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를 사랑으로만 키운다는게 어떤건가요.

달의노래 조회수 : 3,741
작성일 : 2012-12-26 23:34:00

산후조리원에 있을때, 그곳에서 산후조리사를 하시는 한 아주머니를 만났어요.

모유가 나오지 않는 제 가슴을 마사지 해주시면서 해주신 얘기가 있어요.

아이를 사랑으로만 키우라고.

네, 누군들 사랑으로 안키우겠어요. 자식인데..

 

그런데 하시는 말씀이,

웬만해서는 절대 화도 내지 말고, 아이가 빵점을 맞아와도 잘했다.. 잘할거다 칭찬만 해주래요.

뒤에서 울지언정 아이 앞에서는 얼굴 붉히지 말고, 잘한다 잘한다 소리만 해주라네요.

자기는 아이 셋을 다 그렇게 키웠대요.

초등학교때 빵점도 맞아오고 , 사춘기때 반항도 했지만

결과적으론 그렇게 키운 아이들이 자라서 서울대에 하버드대 가고 인성도 아주 바르게 컸다고..

 

뭐 사람마다 틀린거겠지만

정말 그렇게 인내하면서 키우면 아이가 뭐가 달라도 다른가요?

 

돌쟁이 아가에게 가끔 화내는 저를 보면서,

정말 인내해야 하는것일까.. 의문이 듭니다.

IP : 118.91.xxx.3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늘바다
    '12.12.26 11:35 PM (211.108.xxx.138)

    저도 아직 그 수준은 안되지만
    생각보다
    칭찬은 효과가 좋습니다
    아 물론 요즘
    대부분의 아주머니들의 생각과는 맞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 2. 뭔지 알거 같아요
    '12.12.26 11:37 PM (116.127.xxx.74)

    저희
    엄마가 그러셨어요 제 성격이 많이 별나고 예민한데 엄마의사랑으로 사람되고 스스로 깨우치더라구요 자식들이 엄마 위하고 엄마 생각해서 엇나갈수가 없게.. 엄마 천사같아요 항상 긍정적이고 즐겁고 현재에 만족하시고 따뜻하세요 자식들 다 잘됐고.. 자식잡으면서 공부시킨친척보다 성장중에는 저희형제가 가장 뒤쳐지고 형편도 어려웠지만 지금은 다들 부러워하세요.. 공부는 그럭저럭인데 다들 잘 풀렸어요

  • 3. nnm
    '12.12.26 11:39 PM (1.177.xxx.33)

    잘한다 칭찬하는것.
    사랑을 주는것.
    이거 중요하죠.
    근데 더 큰 사랑은 잘 못했을때 따끔하게 야단치는것도 사랑이라는거구요
    이 사랑이 제일 힘들어요
    꾸중했을때 부모마음도 아파요
    그러나 그꾸중도 사랑입니다.
    무조건 잘한다 잘한다.그러다 애 사회성 떨어지면 남이 책임져 주지 않습니다.

    분리해서 잘 판단하세요.

    요즘 육아서에 나오는 칭찬류의 글들때문에 엄마들이 애 어지간하면 야단치지 않아요
    어제도 목욕탕 갔다가 그 장난 많은 자매 둘이..목욕탕을 헤잡아 놓는데도 한마디도 안하더라구요.
    무슨 엄마가 그런엄마가 다있나 싶을정도로 욕나왔어요
    우리애가 오죽했음 요즘엄마들은 왜 애들을 뭐라하지 않아? 라고 할머니처럼 말하더군요.
    잘못했을때 잘못을 이야기 하고 저지하는것도 사랑입니다.
    무조건 칭찬.
    그게 아이에게 더 독이 될수 있다는걸
    우리애 키우면서 주변을 보니 망가진애들 많아서 적어봅니다.

