼굴 만지작만지작. 돌아누우면 막 발로 차대고 ㅠㅠ

2-3시간 넘게 얼굴을 만져서 제가 잠을 도저히 못 자니 너~무 피곤해서 짜증이 폭발할 쯤 애 아빠가 애를 안고 재우려 하면 심하게 울면서 저항하구요. 제 옆에 눕히면 또 조용해지면서 얼굴 만지고 휴...

이런 잠버릇 계속 받아주어야 하나요?

저도 곧 복직인데 너무너무 피곤해서요. 하루종일 쾡해요. 애기도 매일 늦잠이구요.

아기가 엄마 좋아서 저러지 싶어도 매일 이러다가 저 쓰러지겠어요 ㅠㅠ 하루에 2시간도 못자는 날이 연속이에요

IP : 1.244.xxx.1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요..
    '12.12.31 7:05 PM (222.101.xxx.212)

    울 애도 그떄 쯤 그랬네요 울 애는 제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돌돌 말고 풀었다 또 돌돌말고.
    정말 거의 한시간 정도 그러는데 내몸이 피곤할땐 짜증이 나서 미처요.
    그러기를 2년을 합디다..에휴..
    어느날 애가 강아지 인형을 좋아해서 지 몸만한걸 사줘더니 이젠 그 큰 강아지 귀을
    붙잡고 잡니다 ㅎㅎㅎㅎ
    얼마나 기뿌던지 님도 애가 멀 좋아 하는지 잘 보시고 대체 제품을 안겨주세요..

  • 2. 흠...
    '12.12.31 7:18 PM (67.250.xxx.47)

    힘들어도 처음 부터 애기 침대에 재우세요. 같이 자는 거 버릇 되면 10살때도 같이 잡니다.

    아시겠지만, 일단 자기 전에 많이 놀게 해서 완전 피곤 하게 만드는게 도우이 되고요.
    자는 분위기를 잘 만들어 줘서 ( 목욕, 가습기, 나잇라잇, 음악(노래를 불러 주던가 틀어 주던가)...) 그리고 애 한테 잘 자고 일어나서 내일 또 재밌게 놀자 라는 말 하고... 애가 잠들기 직전(!!! 뽀인트) 에 나와야 해요. 그래야 밤에 자다 일어나도 혼자 다시 잘 수 있어요. 다 재우고 나오면, 나중에 자다 일어 나서 엄마 또 찾아요.

    저도 이걸 잘 못해서 18개월때 까지 밤에 많이 불려 갔습니다. 근데, 도저히 생활이 안 되어서...18개월에 다시 잠 훈련 했어요. 자기 전에 제가 굿나잇 하고 나왔죠. 첨에 좀 울기도 하고 저도 타이밍을 잘 못 맞춰서 너무 일찍 나오기도 하고 너무 늦게 나오기도 했는데... 한 2주 니나니까 애가 언제 잠 들지 감도 약간 왔고요.

    지금 2.5살... 목욕 하고 책 일고 ... 가습기 틀고 나잇라잇 키고, 불 끄고, 노래 5곡 정도 부르고. 내일 보자.. 잘자..하고 나옵니다. 지금은 애가 말도 하니까... 엄마랑 자고 싶다거나..자기 싫다거나 말로 표현 해요. 그럼 왜 지금 자야 하는지(그래야 내일 아침일찍 일어나서 놀수 있다) 말 해 주고.. 나옵니다. 그럼 곧 자요. (아기 모니터 비디오용 으로 보면 금방 자는거 보여요) 저녘 8시 반 부터 그 담날 아침 7시 반까지 자는데요.

    15개월 때는 7시 반 부터 7까지 정도 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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