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현관 결로

겨울밤 조회수 : 3,870
작성일 : 2012-12-28 01:15:47

15년 된 아파트 탑층으로 이사와서 처음엔 좋더니

날씨 추워짐과 동시에 현관문 결로가 엄청 심하더라구요ㅠ

현관문 테두리에 송골송골 맺힌 물방울에,

그 물방울이 떨어져서 바닥엔 얼음이 얼고,

급기야 어제는 현관문틀에 생긴 얼음들 때문에 문이 잘 안열리고..

어쩐지 이사 와서 안전고리나 문의 여기저기에 녹이 슨 걸 보고

'20년 된 아파트 살면서도 못본 걸 여기서 보네..' 생각했는데

그게 다 결로 때문인 것 같더라구요.

 

더 우울한 건 결로 때문에 현관문 주위의 벽지가 젖어들어가더니ㅠㅠ

약 5~7센티 너비로 양 옆과 위쪽에 곰팡이가 생기기 시작하는 거예요.

복인지는 몰라도 곰팡이 피는 집에 처음 살아봐서 너무 우울해지고

노이로제 걸린 사람처럼 틈만 나면 곰팡이와 물기를 닦아대고

환기도 엄청 시켜보고 현관 입구에 커텐도 설치해보고

갖은 수를 써봐도 정말 조금밖에 나아지지 않던 차에,

 

누가 현관 고무패킹을 갈아보라고 알려줘서

배송비 포함 만원도 안들이고 시켜서 부랴부랴 갈아봤더니,

세상에!

지금까지도 물방울 한 알이 안보이네요!

 

벽지도 완죤 깨끗, 뽀송뽀송하고(물론 생긴 곰팡이야 어쩔 수 없지만요-_-)

안전고리나 도어락 부분도 건조하고(평소엔 탁 잡으면 물기가 철철철 이었거든요ㅠ)

현관 입구에 설치한 커텐 비용이 막 아까워지고 있어요ㅋㅋ

 

방이나 베란다쪽은 잘 모르겠지만

혹시 현관 결로 심하신 분은 고무패킹 한번 갈아보세요,

다들 알고 계셨으면 뒷북이지만ㅎ

전 지금 어깨가 덩실덩실, 기쁨의 어깨춤이 절로 나오네요 ㅎㅎㅎ

 

IP : 125.186.xxx.8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28 1:21 AM (203.100.xxx.141)

    어떻게 가는 건지.....모르겠네요.

  • 2. ...
    '12.12.28 1:21 AM (122.36.xxx.75)

    원글님 글잼있게 잘적으시네요 ㅋ

  • 3. 아하
    '12.12.28 1:31 AM (110.70.xxx.137)

    저희집 현관문도 좀 그래요.
    심하진 않지만 교체하는걸 생각해봐야겠네요.
    고무패킹으로 검색하면 나오나요

  • 4. 민성뫄
    '12.12.28 1:33 AM (180.182.xxx.182) - 삭제된댓글

    나 막 곰팡이 땜에 골머리 앓는 심정 충분히 이해한다고
    댓글 달라 그러는데 마지막에 반전이...

  • 5. 저요
    '12.12.28 8:01 AM (115.140.xxx.155)

    저하고 상황이 같으시네요.저두 탑층..
    저두 문사이드 벽에 곰팡이 펴서 속상해요.ㅠ
    고무 패킹 어디서 사며 어떻게 교체하는건진 자세히 알려주심 새해 대박 나실거예요..^^

  • 6. 원글
    '12.12.28 11:42 AM (125.186.xxx.87)

    확인을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구입처랑 교체방법 알려드려요.

    먼저 현관문에 고무패킹을 위한 홈이 있어야 하는데-
    홈이 있는 경우엔 이미 거기 낡은 고무패킹이 들어 있어요.
    문 밖에서 현관문 가장자리를 보시면 고무패킹이 있다! 하시는 분만 구매 하시면 돼요.

    구입처는 전 그냥 '현관 고무패킹'이라고 쳤더니
    오픈마켓 줄줄 나오고 가격도 비슷하길래 암데서나 했어요.
    제품이 나름 다양한데 그중 두꺼운 거 했더니 15년 된 아파트 문에도 잘 맞네요^^

    교체방법은ㅋㅋ 헌 고무패킹을 주욱- 뜯어내고(잘 뜯어져요)
    새 고무패킹을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가며 끼운 후 남는 부분을 자른다! 가 끝이네요.
    정말 쉬워요, 교체하는 데 10분도 안걸렸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1364 나가수 5 .. 2012/12/30 1,659
201363 류마티스 관절염 잘 보는 병원 소개 좀 해 주세요 8 ///// 2012/12/30 3,147
201362 차이윈님 브라우니 레시피 아시는분! 10 죄송 2012/12/30 3,828
201361 죄송한데 꿈 해몽 좀 부탁해요.. ... 2012/12/30 508
201360 노원구 빌라인데 오늘 음식물쓰레기통이 집앞에 덜렁 있네요 ㅇㅇ 2012/12/30 1,812
201359 와 울엄마는 사교육 타이밍 하나는 짱이었던 듯 21 2012/12/30 9,287
201358 kbs1 에서 북촌방향 해요 1 2012/12/30 1,155
201357 차타면 잘자는사람 19 궁금 2012/12/30 4,979
201356 바자회 시작된건가요?ㅇ_ㅇ; 4 ,,, 2012/12/30 1,359
201355 홍대 근처 미대입시 하숙하는아이들 많은가요? 32 kimjy 2012/12/30 3,684
201354 mbc정직원 대상탔네요.. 52 2012/12/30 14,773
201353 한글교육 엄마표로 하기에 좋은 방법 노하우 부탁드려요 9 어멈 2012/12/30 1,622
201352 지금 가요대전 카라;; 2 우짤꼬 2012/12/30 2,258
201351 혹시요....유혈 시위가 온다면 거리에 나갈분 있나요 34 진홍주 2012/12/30 6,150
201350 안철수만 당했나? 59 ..... 2012/12/30 7,500
201349 수개표 바락바락 반대하는 글 보면, 그래 하지 말아야겠다, 설득.. 7 부질없는 설.. 2012/12/30 1,105
201348 아고라에 민주당이 나서지 않는 이유 ㅜㅜ 2012/12/30 1,164
201347 장시간 공부하기 편한 의자 추천해주세요. 3 . . . 2012/12/30 3,252
201346 박 당선인 100% 대한민국 첫 시험대 노동계 끌어앉기 2 호박덩쿨 2012/12/30 1,241
201345 예민하고 안자던 아이가 초경 후 잠충이가 되었어요 ㅡ.ㅡ 21 ***** 2012/12/30 4,049
201344 휘슬러 솔라 압력솥 제일 큰 사이즈 질문드려요 1 초대형 2012/12/30 1,424
201343 태민이와 김원준이 같이 섰는데 김원준 외모가 갑이네요. 7 김원준 2012/12/30 4,617
201342 글로벌초일류 기업 삼성은 탈세도 초일류 7 우리는 2012/12/30 1,217
201341 대선 부정투표 관련 미주 유권자 성명서에 대한 두가지 반론 24 무명씨 2012/12/30 2,124
201340 어그 신어보니 신세계, 몸의 체온이 더 올라가는 듯해요.. 3 어그 2012/12/29 3,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