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구 눈이 정말 어마무시하게 왔습니다.
평생 대구 살면서 이렇게 눈온건 처음 볼 정도로 왔는데..
이 와중에도..
남편 회사는...
회식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무슨 이런날 회식을 하냐고 했는데..
그래도 예정대로 한다고..하면서..
아까 열두시쯤에 전화하니 지하철 탄다고 하긴 했는데...(그런데 탔는지도 모르겠어요..보니 술이 어느 정도 챈것 같았거든요..)
전혀 연락이 안되요..
열통째 전화를 하고 있는데 신호는 가는데 연락이 안되고 있는데요...
이번이 두번째예요...
그것도 한겨울에 이러는것도요..
작년에 이랬을때..
정말 미친듯이 화를 냈고..
시댁에도 알렸어요..
근데도..올해도 또 이러고 있는데...(몇년 전부터 일년에 몇번씩 술먹고 회사 빼 먹고.. 이런것이 부쩍 늘었습니다.... 작년엔 제가 임신중에 새벽 다섯시까지 연락이 안되서 그 와중에 정말 경찰서라도 가야 될것 같아서 옷 입고 나서는 찰라에 노래방에서 잠들었다가 제 전화 소리에 깨서는 집에 왔었구요.. 그때 정말 미친듯이 화를 내고 했는데도. ...)
최근들어 술들어가면 자제도 안되고...
꼭 일년에 한번씩은 이지경으로 이러고..
어찌 해야 될까요..
이렇게 눈이 미친듯이 온 날...
회식하는회사도 미쳤고..
이런날 술마시곤 연락 안되는 남편도 ..
미친거지요..
날도 오지게 추운데..
정말 어디 있는지...
남편 회사 사람 아는 연락처도 없고 해서 ...
정말 죽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