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티비 없애신 분이나 원래부터 티비 없이 사시는분들 얘기를 듣고 싶어요.

은사시나무 조회수 : 4,955
작성일 : 2012-12-31 10:44:14

9개월 아기 엄만데요

해 바뀌면 티비 없앨까 심각하게 고민중이랍니다.

원래 티비 잘 안봤었는데 아기 낳고부터 요즘 온갖 드라마 예능프로 섭렵중이얘요

하루종일  티비 틀어놓을때가 많아요.저 너무 나쁜 엄마죠?ㅠ

자꾸 보다보니 티비가 너무 재미있고

제가 강박증이 있는지 드라마 같은거 보면 1회부터 꼭 봐야하는 습성이 있어서.

지나간 드라마  보다보니 끝이 없더라구요.

아기한테 미안한테 마음먹고 안 틀고 있으면 너무 무료하고 우울해지는것도 같고...

티비 자꾸 봐서 우울해지는것도 같고.....머릿속이 복잡네요.

아무튼 아기를 혼자 보다보니(남편이랑 주말부부입니다. 사정상 당분간 같이 살 상황은 못되구요) 

티비 보는것으로 제가 스트레스 푸는것 같아요.티비 보다보면 시간도 잘 가고 하니까......

신랑도 주말에 오면 스포츠. 예능 이런거 계속 본답니다.....

티비 없애면 책이라도 좀 보고 차라리 그 시간에 다른걸 할수 있을것 같아서...

티비 없이 사시는 분들 어떠세요? 티비 없이 키운 애들은 어떻게들 컸나요?

조언 좀 주세요. 티비 없애고 생활이 어떻게 변했는지 듣고 싶어요.

IP : 180.229.xxx.21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31 10:50 AM (119.64.xxx.151)

    저희 집에 TV 없어요...
    자의로 없앤 건 아니고 얼마 전에 고장나서 한 20일 없는 채로 살고 있는데
    생각보다 없어도 살만 하네요.

    TV가 없고 보니 아~ 내가 그동안 알게 모르게 중독되었구나 싶어요.
    예전에 보나 안 보나 그냥 틀어놓고 그냥 멍하니 있을 때도 많았는데
    지금은 TV가 없으니 일단 조용하고 TV 볼 시간에 다른 일을 하니 더 부지런해지는 듯...

  • 2. 없어요
    '12.12.31 10:55 AM (223.33.xxx.59)

    저 티비 없어요
    원래는 있었는데 친정에서 분가해 나오면서 티비가 없어졌죠
    티비 있을 땐 아이랑 같이 티비보는 게 일이 돼 버렸는데 티비 없으니 아이와 놀아주고 책 읽어주고 저도 책을 읽고 하는 게 일이 돼 버렸어요..
    가끔 피곤할 때 책 읽어달라 그러고 역할놀이 하자고 하면 아주 미칠 것 같지만...
    있다가 없어지는 허전함은 그다지 못 느꼈네요
    물론 전 직장 다니고 있어서 그런거 같아요
    저도 드라마 1회부터 봐야 끝까지 보는 스타일이라서 1회부터 안 보니 자연적으로 안 보게 되고 훨씬 좋더라구요 물론 다른 사람들과 드라마나 뉴스 얘기는 전혀 안 되지요..그러나 전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틈도 없는 직업이라..ㅋㅋㅋ
    주말이나 공휴일엔 가끔 컴퓨터로 티비 틀어서 보긴 해요 5살 딸아이가 아이돌가수 좋아하고 다리꼬지마 노래 부른 악동뮤지션을 넘 좋아해서요ㅋㅋㅋㅋ

  • 3. 없어요
    '12.12.31 11:00 AM (223.33.xxx.59)

    아!저도 아이도 음악 듣는걸 좋아해서 폰으로 음악 들을 때도 많아요
    그리고 아이 두뇌에 조금이나마 도움되라고 퍼즐이나 보드게임을 사 줬어요
    몰펀이나 특별활동은 어린이집에서 하니까 교육적인 건 잘 안 하고 놀이중심으로 지내요
    원글님은 아직 아이가 어리니까 더 많이 함께 놀아줄 수 있으실 것 같은데...
    저희 아이는 혼자서도 역할놀이하는 경지에 도달하다보니 제가 놀아주는 건 심심하다고 할 때..ㅋㅋㅋ

