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 없이 전주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가 5천만원 넘는 돈을 기부했군요.
그런데 방송을 들어보니 그 돈을 가지고 노송동 사무소에서는 자체적으로 불우 이웃돕기 활동을
못하나 보네요. 이 돈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보내진다네요?
이렇게 공공기관에 기부된 돈은 무조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보내져야만 되는가요?
만약 그렇다면 그 얼굴 없는 천사가 , 신원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10여년 동안 총 2억8천만원이 넘는
돈을 매년 같은 동사무소 앞 화단같은 데에 놓아 두고 동사무소에 전화해서 알리는 방식으로
기부했다는데, 이걸로 봐서 그 기부자도 노송동 주민일 가능성이 거의 확실해 보이고 따라서
그 기부자도 그 돈이 우선적으로 그 동의 불우 이웃을 위해 쓰여지기를 더 바랄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그 돈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보내진다면 아무래도 그 기부자의 뜻이 희석될 가능성이
있어 보여요. 오지랖같지만 괜한 우려를 한번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