  • 4. //
    '12.12.26 11:39 PM (14.46.xxx.232)

    우리 형님이랑 어머님이 그런 과세요.
    우리 어머님 밑에 큰 자녀들인 아주버님과 남편...매우 반듯하게 잘 자랐고 나무랄데가 없어요.
    그런데 우리 조카들은;;;아직 어려서 그런가 이제 초등 고학년들인데..
    글쎄 좀 방정맞고;;;수선스럽고;;;좀 정돈되지 않고 제멋대로네요;;
    그것도 천성이 얌전하고 그런 애들한테 맞는 교육이 아닐까
    형님껜 죄송하지만 혼자 속으로 한 번씩 생각만 해요....

  • 5. 제생각
    '12.12.26 11:43 PM (112.104.xxx.40) - 삭제된댓글

    자신과 남을해하는 행동이 아닌경우 다 긍정적으로 봐주는거....
    대신 자신과 남을 해할 수 있는 행동은 엄격하게 바로잡아주는거....

  • 6. 나무
    '12.12.26 11:43 PM (220.85.xxx.38)

    그 산후조리사가 버릇 없고 남에게 피해줄 때 혼내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잖아요
    어른 기준에 뭔가를 못했을 때 이야기이지요

  • 7. ....
    '12.12.26 11:46 PM (175.223.xxx.224)

    부모욕심에.애.잡지말고 내가 화난다고 분풀이하지 말란거죠.엄하게해야할때는.엄하게하되 분노가 아닌 사랑하는마음으로 대하란거겠죠

  • 8. 맞습니다
    '12.12.26 11:46 PM (112.149.xxx.61)

    정말 동감합니다..

    생각해보면 아이에게 화내는 일들이 이런거더라구요
    그냥 아이니까 그럴수 밖에 없는일
    내가 귀찮아지고 힘들어서 아이탓하며 화내는일

    어디선가 아이에게 정말 화를 내야할때는 아이가 위험한 행동을 했을때 뿐이라더군요
    맞는 말이에요
    아이가 다른이에게 피해를 주거나 할때는 화를 내는게 아니고 짧고 단호한 훈육을 하면 됩니다..
    엄마들이 착각하는게 자신이 화를 내면서 훈육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거지요

    화 잘내지 않고 온화한 엄마를 둔 아이들 보면 확실히 티가 나요
    표정이 밝고 자신감이 있으면서 안정되 보이구요
    애를 위해 이런저런걸 해줄거 고민할거 없이 그런 감정콘트롤 하나만 잘해도
    더 좋은 양육은 없을겁니다..

  • 9. 기준이...
    '12.12.26 11:47 PM (220.86.xxx.122)

    그 분 말씀은 아이에게 화내지 말라는 건, 아이를 혼내지 말라는 게 아닌 듯 한데요.
    자신의 감정을 담아 아이를 혼내는 경우가 있는 데 그런 짜증과 훈육을 혼동하지 말란 거 아닌가요?!
    훈육은 엄격하게 하는 것이지 무섭거나 분노를 담아 하는 게 아니니까요.

    사실 아이를 키우며 기다려주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느껴요.
    그걸 못하면 결국 부모가 다 뒤치닥 거리 해줘야 되는 반만 인간을 만들더라는...제가 그런 인간.ㅠ
    엄마가 없음 제대로 할 수 있는 게 잘 없었어요. 지금은 엄마가 다 후회하신다는...ㅠㅠ
    엄마 성격이 급하셔서 그냥 다 본인이 해주고 마셨는데 지금은 그걸 후회하세요.^^:

    근데 저는 또 엄마의 그런 성격을 못 견뎌서 제 아이한테는 너무 느긋할 정도로 기다려 주거든요.^^:
    자식 키우는 일은 인내가 99.9%라는 제 지인 말에 격하게 동감합니다.^^

  • 10. 글쎄요...
    '12.12.26 11:48 PM (211.217.xxx.55)

    제 친구 남편 시어머님이 외아들이라고 한 번도 혼내서 키운적이 없다고 하시던데요.
    자존심만 세고 남한테 지적받는 것 너무 싫어하고.
    아무튼 제멋대로 쥐뿔도 없으면서 지잘난 맛에 산답니다.

