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댁의 남편은 어떻습니까

ㅎㅎ 조회수 : 1,083
작성일 : 2012-12-29 11:30:17

며칠전 친구가 남편흉좀 볼라고 전화했다해서 얘기를 들어보니

효자남편때문이더군요

혼자계신 어머니 걱정, 집안에 무슨일만 생겼다하면 다른자식들 다 가만있는데 혼자 나선다고

그렇다고 대접이나 잘 받느냐

완존 궂은일이나 하는 자식 취급~  남편으로 애들 아빠로 정말 보기에 안타깝다가도 빙신처럼 보인다고...

뭐 그러더군요

근데 이 남편 효도가 셀프에요 절대 와이프에게 강요하지는 않아요

저는 너한테 하자는거 아닌데 그냥 냅둬라 어떠냐 오히려 심성이 착해서 좋지 않냐 했는데

친구는 그조차도 이젠 너무너무 싫다구 합니다.

그래도 자기 부모에게 잘하는 사람이 자식에게도 배우자에게도 잘하는 법이다 하니 다 필요없다네요

 

저는 완전 반대입니다.

남편이 좀 냉정한편이죠

당연 자기 부모에게 그렇게 잘하지 않습니다.

본인 부모형제에게도 냉정한 사람이라 친정에도 비슷합니다.

문제는 부모님~
자식이 저러니 서운한 얘기 무슨 일 난거 모두 저에게만 합니다.

눈 많이와서 출퇴근 잘하냐 전화를 저에게 합니다.

아침먹고 나갔냐 전화를 저에게 합니다.

아들에게 물어보질 못해서요... 어련히 잘할까 뭘 그런걸 걱정하고 계시냐 쏘아붙일게 뻔하니깐요

전 오히려 남편이 효자여서  할건 했으면 좋겠어요

남편이 안하니 모든일이 오롯이 제 일이 되니깐요

아니 그보다도 인간적인 따뜻함이란게 없어 정떨어질때가 더 많거든요 

 

제 얘기를 하니 그게 편하다네요

전 다시결혼하면 자기 부모 자기 자식에게 따뜻하고 잘하는 사람 만나고 싶어요

진심으로요~  공감능력 제로에

모든게 일중심 결과중심이라 너무나 냉철합니다.

일은 잘해 잘나가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그 옆에 누가 남을지... 정말 심히 걱정되요

 

너무나 반대죠?

왜 착하고 마음 따뜻한 남자들 다 두고 이런 냉철한 사람 만나 맘고생하는지 모르겠어욧

 

시부모에게 어려운자식 냉정한 자식 와이프가 편할꺼 같죠

인정머리 없게 느껴지며 인간적으로 너 참 별로다 라는 생각 들면서

자기 자식에게는 어려워 못할말

며느리에게 때로는 교묘하게 대부문은 막 풀어내는 시부모때문에 더 힘듭니다.

사람들이 그걸 모르더군요

 

 

IP : 58.228.xxx.9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3792 자동 개표기의 오류를 지적한 중앙선관위 1 부정선거 2013/01/05 970
    203791 돈벌기위해 진로 바꾸는거....... 넘 무모할까요? 3 SJmom 2013/01/05 1,556
    203790 둘째 임신 사실.. 아기없는 친구에게 어찌 전할까요. 18 어려워 2013/01/05 4,061
    203789 성인a형 간염 접종비 얼마 정도 하나요? 7 귀엽샐리 2013/01/05 3,352
    203788 이 패딩 나이들어보일까요? 14 패딩... 2013/01/05 3,643
    203787 자괴감.... 9 잠시익명 2013/01/05 1,927
    203786 11개월 아기랑 휴향지여행 1 폼폼 2013/01/05 1,006
    203785 정기 예금, 적금 관련 질문입니다. 고수님들 답변 부탁드려요~!.. 9 재테크 하수.. 2013/01/05 3,079
    203784 인터넷 강의 1 초롱 2013/01/05 632
    203783 조선일보, 국정원 여직원 대부분이 연예·요리와 관련된 글 10 참맛 2013/01/05 2,846
    203782 과외샘 결혼식 6 .. 2013/01/05 1,485
    203781 택배 분실된 경우... 2 황당 2013/01/05 971
    203780 김장하고 남은 양념속들.... 10 김장... 2013/01/05 2,968
    203779 대한통운택배 왜 배송이 안되고 9 있나요? 2013/01/05 1,664
    203778 왕복10시간 장례식장인데 청바지는 무리일까요? 10 조언 2013/01/05 5,073
    203777 조폭두목 김태촌 사망, 세월에는 장사없습니다. 5 오늘도웃는다.. 2013/01/05 4,274
    203776 패딩 좀 골라주세요 3 ... 2013/01/05 1,295
    203775 국민과 홤께 호흡하는 문재인 6 참맛 2013/01/05 1,894
    203774 7학년 딸아이(외국이에요) 9 2013/01/05 1,727
    203773 올케언니 아닌가요? 23 미묘한문제 2013/01/05 8,182
    203772 초등생 전과 많이 쓰일까요? 5 스위트 2013/01/05 1,831
    203771 우울해요.. 3 2013 2013/01/05 1,501
    203770 ebs영화 테헤란 보신분~ 1 좀전에 2013/01/05 1,297
    203769 아이가 고도근시인데, 정기검진 다닐 병원 소개 좀 부탁드려요~~.. 2 ///// 2013/01/05 960
    203768 오늘오후 다섯시 대한문집회 행동요령입니다-촛불보다 후레쉬를 권장.. 4 ... 2013/01/05 1,7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