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레미제라블 엉엉 울었어요. (스포 유)

.. 조회수 : 2,335
작성일 : 2012-12-31 17:53:58
첫번째는 신부님에게 용서받는 장면
성당 냉담자이고 최근 다시 나갈 것이냐 아니냐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대선 기간 내내 정권 교체를 위해 기도드렸는데
응답받지 못한 것 같고
무엇이 하느님의 진정한 뜻인지
더욱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장면을 보는 순간,,
고민하던 모든 것들이 응어리지듯 터져나왔던 것 같아요.
저렇게 조건없이, 모든 것을 용서해 주시는 하느님...
진정한 용서란, 구원이란 무엇인지
아직 답은 찾지 못했지만,,
제가 생각하던 종교의 모습과 닮아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혁명 실패 후 마리우스의 독창 장면,,
5.18 이후 광주의 상황과 오버랩되면서
살아남은 자의 슬픔,,
노통 사망 시 가슴을 부여잡았던 극심한 고통..
(그 당시 3일여간은 정말 고통스러웠습니다..)

모든 것들이 생각나면서
그 전까지 눈물만 흘리다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흑흑거리며 울었네요.
극장만 아니었으면 정말 엉엉 울고 싶었어요.
옆사람에게 미안하네요.

이렇게 각자의 상황에 따라서 카타르시스를 느낀 부분이 다를 것 같네요.
IP : 112.170.xxx.6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맑은봄
    '12.12.31 6:05 PM (223.33.xxx.78)

    광주분들은 맘아파. 보기 힘드실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약간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도 몸살이 날것 같았어요. 영화보는 동안.

  • 2. ...
    '12.12.31 6:36 PM (222.237.xxx.50)

    아 저두 주말에 보면서 간만에 눈물 펑펑 ㅠㅠ
    에포닌 on my own 부를 때부터 해서..결정적으로 시민들 힘이 가장 필요할 때 문을 닫아 거는 시민들을 보면서...폭발해 그 뒤부턴 쭉 주체할 수 없는 눙무리 ㅠㅠ

  • 3. ^^;
    '12.12.31 6:43 PM (115.126.xxx.82)

    전 3번 봤는데 3번 다 시도때도 없이 펑펑 울어서
    옆자리 앉으신 분께 너무 죄송했어요;;;

    전 특히 Who Am I 부분에서 많이 울었어요.. ㅠㅠ

  • 4. ...
    '12.12.31 6:53 PM (125.137.xxx.55)

    며칠전에 보고 흐느끼며 울었어요.
    감동적이었고 대선 멘붕에 힐링이 되는 영화였어요.
    한번 더 볼까해요. 책도 읽고.
    ost도 사려고 했는데 거기엔 do you hear people sing 노래가 없네요 ㅜ
    저에겐 너무 좋은 영화였어요.

  • 5. 뉴우우
    '12.12.31 9:00 PM (97.86.xxx.251)

    전 미국에서 엉엉 울었습니다. 십자가 앞에서 무릎꿇고 용서빌때와
    죽을때

    휴잭맨의 장발장이 그대로 오보랩되면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1067 마늘장아찌가 파랗게 변했어요 2 .. 2012/12/31 4,145
201066 갱년기약을 먹었더니 .. 4 잡솨보신분 2012/12/31 3,919
201065 부정선거,백악관 청원글에 알바들이 몰리는 걸 보니...... 11 감잡았쓰~ 2012/12/31 1,932
201064 다들 한달에 저축을 얼마나 하십니까? 62 .. 2012/12/31 24,366
201063 질문요 3 깜상 2012/12/31 473
201062 노후대책 좀 봐주셔요. . 5 노후 2012/12/31 2,800
201061 여러부운~~ 2 담뿍 2012/12/31 524
201060 레미제라블 엉엉 울었어요. (스포 유) 5 .. 2012/12/31 2,335
201059 당뇨망막변증?? 잘보는병원 알려주세요 2 안과알려주세.. 2012/12/31 1,566
201058 아버님이 병중에 계신데 새해인사 드리는거랑은 상관없나요? 1 새해복많이받.. 2012/12/31 601
201057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가 있는 오륜동은 5 ... 2012/12/31 2,726
201056 안재욱 팬님들은...... 3 Futer 2012/12/31 2,325
201055 노산 35세 만나이 기준 아니에요? 9 어휴 2012/12/31 13,898
201054 교통사고 찰라네요 2 ㅜㅜ 2012/12/31 1,231
201053 실비보험서 입원하루일당 2만원씩 나오는거요.. 4 .. 2012/12/31 1,688
201052 만두 표면에 구더기가 있어요 36 벌레 2012/12/31 5,066
201051 강아지 간식 추천 부탁드려요. 8 토요일 2012/12/31 974
201050 60대 어머니 패딩 가격이? 6 ^^ 2012/12/31 4,036
201049 남편이 오늘 늦는다네요... 20 나 원참.... 2012/12/31 4,427
201048 목돈을 우체국 보험에 넣어두는게 은행보다 나을까요? 3 궁금해서요 2012/12/31 2,060
201047 지금 백악관 청원 어쩌고 하는 미친짓이요. 104 ㅇㅇ 2012/12/31 7,869
201046 분당에 맛있는 갈비집추천해주셔요.. 4 날개 2012/12/31 1,589
201045 주차된 차를 박아놓고 그냥 갔어요 8 babymo.. 2012/12/31 2,323
201044 초등저학년 영어학원비 14 .. 2012/12/31 24,059
201043 남편이랑 레미제라블 봤는데 남편이 저 안울었다고 역시 독하대요... 12 그런가; 2012/12/31 3,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