  • 11. 뭐랄까
    '12.12.26 11:54 PM (121.145.xxx.180)

    부모 욕심이나 감정에 휘둘려서 혼내지 말라는 이야기죠.
    공부, 성적...... 혼낸다고 성적이 좋아지나요?
    그런건 혼낼 일이 아니고요.

    버릇이 없게 굴거나, 거짓말을 한다거나 기타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할 부분도 있죠.
    그런걸 구분해야지 무조건 잘한다가 아닌거죠.

    가장 잘 못하는건 자식 기살린다고 도덕적인 잘 못조차 바로 잡지 않는거겠죠.
    그런데 그럴때도 부모 화때문에 애를 잡아선 안되겠지만요.

  • 12. 하늘바다
    '12.12.26 11:56 PM (211.108.xxx.138)

    제대로 키워야 한다는 말씀이겠죠
    요즘 식으로 오냐 오냐 하라는 것이 아니고...

  • 13. 하늘바다
    '12.12.26 11:57 PM (211.108.xxx.138)

    부모 감정에 휘둘리면 물론 안되겠구요

  • 14. ...
    '12.12.27 12:06 AM (58.143.xxx.147)

    혼내지않으면 자식 망칩니다. 다만 화내거나 소리지르지말고 짧고 단호하게 뭘 잘못했으며 그게 왜 잘못돼었는지를 차분히 설명해주는게 훈육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정풀이식이 아니라요.
    그리고 평상시에는 엄마의 사랑을 듬뿍, 어디가서 부당한 일을 당했을때는 엄마가 내 보호자라는 확신을 줄것. 이렇게만 키워도 정말 알아서 잘 클거에요.

  • 15. 한가지방법
    '12.12.27 12:33 AM (1.236.xxx.67)

    아이가 잘못했을때 "하지마!"라는 말 대신에
    "이렇게 하자."라고 말하는 방법도 있어요.
    물건을 던지면 "던지지 마!"라고 말하는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지고 화를 내거나 아이를 비난하게 되는데
    "물건은 이렇게 제자리에 놓는거야."라고 말하면 언성이 높아질 일도 없고 아이도 제대로 배우게 되구요.
    제가 아이를 양육하거나 인간관계에서 사용하는 화법인데 서로 감정이 상하지도 않고
    아주 효과가 좋아요.

  • 16. nnm
    '12.12.27 12:39 AM (1.177.xxx.33)

    이번주에 스브스 지식나눔 콘서트에 나온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씨 강의 괜찮은거 있어요
    그거 함 보세요.
    애한테 말하는 방법들이 많이 나와요
    괜찮은것도 있어요
    다만 제 갠적으로 그 사람 생각은 모두 협상에 촛점을 맞춰서.전 그런걸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생각의 전환으로 보기에는괜찮아요.
    굳이 육아 아니더라도 사람간 대화방법에서 건질건 있어요

  • 17. 사랑
    '12.12.27 12:53 AM (1.249.xxx.196)

    요즘은 사랑과 관심이 부족하여 망가지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지나친 칭찬은 아이를 자만심을 키우고
    배려하지 못하게 합니다.
    어디까지나 아이이기 때문에 적절히 징계가 필요한데 이를 못하게 하는 말들이 많다보니 혼란스러워 합니다.

  • 18. 행복은여기에
    '12.12.27 1:03 AM (112.158.xxx.97)

    어려운 주제네요
    분명 훈육이 필요한 순간이 있어요
    아이들이 오히려 혼란스러운 것보다 일관된 규칙을 원하는시기도 있구요.
    하지만 그분 말씀은
    무언가 잘 되지 않았을때 감싸주는 받아주는 사랑을
    이야기하신거 아닐런지..
    저도 아가가 어린데요 화내고 있을 때가 있어요
    그건 훈육이 아니고 그냥 저의 모자람ㅠㅠ
    발가벗겨진 저의 모습.. 챙피하죠. 애한테 무어 소리지를게 있다고 ...

