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출산하다가 기절하는 산모도 있을까요?

만삭 조회수 : 7,126
작성일 : 2012-12-29 00:19:27

담주면 막달이에요. 첫아기구요.

평소에 겁이 많은 건 아닌데..

피를 보거나 통증이 심하거나 하면 가끔 기절할때가 있어요.

10년전에 허벅지에 3도화상 입었을 때 약바르다가 너무 아파서 기절했구요.

5년전에 무거운 문에 손을  엄청 쎄게 찧었는데 그때도 기절했구요.

작년인가..병원에서 피검사한다고 피를 뽑았거든요.

원래는 절대로 그장면을 안보는데 기절해본지 넘 오래돼서 괜찮겠거니 하고 봤는데..

피 다뽑고 일어나다가 현기증나면서 정신잃어서 병원에서 30분정도 자다 나왔구요ㅡㅡ;;;;(완전창피)

정신없이 출산준비하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거에요.

진통하다 기절하면 어떡하나..........ㅠㅠ 아....설마 그런 일은 없겠죠?

이거 의사 선생님한테 말하기도 창피하고..혹시 그런 사람 보신 적 없으시죠??

괜한 걱정하는건지 아님 담당의한테 말해야하는건지 고민되네요..ㅜㅜ

IP : 114.207.xxx.7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창피한거 아니예요
    '12.12.29 12:22 AM (99.226.xxx.5)

    제 친구가...그런 경우예요. 본인은 너무 예민한데 옆에서 간호사들이 떠들더래요. 거기에 대고
    소리를 죽도로 지르다가 기절했었어요. 난리 났었죠.(저희가 밖에 있었거든요)
    제 친구는 정신과 약 먹었어요(그 이후에)

    사람마다 이유가 있는 것같던데, 꼭 담당의에게 얘기하세요.

  • 2. 저요
    '12.12.29 12:26 AM (116.37.xxx.141)

    기장 했내요
    아주 잠깐씩 기증 , 다시 깨어나고 다시 기절
    반복했어요
    피보고 기절하는 사람 있다는데 그건 아니고
    진통하다가 자꾸 기절했어요

    그래도 걱정 마세요 건강한 아이 낳고 멀쩡히 잘 삽니다

  • 3. ..
    '12.12.29 12:39 AM (211.246.xxx.7)

    지난주에 배가 좀 아파서 태동검사를 했는데
    그 병원은 태동검사를 분만실에서 하더라구요.
    전혀 예상치못하게 분만실 올라갔다가 진짜 출산임박한 산모 내진하는거 옆에서듣고는 너무 겁먹고는 태동기달고 토할뻔했어요.
    원래 좀 그런부분이 있거든요. 굉장히 스트레스 받거나하면 어지러워 주저앉으면서 숨도 못쉬고...근데 옆에서 내진소리 듣고 있으니
    환장할것 같고 신음소리 들으니 숨이 콱 막히고ㅠㅠㅠㅠ 그후로 쭉 우울하고 겁나요ㅠㅠ
    전 걍 담당샘한테 저 겁쟁인거 얘기하고 분만실 들어갈려구요ㅠㅠ
    참, 제가본 분만후기에서 산모가 너무 고통스러워서 눈뒤집고 숨이 꼴깍꼴깍 넘어가니까 애기심박 느려진다고 잔뜩 혼나고 호흡기달고 애기낳다고 후기봤어요ㅠㅠ
    맘 굳게먹고 순산하세요.

  • 4. 미리 얘기하세요..
    '12.12.29 12:46 AM (222.121.xxx.183)

    의사에게 미리 말해놓으세요..
    창피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 5. 원글
    '12.12.29 12:53 AM (114.207.xxx.78)

    아..저도 제가 무슨 일종의 정신병이 아닌가 심각하게 고민한 적도 있었어요. 윗님 저도 그래요~ 어지럽고 토할것같고 다른 세상 같이 현실감각 없어지면서 정신잃고 주저앉아요.. 피봐도 그렇고 (근데 마술때는 안그럼;;) 아파도 그렇더라구요. 넋놓고 있었는데 의사쌤한테 꼭 말해야겠네요. 힘주다가 기절하면 큰일이잖아요ㅠㅠ 답변 감사합니다! 부디 아가 무사히 잘 낳았으면 좋겠네요.. 막달되니 겁나요ㅠ.ㅠ

  • 6. 대구에서
    '12.12.29 12:54 AM (175.223.xxx.204)

    전 예정일 일주일전에 검사차 병원갔는데
    20프로진행됐다고 입원하래서
    아~~무런 몸의 변화도없고 맘의준비도 못하고
    얼떨결에 관장하고 면도하고 분만실있는데 진통하는소리듣고 옆에 산모 진통소리에 겁먹고 바로 수술해달라했어요

    물론 자연분만한 산모보단 출산후 좀 고생했으나
    다시 애낳으래도 전 수술할거같아요==;;;

  • 7.
    '12.12.29 1:01 AM (118.91.xxx.85)

    그정도라면 수술도 한번 고려해보세요.
    전 통증 잘 참는편이고 마지막 내진할때 선생님이 일부러(자궁문 열리라고?) 쎄게 했는데도 잘 참는다고 애 잘 낳을거 같다 하셨는데도.......ㅠㅠ 죽도록 진통하다...결국 수술했거든요.
    무조건 엄마니까 할수있다 남들 다하니까 참아라...이건 아닌거 같아요. 이 좋은 세상에...

