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인데 잠이 안와서요

시댁 조회수 : 2,577
작성일 : 2012-12-30 23:35:44
연말이라 어린 애들 데리고 시댁에 왔네요
그냥 저희가족만 있음 쓸쓸할 것 같고 애들도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세배도 드릴겸 해서요
시부모님 참 잘해주세요
시어머니 형제들도 와계시구요...
연말이라고 시어머니 형제분들이 뭉치셨네요

그런데 올해초 갑자기 돌아가신 엄마만 생각나네요

여기는 산속 시골이라 깜깜해서 모두들 일찍 잠들었는데...
전 작년 이맘때 같이 지냈던 엄마 생각에 잠이 안오네요
엄마 살아계셨으면 이리 갈데없는 처지가 되어...
본인 형제가 가장 먼저인 시댁에서 보내고 있는게 아닌...
우리부부와 애들이 가장 먼저이신 엄마와 만두 빚으면서 있을텐데...

이렇게 깜깜한 밤에 숨죽여 엄마 그리워 울고 있네요...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 그냥 내일 애들 데리고 집으로 가려구요
집에 가서 엄마 묘소에 가서 세배 드리려구요
근데 시부모님께 뭐라고 말씀드리고 갈지 모르겠네요...
IP : 175.201.xxx.16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30 11:39 PM (203.100.xxx.141)

    이왕 가셨으니....1월1일 세배 드리고 떠나세요.
    그래야지 남편도 마음 편할 듯 싶어요.

    원글님 글 보니....마음이 아프네요.
    뭐라고 위로를 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ㅠ.ㅠ

  • 2. 모모
    '12.12.30 11:40 PM (183.108.xxx.126)

    우선 원글님 토닥토닥...
    그마음 이해해요.
    그런데 어차피 내일 엄마묘소가서 절해도 세배가 아니잖아요.
    좋은 마음으로 시댁오셨고 시부모님들도 다행히 좋으신 분이라니까 예정대로 하시고 엄마세배 가세요
    내일 핑계대고 일찍 가봤자 또 후회스러운 부분이 생겨요.
    나도 엄마가 그립답니다......

  • 3. 저런
    '12.12.30 11:42 PM (117.111.xxx.101)

    토닥토닥
    얼른 쉬셔요

  • 4. ㅇㅇ
    '12.12.30 11:42 PM (211.237.xxx.204)

    그래도 남편분에겐 부모님이잖아요...
    이왕 가신것 좋은 마음으로 계시다 돌아오세요..
    하늘에 계신 원글님 어머님도 그걸 바라실겁니다.

    저도 올해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전 외동딸이고요.. 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가네요 ㅠㅠ

  • 5. ..
    '12.12.30 11:44 PM (203.212.xxx.87)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

  • 6. 킬리만자로
    '12.12.30 11:47 PM (211.234.xxx.35)

    울지마셔요
    하늘에서 어머님이 더 마음 아파하고 계실꺼예요......

  • 7. ..
    '12.12.31 12:18 AM (61.43.xxx.11) - 삭제된댓글

    그마음 이해합니다. 힘내세요 2013년 님께 좋은 일만 생길거에요♥

  • 8. 연꽃
    '12.12.31 12:34 AM (211.215.xxx.116)

    엄마라는 이름은. 언제 들어도 참 좋죠. 저도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요.
    님 너무 슬퍼 하지 마세요. 남편분과 아이들이 있잖아요.

  • 9. 헐..
    '12.12.31 1:05 AM (211.234.xxx.99)

    이번엔 남편 생각해서 참을게 아니라 님 생각해서 집으로 얼렁 돌아가야하는게 맞는것 같네요.곧 엄마의 첫 기일이 돌아오는거잖아요..세상에.. 애들만 생각하지말고 자기자신을 좀 생각해주세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7965 전화국장 연봉? 행복하세요 2013/02/10 932
217964 자기야 방송에서 영애씨 오빠 얘기 11 @.@ 2013/02/10 5,275
217963 형제간의 연은 어떻게 끊을 수 있나요? 1 상처받은동새.. 2013/02/10 2,344
217962 옷을 너무 작은거 산걸까요ㅠ 1 mm 2013/02/10 1,198
217961 미혼 처자의 명절 스트레스 .... 7 꿀꺽 2013/02/10 2,429
217960 얼굴에 새로 생긴 점과 기미를 제거하려는데 3 얼굴 2013/02/10 2,332
217959 수개표 결과 (재외국민, 부재자등) 확연한 부정 6 달려 2013/02/10 1,445
217958 경찰도 연봉 많네요... 23 ... 2013/02/10 26,724
217957 고양이는 성묘되면 다 한 등치 하는지 궁금해요 4 ... 2013/02/10 1,950
217956 상상초월 하는 외국의 성교육 2 블루베리 2013/02/10 2,743
217955 부산의 괜찮은 문화공간 추천 부탁드려요~~ 1 부산스타일 2013/02/10 807
217954 이번설은행복하네요 9 얏호! 2013/02/10 2,544
217953 미니밴의 신기한 변신 꺄울 2013/02/10 995
217952 해외 사이트 프라다 아울렛 가짜 파는 곳인가요? 1 아울렛제품 2013/02/10 2,199
217951 집니간 마누라 찾습니다.ㅠ 3 바이엘 2013/02/10 2,231
217950 교회에서 세뱃돈 주기도 하네요. 4 깜놀 2013/02/10 1,589
217949 최고였던... 추천 하고픈 공연 뭐가 있으세요? 4 동동이 2013/02/10 1,402
217948 김 구워서 간장에 먹으려는데요 10 밥먹자 2013/02/10 2,894
217947 오늘 진료하는 한의원 1 2013/02/10 950
217946 어제 음식준비하며 시모께 잔소리 좀 했어요 8 괜히했나 2013/02/10 4,130
217945 배우자의 금융거래 내역, 확인 어떻게 하나요? 4 궁금증 2013/02/10 4,045
217944 이자스민 "대한민국 5천만명이 다 다문화다" .. 12 호박덩쿨 2013/02/10 4,018
217943 돌아가신 시어머니께 물려받은 5 곤란 2013/02/10 2,813
217942 운동화사이즈 돌여자아기 2013/02/10 968
217941 친구들이 이혼을 많이 했어요. 13 친구들 2013/02/10 14,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