  • 4. ..
    '12.12.31 11:04 AM (110.14.xxx.164)

    없애고 필요한건 컴으로 봐도 되죠

  • 5. 6살,4살엄마
    '12.12.31 11:07 AM (116.41.xxx.233)

    tv없앤지 거의 일년 다 되어가는데요..
    남편은 안보더라도 tv륽 켜놓는 스타일이고 전 드라마랑 다큐를 좋아하긴 하지만 워킹맘이다 보니 집에서 여유있게 볼 짬이 거의 없었는데..아이들을 위해 tv를 없애볼까 고민하던중 리모콘이 고장나 한달정도 tv없이 살아보니 살만하더라구요.
    마침 여동생이 결혼하는지라 걍 갖다 쓰라 해서 줬어요..가전은 아예 안쓰면 고장난다 해서요..
    아이들은 가끔 컴퓨터로 30분이내로 애니메이션을 보긴 하지만 확실히 예전보단 책보는 시간이 많아졌어요..애들이 조용해서 뭐하나 보면..각자 책보고 있더라구요...
    전 자영업이라 매장에서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보는게 가능한지라 별 아쉬운거 없구요..
    가끔 밤에 남편이랑 치킨 시켜놓고 좋아하는 다큐보는 소소한 재미가 없어진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네요..

  • 6. Drim
    '12.12.31 11:09 AM (119.64.xxx.46)

    저희는 거실에 크게차지하고 있기는 한데 제가 tv 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잘보지는 않아요
    저희아둘 41개월인데 아주어릴때부터 뽀로로나 토마스 뿡뿡이같은것도 딱 2개씩보여줬더니 이제는 끄라고 하지않아도 두개만 보고 알아서 끕니다
    시간을 정해두고 보시면 어떨까요 저는 전업에 아이는 기관에도 보내고 있지 않아서 이렇게 추운날은 하루종일 아이와 집에있지만 별류 심심하지 않아요
    먼저 시간을 정해두시고 보세요
    한프로 끝나면 다른곳으로 채널돌리지 마시고 바로 끄는것 부터 해보세요 그리고 아기재우고 밤에 맘껏 보시구요

  • 7. 콜비츠
    '12.12.31 11:12 AM (119.193.xxx.179)

    결혼하면서부터 안사고 시작했어요.
    저 남편 아기 모두 티비에 열광합니다....
    친정집에 가면 서로 넋놓고 봐요.. 엄마도 너네집에 티비 있었으면 큰일날 뻔했다 하시죠^^

    없으면 없는 대로 시간이 잘 가요.
    대신 아기랑 계속 놀아줘야하는 점은... ^^
    라디오 틀어놓으면 재미있고 좋아요~

  • 8. 82광
    '12.12.31 11:16 AM (122.36.xxx.162)

    TV없이 산지 거의10년입니다. 대신 컴퓨터로 보는 수신기 쓰는데 보고 싶은거 있을때만 켜서 보곤하죠. 시간활용이자유롭죠. 라디오나 음악듣기도하고.

  • 9.
    '12.12.31 11:18 AM (1.216.xxx.239)

    없이 산게 10년 정도 된 것 같은데

    없앨려고 한건 아니고 망가진 다음에 사질 못했어요 ㅎ

    그냥저냥 없는게 큰 불편은 없고요

    필요한 것 또는 이슈 되는 것만 인터넷으로 보니

    뭐 특별히 불편하거나 하지는 않아요

  • 10. 티비
    '12.12.31 11:22 AM (125.186.xxx.64)

    없이 산지 오년되었네요!
    처음엔 심심한 듯하지만
    노트북 사용하고 하는데 오히려 프로그램 선정해서 볼 수 있고
    대중매체에 시달리지 않아서 더 좋아요!

