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추운데 옛사랑?이 생각납니다.

아카시아 조회수 : 2,268
작성일 : 2012-12-29 02:13:51
대학때 서클에서 만난 선배..
완전 제 타입  아니였는데 너무나 나에게 한없이 잘해줬던 사람.
방학두달 동안 매일 편지를 보내온 사람.
그냥 선후배로 지내자는 말에 자살이라도 할것처럼 날 겁 준 사람..

그사람과 많은 추억은 있는데 
정말 깊게 사귄건 아니라서
쉽게 넘겨 버렸는데
한번씩 생각나네요..
나 좋아하는 과자만 한 가득 사서 포장해준 ..
나 좋아하던 음악만 골라서 사준 사람..
나 좋아하는 딸기 한가득 가져온 사람.
그러나 
부담스러워 싫은 내색만 했던 나.

한사람에게 무작정 쏟아붓는 감정 ...
지금 전,자식 말고는 없는거 같아서요.

미안하지만 ..
남편은 
나에게 잘해주니 잘해준다는? ...그래서 쫌 미안하네요.

영화보면 사랑을 위해서,사랑 때문에,
그런거 나오면 전,,,자신 없어요.
원래 겁도 많고.용감하지도 않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래야죠.

남편도 잘해주지만...
오늘처럼 추운날은 그냥 옛날 생각이 나네요.
조건없이 나에게 완전 잘해준 사람..


IP : 218.186.xxx.24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는
    '12.12.29 2:56 AM (175.197.xxx.116)

    이 글을 보고 생각난 옛추억이 있네요.
    어린나이에 좋아 하던(사모하던) 사람에게 제가 좋아하던 클래식음악을 가장 잘 전달하기 위해 그 당시 음질이 가장 좋다던, 크롬테잎(물어보지 마세요 그때가 언제적인가를........요즘 다들 사용하는 구글 크롬 브라우져가 절대 아님다)을 구하기 위해 청계천의 유명하던 음반 가계를 다 뒤져서 없는 돈 쪼개서 하나둘 사모아 보냈는데 , 아무런 느낌도 없는 반응이라니 ...아마도 그 귀한 클래식 크롬 테잎의 진가를 절대 몰랄던듯...... 뭐 그랬던 생각이 수십년만에 다시 떠올랐습니다.

  • 2. ㅁㅁ
    '12.12.29 3:31 AM (110.70.xxx.217)

    보통 공테입이 이삼백원 하던 시절 크롬 태입은 천원 정도했지요. 두환이가 왕 노릇할 즈음...

  • 3. ...
    '12.12.29 4:19 AM (121.129.xxx.230)

    저는 혼자 짝사랑하다 혼자 실연한 사람인데요,
    원글님 부럽습니다.
    그 사람에게 그런 사랑과 관심, 한번도 못 받아봤어요.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눈물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4772 워 로 시작되는 단어 24 삐질공주 2013/02/04 5,425
214771 시청 세실극장 주차공간 넉넉한가요? 2 ㅇㅇ 2013/02/04 2,230
214770 어디 가야 제대로 된 단팥죽을 17 단팥죽 2013/02/04 2,684
214769 강변역쪽에 괜찮은 레지던스호텔있을까요 1 피신하기좋은.. 2013/02/04 1,086
214768 신정 구정 정말 짜증나요.. 10 짜증... 2013/02/04 3,271
214767 컴퓨터 모니터만 끄면 전기가 덜 먹나요..? 2 ..... 2013/02/04 1,704
214766 위기의 주부들..어디서 볼수있나요? 2 노고단 2013/02/04 716
214765 전업주부라서 임의가입 했는데 국민연금 2013/02/04 1,082
214764 산부인과 검사...슬프고 무서워요... 8 .... 2013/02/04 3,739
214763 아래 여성학 이야기가 있어서 한번 보니 남성학도 있나봐요. 3 잔잔한4월에.. 2013/02/04 1,020
214762 설악 한화 쏘라노 호텔형 취사 안되지만 간단한 식기류는 있나요?.. 4 다녀오신분께.. 2013/02/04 3,363
214761 " 사랑 " 이..쉬운분들 계신가요? 5 아파요 2013/02/04 1,403
214760 초등 태권도 3학년부터는 어떨까요? 9 ... 2013/02/04 2,295
214759 생삼 잘라서 냉동해도 되나요?(쉐이크용) 2 인삼 2013/02/04 809
214758 건대 실내디자인 6 어떤가요 2013/02/04 1,345
214757 아발론 샴푸 쓰시는 분! 케이스 사이즈 좀 알려주세요. 2 냐오냐오 2013/02/04 890
214756 죽전문점에선 5 2013/02/04 945
214755 아이비리그 나온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하며 사나요? 12 명문대 2013/02/04 3,744
214754 개천에서 태어난 아들... 52 쩝~ 2013/02/04 16,372
214753 콘솔과 협탁의 차이점이..뭘까요? ^^; 2 katlyn.. 2013/02/04 992
214752 잘 참는 아이라서 더 안스러워요. 12 ++ 2013/02/04 2,773
214751 가구 바퀴 파는 도매시장? 2 아시나요~ 2013/02/04 437
214750 "국정원女 수사한 권은희 수사과장, 파견근무로 계속지휘.. 뉴스클리핑 2013/02/04 670
214749 아이에게 노래불러주고 싶네요 5 엄마의 마음.. 2013/02/04 341
214748 존스홉킨스대학 박사후과정 수료...큰 의미인가요? 3 .. 2013/02/04 2,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