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너무 미워요

아이가 조회수 : 1,150
작성일 : 2012-12-30 21:28:35

초3 올라가는 아들이예요

12월생인데 덩치는 커서 5-6학년 덩치쯤 되구요

 

임신도 안되서 그리 고생시키고

태어나서는 예민한 성격에  겁도 많아 엄마 껌딱지였고

3년만에 가진 소중한 아가라 정말 잘 키우려고 노력했고

 

뭐든 가르쳐주면 운동 빼고는 다 잘 받아드려 책도 많이 읽어주고

학습도 많이 시킨 편이고

아이가 제 전부였어요

 

학교 다니면서 남들과 다르다는 걸 느꼈고.....

한 병원에선 adhd 진단 받고 다른 병원에선 아니다는 진단 받았는데

요즘 정신과에선 약을 너무 쉽게 권해서 약은 안 먹이고 있고

 

나름데로 상담도 받고 감정코칭도 받고 모든걸 다 했는데........

 

여전히 아이는 저에겐 솔직히 버거운 짐이고 자기 일 스스로 알아서 했음 좋으련만

모든 잔소리같아 저도 지치고 아이도 지쳐갑니다.

 

아빠와는 다행히 관계가 좋아 소통을 많이 하고 올 겨울 아무런 학원에 보내지 않아

아이랑 보내는 시간들이 부담스럽기만 하고 아이가 너무 미워요

 

미운 이유는 뭐랄까 너무 힘들게 키웠는데 제 맘도 몰라주고 잘 따라와주지 않고

사춘기부모님들이나 더 큰 아이를 키운 엄마들은 저를 비난하셔도 좋아요

 

 

그런데 저는 제 아이가 너무 밉고 짜증이 나니 미칠 것 같습니다.

 

IP : 1.244.xxx.15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아직 미혼이지만
    '12.12.30 9:57 PM (220.119.xxx.40)

    저도 성장해보니 엄마도 한 인간일뿐이더라구요..화내셔도 됩니다..글 읽어봐도 고생이 너무 많으시네요
    그냥 위로해드려요 ㅠㅠ 잠시 혼자만의 여행은 어떠신가요? 하루이틀정도..

  • 2. 혹시
    '12.12.30 10:19 PM (183.102.xxx.20)

    물과 영양제를 너무 많이 준 화초처럼
    엄마의 사랑과 정성이 아이에게 지나쳤던 건 아닐까요.

    영리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경계해야 할 게
    아이에게 너무 많이 가르치고, 너무 많이 시험에 들 게 하고, 너무 많이 기대한다는 거에요.
    가르치면 가르치는 그 이상을 받아들이는 아이를 보면서
    엄마는 아이가 지금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는지 몰라요.
    아이가 잘하니까..
    하지만 아무리 영리한 아이라도 자기가 갖고 있는 용량을 넘으면 벅차죠.
    어리면 어릴수록 그 스트레스의 정체를 아이도 모르고 엄마도 모르니
    아이가 일상에서 자꾸만 산만해지는 것 아닐지요.
    그럴 때는 아이를 그냥 놔두는 것도 방법이예요.

    저희 아이도 저학년 때 처음으로 영어학원에 보냈는데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숙제를 했어요.
    영어 교재를 사진 찍듯 외우는 아이여서 아이가 그렇게 힘들어할 줄 몰랐는데
    선생님이 내주시는 숙제를 울면서 단숨에 해치웠어요.
    그렇게 금방 끝내면서도 왜 그렇게 울면서 했는지..
    영어 쓰기 손도 아프고, 왜 매일 이 많은 영어단어를 외워야하는지 모르겠다고 울면서도 다 해가긴 해갔네요.

    학원에선 칭찬하고
    학년이 높아지면 학원 장학생으로 장학금 줄테니 쭉 보내달라고 했는데
    울면서 숙제하는 아이가 안쓰러워 금방 그만 뒀어요.
    그래서인지 지금도 학원이라면 고개를 흔듭니다.
    하지만 아이가 잘한다고 쭉 학원에 보냈으면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
    좋은 결과였을지
    나쁜 결과였을지 확신이 없어요.
    (괜히 제 이야기만..--)

  • 3. 죄송한댓글
    '12.12.31 12:24 AM (14.52.xxx.60)

    무조건 약을 안먹이는 게 미덕이 아닙니다
    필요하면 먹여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4232 이런 경우 어떡해야 하나요? 7 토마토 2013/01/01 1,414
204231 누리과정에 대하여 잘 아시는분께 여쭤봅니다. 2 콩쥐 2013/01/01 1,236
204230 새해인데도 전혀 감흥이없어요 7 새해 2013/01/01 1,739
204229 교회 다니시는 분들..물어볼게 있어요 10 왜 이러지?.. 2013/01/01 2,298
204228 새해 첫날 기사보다 토나올 것 .. 2013/01/01 1,845
204227 왜 문재인님을 인정해주고 보호해주는 신문은 없을까요 15 ... 2013/01/01 3,181
204226 내일 새벽 인천공항에서 서울가는길 7 눈길 2013/01/01 1,176
204225 남자 대학생 향수 선물 하려는데 5 산뜻한 2013/01/01 1,116
204224 전 이제 눈이 오는게 싫어요 7 ``````.. 2013/01/01 2,040
204223 광주 mbc가 보도한 문재인 후보 광주 방문 영상 8 나다 2013/01/01 3,328
204222 닭가슴살 말리는 방법 가르쳐주세요. 2 스네디 2013/01/01 1,372
204221 기름보일러집이에요 4 gg 2013/01/01 1,873
204220 옆집 고양이 죠오지 그리고 새끼 길냥이 9 gevali.. 2013/01/01 1,586
204219 유기견얘기 7 ,,,, 2013/01/01 1,433
204218 미국이 신용강등될건가봐요 4 미국 2013/01/01 2,780
204217 이상한 관계- 그럼, 우리는 뭔가요? 15 답답한 40.. 2013/01/01 8,866
204216 너무 가려워요... 6 머리 2013/01/01 2,082
204215 스마트폰 구매시들었던 내용이 달라요 2 속아퍼 2013/01/01 1,244
204214 민주당이 두려운 새누리당! 10 정직원들아 2013/01/01 3,068
204213 새로운 증거 - 추정된 박근혜 득표수를 이용해, 자동적으로 계산.. 14 ... 2013/01/01 8,349
204212 박근혜 비판을 빙자한 황당한 베스트글이네요. 6 진짜 2013/01/01 1,771
204211 네이버에 권양숙 여사 연관검색어로 담배 나오는게 왜인줄 아시는분.. 8 84 2013/01/01 14,443
204210 가엾은 겨울의 길고양이들 얘기입니다. 5 그리운너 2013/01/01 1,930
204209 새해 선물로 X을 받았어요 ㅠㅠ 2 냐옹 2013/01/01 3,292
204208 지드레곤 욕심내면 너무 과하겠죠 6 18 나이차.. 2013/01/01 3,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