  • 19. 뭐든지
    '12.12.27 5:05 AM (124.61.xxx.59)

    케바케인데요, 강압적으로 윽박지르고 지시하면서 키우는것보다 낫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언제나 자기 위주, 남생각 전혀 안하는 극이기주의자한테 엄청 데인 후로 가정교육이 엄격해야 한다고 느낍니다.
    자긴 어릴때부터 혼난적 한번도 없다고 늘 자랑했거든요. 아이 인성 봐가면서 해야할거 같아요.

  • 20. ㅇㅇ
    '12.12.27 8:18 AM (211.237.xxx.204)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이건 부모자식뿐만 아니고 어느 인간관계든 마찬가지입니다.
    당근만 주거나 채찍만 주면 문제 생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3843 1/1일 부터 판매되는 실비 보험 제대로 아셔야 피해 안봅니다... 13 제일v므찌다.. 2013/01/05 2,556
203842 이거 왜 그래요? 석류 2013/01/05 690
203841 헤어지려고 만나자고 하려는데... 31 죄송해요 2013/01/05 11,128
203840 김치찜과 어울리는 간단반찬 국 뭐 있을까요? 6 도와주세요 2013/01/05 7,637
203839 인천공항쪽 눈 오나요? 3 2013/01/05 829
203838 곶감보관요~(냉동??냉장??) 3 ^^ 2013/01/05 2,941
203837 성인용기저귀 보낼 곳 아시는곳.? 2 보라도리 2013/01/05 1,102
203836 밥 먹으면 피곤하신 분 있나요?ㅠ 이거 어디 아픈 건가요?! 7 저요 2013/01/05 7,249
203835 소유진 결혼.. 1 ........ 2013/01/05 3,915
203834 댓글간절>> 보일러가 이상해요 3 보일러 2013/01/05 1,014
203833 어제 뽁찌님이 알려주신 곳에 옷보내고 3 ... 2013/01/05 1,030
203832 우회아이피는 어떻게 확인 가능한지 능력자님들의 댓글을 부탁합니다.. 1 IP 2013/01/05 860
203831 외국 사시는 님들, 친인척 경조사에 부조금 보내시나요? 6 받는 것도 .. 2013/01/05 1,343
203830 도와 주세요~ ㅠㅠ 목감기에는 어떤약을? 3 골골... 2013/01/05 1,079
203829 영어로 된 수학문제 28 사랑 2013/01/05 2,524
203828 언니 가게 근처에 같은 업종이 두 개나 더.....조언 부탁합니.. 7 힘들구나 2013/01/05 2,186
203827 저는 오늘부로 솔선을 수범해가지고서 대통령직을 사퇴합니다. ㅋㅋ.. 5 이이제이 2013/01/05 15,601
203826 예비중등예방접종요ᆢ 1 예비중등 2013/01/05 840
203825 새옷 냄새 제거 2 새옷 2013/01/05 6,396
203824 오유 라는 사이트 19 몰랐는데 2013/01/05 4,282
203823 아올다 그릇중 어느 색이 이쁜지요? 3 조언주셔서감.. 2013/01/05 1,364
203822 태비 길냥이와 아기 길냥이 1 gevali.. 2013/01/05 924
203821 한글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글자뒤집기 가능한.. 1 무플방지위원.. 2013/01/05 7,046
203820 자궁적출후... 턱밑에 수염이나요 ㅠㅠ 7 강한엄마의 .. 2013/01/05 7,610
203819 아이가 아직 말을 못해요... 15 aka 2013/01/05 6,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