  • 8. ......
    '12.12.29 2:29 AM (172.218.xxx.5)

    원글님 정신병아니구요 저혈압이시거나 미주신경성실신일꺼에요

    인터넷 한번 찾아보세요 의외로 피나 좀 끔찍한거 보고 실신하는 분들이 많테요

    저도 그런편이라는 ㅡ,.ㅡ

  • 9.
    '12.12.29 8:07 AM (175.213.xxx.61)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제가 애낳을때...사람이 자신이 견딜수 있는 한계라는게 있잖아요 그 한계를 넘게 아프니 진짜 악소리도 안나고 정신줄 놓기 직전까지 갔었거든요
    그때 든 생각이 이러다 내가 죽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었어요 의사샘 바짓가랑이 붙잡고 제발 살려달라고 수술시켜달라고 빌었네요

  • 10. 걱정하지마세요.
    '12.12.29 9:53 AM (203.247.xxx.20)

    제 친구 주사 꽂다가 빼는 피(정말 흔적이죠)만 봐도 기절하는 애였어요.
    아들 딸 둘 아무 이상없이 잘 낳고 잘 살아요.
    애 낳으러 가서 진통 심하다고 의사한테 당장 제왕절개 하라고 소리소리치니까 의사가 다 나왔어요, 하더래요.ㅋㄷ
    진짜 겁보고 참을성 없고 그랬는데, (지금도 그런데;;^^)
    아기 무사히 잘 낳았고, 너무 너무 잘 키우고 살아요^^

    꼭 순산하실 거예요.
    미리 너무 겁먹지 마세요^^

  • 11. 가을을
    '12.12.29 3:01 PM (123.214.xxx.71)

    출산은 개인차가 많아서요,.,
    윗님친구분 경우도 있지만... 다들 애 잘 낳고 잘 살지만 저같이 애낳다 죽을 뻔한 경우도 있구요
    대학병원 3군데서 거절당하고 마지막으로 택시로 대학병원 응급실 밀고 들어가서 응급수술했는데
    하반신만 마취하고요.,. 수술내내 애기들(쌍둥이)잘못 될까바 내목숨이랑 바꿔달라고 빌면서 울엇구요
    만에 하나라도 위험의 기운이 보인다면 수술하시는 게 어떨까요 그것도 좀 큰 병원에서요

  • 12. 원글
    '13.1.10 6:34 PM (114.207.xxx.78)

    댓글들 정말로 감사해요.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출산전에 의사쌤한테 말을 꼭 해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4887 피부가 얇고 약건성인 경우 클렌징크림or클렌징오일중 어떤걸 써야.. 1 클렌징 2013/01/08 2,139
204886 김지하는 왜 이런가요? 26 노망? 2013/01/08 3,662
204885 라이프 오브 파이.. 아이랑 보기에? 4 영화관람 2013/01/08 1,329
204884 진보마켓이 생겼네요. 8 .. 2013/01/08 1,460
204883 망치부인 석방을 요구하는 아고라서명 4 망부님 2013/01/08 820
204882 시댁과의 불화니 우울증 드립하면서 이상한 이웃언니에게 엮이지 맙.. 1 어이없어 2013/01/08 2,516
204881 눈알이 팽팽. 무선주전자 내부 올스텐 제품 뭐가 있나요? 14 쇼핑싫어 2013/01/08 2,839
204880 요즘 한약 한 재 얼마 정도 하나요? 5 2013/01/08 4,833
204879 '깜깜이 보안위'가 돼 버린 '인수위 스타일' 세우실 2013/01/08 616
204878 오늘자 한겨레 & 시사인 광고 한바다 2013/01/08 996
204877 암환자 질문?? 10 ..... 2013/01/08 2,275
204876 [펌] 정말 예의바른 아기.... 7 오늘도웃는다.. 2013/01/08 2,974
204875 미역국 끓일 때도 고기 핏물 빼야 하나요? 7 하루세끼힘드.. 2013/01/08 2,798
204874 일베에서 알바 고용한다는거 믿으시나요? 2 챔피언 2013/01/08 624
204873 아들명의 만기적금 부모가 대신 4 아들 바쁘단.. 2013/01/08 3,037
204872 아파트에 살고 계신분 계세요~ 당정동 엘지.. 2013/01/08 722
204871 대모산 등산 별로네요. 8 ... 2013/01/08 1,990
204870 전셋집에 냉장고가 안들어가요ㅠㅠㅠㅠ 1 희현맘 2013/01/08 2,443
204869 동서에게서 느끼는 황당함과 배신감...이럴땐 어떻해야 할까요?(.. 20 너무 물러 2013/01/08 16,135
204868 집 선택 고민 중..82님들은 어떤선택 하실까요? 5 둥글래 2013/01/08 1,352
204867 컴으로 이력서 쓸때 1 컴퓨터 2013/01/08 628
204866 중학교 올라가는애 비타민 추천좀~ ㅎㅎ 2013/01/08 422
204865 홈쇼핑에서 헤어디자이너 태양? 인가 선전하는 스타일러 아시는분 .. 3 헤어스타일 2013/01/08 1,795
204864 부산서 산후우울증 30대女 생후 2개월 아들 살해 ,, 2013/01/08 1,606
204863 아들이 욕심이 너무 많아요...ㅜ.ㅜ 9 2돌아들 2013/01/08 2,0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