  • 11. 애셋맘
    '12.12.31 11:40 AM (1.246.xxx.85) - 삭제된댓글

    티비가 있긴한데 고장이나서리 어찌하다보니 버티고있는데요...우선 굉장히 조용~하내요 소음공해가 대단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우선 뉴스부터 틀어놓곤했었어요 습관적으로...애들 일어나면 자동으로 ebs보다가 학교가고 유치원가고 혼자남으면 아침오락프로틀어놓고 밥먹으며 청소하며...솔직히 가족5중 제가 젤 많이 봤어요~근데 없어지니 첨엔 너무 허~전해지더니 이젠 다른 무언갈 찾게되네요 애들 어렸을적에 사둔 클래식이나 노부영테잎도 틀어주고 영어시디도 틀어주고 팝송도 틀어주고~ 평일엔 라디오듣구요 좋네요~ 애들도 저녁땐 딱히 할게없으니 책봐요 ㅎㅎ 지금은 방학이라 집에 있는데 퍼즐놀이하고있어요 가족끼리 함께할 시간이 확실히 많아지긴해요~~~

  • 12. ....
    '12.12.31 11:52 AM (119.199.xxx.89)

    티비 없이 산 지 5년 됐어요,,
    너무 무료하고 세상 돌아가는걸 잘 모르겠어요 인터넷을 한다고 해도요...

    티비 아예 안보는건 안되서 인터넷으로 보고 싶은 프로 보는데
    일단 티비 없으니 웃을 일이 거의 없어요 심심해요

  • 13. 티비
    '12.12.31 11:55 AM (115.90.xxx.123)

    없앤건 20년 가까이 되네요.
    애들 없을땐 라디오 듣고 책도 보고 꼭 필요한건 컴뷰터로 다시보기 합니다.
    없어도 불편한건 전혀 못느꼈어요.

  • 14. 없으면
    '12.12.31 12:04 PM (211.210.xxx.62)

    없으면 컴퓨터나 휴대기기를 쓰게 되더라구요.
    사실 저렴하고 편하게 TV 보는게 좋을 수도 있어요. 특히 아이들 어릴때는 딱히 취미활동 하기도 힘드니
    너무 중독만 안된다면 아이 자는 시간에 TV보는게 낙이죠. 편히 사세요. 아직 아이도 어린데.

  • 15. 있어도
    '12.12.31 12:29 PM (1.236.xxx.67)

    저희는 tv있지만 거의 안봐요.
    남편은 무조건 집에만 들어오면 tv부터 켜놓고 tv없으면 안된다고 해서 그냥 두었는데 요즘엔
    남편도 안보네요.
    아이에게도 좋아하는 프로 정해놓고 그것만 보고 끄라고 했더니 잘 안보구요.
    심심하면 그냥 뒹굴거리거나 멍하니 있으라고 시켜요.
    제가 시끄러운 걸 싫어해서 그러나봐요.

  • 16. 글 보니
    '12.12.31 12:41 PM (1.235.xxx.240)

    티비없애도 원글님은 다른 것에 중독될 가능성이 많아 보여요.
    그렇게 나는 아이에게 나쁜 엄마이고,다른 엄마들처럼 아이의 교육을 위해 완벽하게 나를 컨트롤 못하는 못난 엄마이고 ..등등등
    자책할 수록 심리적으로 위안이 될만한 것에 몰두하게 되는 게 인간의 심리거든요.

    너무 완벽하려고 하지 마세요.
    아이에게 최선을 다해 놀아주는 시간 1시간 정도로만 하시고,
    원글님도 숨을 쉴 시간이 있어야죠.
    본인에게도 잘하고 있다 격려해주면서 서서히 티비 보는 시간을 줄이세요.

    저희집도 티비 없앤지 5년쯤 되는데 (일부러 버린 게 아니라 고장나서 버린 후 안샀어요)
    쓸데없는 예능프로그램이나 시간 잡아먹는 스포츠경기등은 안봐서 좋긴 한데
    가끔 ..세상 돌아가는 거 모를때가 있어요.
    특히 광고 ㅋㅋㅋ 영화관 가서 광고타임을 아주 집중적으로 보곤 하죠.
    뉴스는 스마트폰으로도 잘 보니까 괜찮긴한데,
    안그래도 아기 키우면서 세상에서 격리되는 느낌일텐데 티비까지 없으면
    더 외로울 겁니다.

  • 17. 있으나 없는 것처럼.
    '12.12.31 2:32 PM (1.227.xxx.209)

    틀지 않아요. 저는 10개월 된 아기가 있구요 틀지 않아요. 물론 너무 심심하지만요. 어쩌다 손님이 오셔서 잠깐 틀면 아기가 티비 보는 모습만 봐도 정말 싫더라구요. 두돌까지는 안 보여줄 생각입니다. 그 후에도 필요한 거 외엔 안 보여줄거구요.

