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故 최강서씨 빈소 찾은 문재인 의원

ㅠㅠㅠㅠ 조회수 : 3,688
작성일 : 2012-12-29 01:41:59

 

27일 저녁 8시 갑자기 한진중공업에서 자살한 노동자 최강서씨의 빈소가 웅성거렸다.


문재인 의원이 갑자기 빈소를 찾아왔기 때문이다.


대선 이후 외부 일정을 하지 않던 문 의원은 유가족에게만 조심스럽게 연락하고 두명의 보좌진을 데리고 빈소를 방문했다.

당연히 기자들도 대동하지 않았다.

당시 현장에는 오후에 있던 집회 마감 기사를 정리하던 나를 포함한 2명의 기자만 있었다.


의외의 방문에 놀라 사진을 찍고있는데 보좌진들은 보여주기 식으로 온 것이 아니라며 취재를 부담스러워 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때 한 문상객이 문 의원에게 다가오며 술을 한잔 받으라고 권했다.

딱 한잔만 하자는 거였다.

문상객은 한눈에 보아도 만취한 상태였고 보좌진과 노조 관계자들이 그 문상객을 저지했다.


그때 문 의원이 "아닙니다. 한잔 하시죠" 하면서 상에 앉았다.

문상객이 건네주는 소주잔을 한입에 털어넣은 문 의원에게 문상객이 맨손으로 편육을 집어 입에 넣어주었다.

문 의원은 아무말없이 그 편육을 받아먹고는 술잔을 다시 건네 술을 따랐다.


빈소를 나서는 문 의원에게 붙어 방문 배경을 물었다.

문 의원은 "면목이 없어서 제가 어떻게 옵니까..."라고 말했다.


이날 나는 한장의 사진을 건졌고,

우리는 퇴근길에 남대문 시장에 들려 시민들과 스스럼없이 소주 마시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던 문재인을 놓쳤다.



- 오마이뉴스 정민규 기자 -

 

........................

 

사진과 같이 보세요.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1756160&cpage=&...

 

 

 

IP : 118.223.xxx.22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꾸준함
    '12.12.29 1:44 AM (211.201.xxx.173)

    아... 진짜 볼수록 아까워 죽겠어요. 이런 분의 국민이 될 수 있었는데... ㅠ.ㅠ

  • 2. 베리떼
    '12.12.29 1:57 AM (180.229.xxx.48)

    휴,, 사진은 못보겠네요,,,,

  • 3. ㅠㅠ
    '12.12.29 2:00 AM (125.176.xxx.32)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이 우울증의 끝은 어디일까 싶네요
    제가 너무 불쌍한 국민이 되었네요

  • 4. ...
    '12.12.29 2:02 AM (220.70.xxx.171) - 삭제된댓글

    일하다 울컥해서 화장실 가서 울고 왔.....

  • 5. ㅇㅇ
    '12.12.29 7:13 AM (175.223.xxx.133) - 삭제된댓글

    이나라엔 너무 과분한 분이신듯...
    정치 흙탕물에 드런물 옮을까 걱정돼는 분이세요

  • 6. 대체
    '12.12.29 7:45 AM (98.110.xxx.149)

    우린 이런 대통령 한번 가져보면 왜안되나요....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4401 인간관계 조언부탁드려요 4 초록 2013/01/31 1,867
214400 혹시 무릎관절수술후 재활치료로 5 헬스자전거 2013/01/31 1,570
214399 뿌리염색했는데 잘안나와서 속상해요.. 4 속상 2013/01/31 2,383
214398 암웨이 하시는 분 좀 가르쳐 주세요, 염색제 사용법요. 1 급히 질문 .. 2013/01/31 1,197
214397 제주 이사 전학 여쭐께요. 그리고 지나번 감사인사 전합니다 10 // 2013/01/31 1,364
214396 김광석씨가 노래가 살아있을때도 인기가 많았나요? 19 RR 2013/01/31 3,845
214395 왜 치과에서는 충치치료를 한번에 안하고 나눠서 하나요? 16 충치치료 2013/01/31 7,469
214394 중학교 성적표 등수 안나오나요? 5 중학교 2013/01/31 3,589
214393 에피톤 프로젝트- 봄날 벚꽂 그리고 너 13 물고기좋아 2013/01/31 1,447
214392 도복이 더러워요 1 태권도 2013/01/31 668
214391 실거래가 조회 100% 믿을 수 있나요? 6 ... 2013/01/31 3,448
214390 일드 추천 부탁드립니다. 6 부탁 2013/01/31 1,415
214389 급질) 꼭 답해주세요... 1 아이허브결재.. 2013/01/31 382
214388 남편 때문에 정말 짜증나요. 6 어휴 2013/01/31 1,691
214387 감사합니다~~^^ 66 지인의 고민.. 2013/01/31 13,865
214386 전 빵 하면 리치몬드인데요~ 9 ^^ 2013/01/31 2,109
214385 실수 4 ........ 2013/01/31 574
214384 놀라운 세자매 6 휴우 2013/01/31 2,527
214383 남친 어머님 환갑 가야할까요? 26 고민 2013/01/31 4,159
214382 베이킹 도사님 여쭙니다. 8 뽀그리2 2013/01/31 740
214381 손발 찬분들...운동하세요..헬쓰나 근력운동으로요.... 5 저요 2013/01/31 2,724
214380 오늘 지인과 정치 얘기를 좀 나눴는데요 9 ,,, 2013/01/31 1,459
214379 연말정산-어떤게 세금혜택 제일 좋은가요??? 3 기대만땅 2013/01/31 1,299
214378 홍어를 잘~ 먹어보고 싶어요 10 콧구멍 쏴 2013/01/31 1,342
214377 고속도로가 이렇게 근사하게 느껴지다니... 11 깍뚜기 2013/01/31 2,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