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3 올라가는 아들이예요
12월생인데 덩치는 커서 5-6학년 덩치쯤 되구요
임신도 안되서 그리 고생시키고
태어나서는 예민한 성격에 겁도 많아 엄마 껌딱지였고
3년만에 가진 소중한 아가라 정말 잘 키우려고 노력했고
뭐든 가르쳐주면 운동 빼고는 다 잘 받아드려 책도 많이 읽어주고
학습도 많이 시킨 편이고
아이가 제 전부였어요
학교 다니면서 남들과 다르다는 걸 느꼈고.....
한 병원에선 adhd 진단 받고 다른 병원에선 아니다는 진단 받았는데
요즘 정신과에선 약을 너무 쉽게 권해서 약은 안 먹이고 있고
나름데로 상담도 받고 감정코칭도 받고 모든걸 다 했는데........
여전히 아이는 저에겐 솔직히 버거운 짐이고 자기 일 스스로 알아서 했음 좋으련만
모든 잔소리같아 저도 지치고 아이도 지쳐갑니다.
아빠와는 다행히 관계가 좋아 소통을 많이 하고 올 겨울 아무런 학원에 보내지 않아
아이랑 보내는 시간들이 부담스럽기만 하고 아이가 너무 미워요
미운 이유는 뭐랄까 너무 힘들게 키웠는데 제 맘도 몰라주고 잘 따라와주지 않고
사춘기부모님들이나 더 큰 아이를 키운 엄마들은 저를 비난하셔도 좋아요
그런데 저는 제 아이가 너무 밉고 짜증이 나니 미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