  • 18. 있으나 없는 것처럼.
    '12.12.31 2:33 PM (1.227.xxx.209)

    하루 종일 틀어 놓으신다니 좀 충격이에요. 제 주변은 다 안 틀던데요. 죄송해요ㅜㅜ

  • 19. 어려서부터
    '12.12.31 2:49 PM (125.152.xxx.99)

    지금까지 한번도 없었어요.
    그냥 무조건 없애세요.
    그럼 시간이 많아지고 할것도 많아요.
    뉴스는 인터넷으로 보면되구요.

  • 20. ㅋㅋㅋ
    '12.12.31 3:59 PM (122.203.xxx.42)

    이번에 이사하면서 TV없애기로 결정하여
    중고매매센터에서 5천원주고 가져갔는데
    그중고센터에 갔더니 우리집에서 가져간 tv를 11만원 붙여놨더라구요ㅋㅋㅋㅋ
    흠...TV없앤지 4일째인데
    없애기전에도 개콘, 어쩌다 뉴스보는게 다여서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대신 하루종일 라디오를 듣습니다.
    한가지...가족간의 대화가 늘었어요.

  • 21. 주니비니
    '12.12.31 4:49 PM (14.50.xxx.171)

    댓글달라고 로그인했어요.
    아기가 9개월이면 꼭 없애야합니다. 이유는 아실꺼에요. 아이뇌발달에 않좋아요.
    저는 결혼때부터 티브이 없었고 지금도 없어요 지금 아이가 둘인데 초6,4학년이에요..
    아이들이 꼭 보고싶어하는 무한도전만 주말에 컴으로 봐요.
    티브가 없으니까 아이들이 책을 많이 봐요. 저도 티브이 없는거 하나도 불편하지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0981 '앙장구'가 뭔지 검색까지 했네요~ 21 dd 2012/12/31 5,415
200980 부정선거 백악관에 청원했다던데요 24 곧이어 2012/12/31 4,004
200979 5060...댓글 알밥 주지 마세요. 5 세트 플레이.. 2012/12/31 583
200978 김장속 남은것으로 닭볶음 하려는데 단것만 추가하면 될까요? 1 김장양념 2012/12/31 793
200977 인강추천해주세요 버텅 2012/12/31 399
200976 내일 시댁 가는데 음식 뭐 해 가면 좋을까요 4 무지개1 2012/12/31 1,496
200975 영국날씨 2 날씨 2012/12/31 996
200974 영구치가 없어요 5 심란한 맘 2012/12/31 1,523
200973 실력파 가수 CL의 가창력.... 6 2012/12/31 2,975
200972 5060비율이 다음선거에서는 훨씬 더 높아집니다. 12 다행인것은 2012/12/31 6,934
200971 학생용 가방 좋은 것 추처내주세요 ... 2012/12/31 363
200970 미용실 추천해주세요 2 추천 2012/12/31 1,277
200969 레 미제라블보고 울고 안재욱 무관에 열받고... 3 정의를 원할.. 2012/12/31 2,538
200968 대전터미널에서 유성온천가는데.. 7 대전시시는 .. 2012/12/31 2,507
200967 석류먹고 약간의 출혈..이상없는 걸까요? 3 석류 2012/12/31 2,661
200966 경제권 절대 안 내놓을려는 남편 20 ㅇㄹ 2012/12/31 14,747
200965 천주교 신자님들, 용기를 주세요.. 22 2012/12/31 2,404
200964 정수기 온수.. 소독약냄새 미치겠네요.. 2 또 교환? 2012/12/31 4,178
200963 망치부인 석방을 위한 아고라 서명... 3 망부님 2012/12/31 826
200962 발레잘 아시는분(유니버셜 발레단 ) 3 ebs 방.. 2012/12/31 2,500
200961 세금으로 뻘짓한거 알려주세요 1 4대강 이외.. 2012/12/31 376
200960 천주교 신자분들... 성경필사문의드려요 15 필사 2012/12/31 3,968
200959 전세만기가 3월4일 인데요. 3 .. 2012/12/31 952
200958 2013년부터 자동차보험 무이자할부 안되나요? 3 차보험 2012/12/31 1,329
200957 달걀에도 코팅을 하나요? 2 이건 뭐지 2012/12/31 8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