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우리엄마가 좋아요

cafe 조회수 : 1,227
작성일 : 2012-12-27 16:38:40
67세 남편 바람나 따로 산지 7년째인 우리엄마

좋은음식 먹어라 술담배 하지마라 돈아껴써라 운동해라 등등 잔소리 무지 하시는 우리엄마

엄마차에 타면 이제 재법 할머니 냄새도 좀 나는거 같고

스파게티를 국수처럼 드시는 엄마

허라디스크 수술로 계속 아퍼하시는엄마

달랑 아파트 하나에 신랑도 없어 고정 수입도 없어 월 20만원 나오는게 전부인 엄마

그럼에도 소박한 들깨칼국수에 행복해 하시고 맛있고 건강한 음식 자식들 만들어 먹이며 행복해 하는

너무 작은거에도 행복해하는 엄마

그런 엄마가 너무 좋습니다...

행복이 꼭 똥가방 들고 비엠따불류 자동처 타고 모피 입어야 오나요?

한우대신 버섯 놓고 구워먹으면서도 얼마든지 행복할수있어요 

이건 이건희도 가질수 없는 행복일지도 모르죠

갑자기 엄마생각에 주저리 해봤네요 




IP : 125.152.xxx.23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둥이
    '12.12.27 4:43 PM (118.59.xxx.49)

    맞아요~
    진짜 진짜~^ ^

  • 2. ..
    '12.12.27 6:00 PM (49.143.xxx.195)

    님 마음이 이뽀요
    많이 많이 행복하세요.^^

  • 3. 저도
    '12.12.27 6:53 PM (175.202.xxx.74)

    우리 엄마 축 늘어진 살들도 너무 사랑스러웠어요.
    이제 가시고 나니 그리움만 가득하네요.
    계실 때 맘껏 사랑하세요. 징그러울 정도로.

  • 4. ...
    '12.12.27 7:17 PM (119.199.xxx.89)

    아웅 너무 부럽네요...
    저희 엄마는 하루아침에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시기 전에는 더 사랑스러우셨어요
    애기 같고 웃기고 소박하셨는데...

    어머니랑 오래오래 사랑하며 건강하게 사세요

  • 5. high
    '12.12.28 4:57 AM (125.143.xxx.32)

    아~ 이런 따뜻하고 긍정적인글 ..하두 오랫만에 봐서리...
    원글님 와락!
    엄마 랑 재미있게 행복하세요~

  • 6. 좋네요
    '12.12.28 3:08 PM (58.120.xxx.86)

    행복해서 눈물이 나네요.
    늘 이렇게 사시길 바래요.
    원글님 좋은 기운 제가 좀 얻어갑니다.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9782 치카를 괴물처럼 무서워하는 아이, 치과 동화 없을까요? 11 궁금 2012/12/27 907
199781 .지울께요 죄송합니다... 8 ........ 2012/12/27 2,239
199780 월세사는데요. 누가 비용을 부담해야하나요 2 세입자 2012/12/27 1,405
199779 요즘 초등애들 스마트폰으로 카톡 많이 하나요 .. 2012/12/27 424
199778 벙커.. 4 아이보리 2012/12/27 1,599
199777 지금 벙커에 계신분 필요한거 말씀해주세요 2 내가와따 2012/12/27 1,812
199776 언니들 조언 좀 해 주세요 7 언니들 조언.. 2012/12/27 1,541
199775 일본은 도시락의 나라.jpg 17 양,, 2012/12/27 5,524
199774 아무리 찾아도 없어요 호텔에서 쓰는 크고두꺼운 테이블스푼 4 세라* 2012/12/27 2,406
199773 카톡 이름이 저절로 바뀐경우? 1 .. 2012/12/27 3,569
199772 감기가 중이염으로 진행되기도 하나요? 6 야옹 2012/12/27 960
199771 벙커원 가고 있어요. 6 지금 2012/12/27 1,680
199770 노령연금 변경되나요? 1 궁금한 여자.. 2012/12/27 1,304
199769 곽교육감님 35억은 어케 되는 건가요?? 27 슬프다 2012/12/27 3,037
199768 충남 당진 맛집 아시는분요 1 맛집 2012/12/27 2,449
199767 자궁근종 수술 병원하고 교수님 소개 좀 해주세요 3 00000 2012/12/27 2,318
199766 익명의 힘을 빌어서 얘기해 봅니다. 자살을 생각하고 있어요 141 익명 2012/12/27 26,827
199765 청소년 가진 부모님 이런일은 어찌하시나요 2 눈송이 2012/12/27 1,192
199764 문재인 위원님 생일축하 댓글 달아주세요~ 9 dpgpa 2012/12/27 2,406
199763 나꼼수 주진우, 김어준 25일에 출국했다던데 7 쿡쿡 2012/12/27 4,369
199762 내적안정을 위해 엄마를 멀리하는데 3 나너 2012/12/27 1,180
199761 늙은 호박으로 해먹을 수 있는 요리가 뭐가 있나요? 9 화초엄니 2012/12/27 1,302
199760 강아지 유치가 하나 안빠지는데 언제까지 기다려볼까요 13 .. 2012/12/27 2,269
199759 핸드폰 갤3 랑 노트 2 중에 6 핸드폰 2012/12/27 1,402
199758 요리(?)들고 벙커원 출동합니다 3 저요저요 2012/12/27 1,8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