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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트윗에서 퍼온글)) 이번 대선 패배 쉽게 설명한글

ㄴㄴ 조회수 : 4,260
작성일 : 2012-12-26 22:35:54

트위터에서 空正한껌찰 공식 대포계정 @ ProsecutorsKR 님이 쓰신글중 일부 퍼왔습니다...

https://twitter.com/ProsecutorsKR?p=s

전 안철수 지지자도, 문재인, 노무현 지지자도 아님을 미리 밝혀 둡니다. 그저 사실이라 보고 들은 것들만을 그냥 이제 다 끝난 상황에서 차분히 적을 따름입니다. 개인적인 비판은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그저 여러분들도 이야기를 따라가 보시길!

혹 여러분이 읽다가 제 이야기 속에서 무엇이 균열이었고, 부족했던 부분이었는지만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오늘의 현실이 왜 이런지를 제가 아는 한 적어 보는 제 나름의 저차원힐링(?)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박근혜의 대세론은 늘 있었지만, 안철수라는 급부상한 변수와의 비교를 피할 수 없는 상태에 놓인 것입니다. 문재인이나 누구도 5% 이상의 지지를 얻지 못하던 상황. 출마 의사를 말하지 않았지만 이 비교 구도는 지속됐습니다.

 안철수 효과를 알고 사람들의 기대가 모이자 4월 총선 출마를 종요합니다. 최소 20석을 확보한 정당을 꾸려보는 걸 목표로 하자고 안철수를 종용했습니다. 이때도 안철수는 장고를 했지만 지역구 출마도, 정당을 만들지도 않습니다

안철수가 4.11 총선에서 지역구 출마도, 20석 정도의 정당을 만들어 정치세력화를 꾀하지 않았던 것은, 본인의 정치 조직에 대한 결벽이 작용했던 것이라고 봅니다. 이번 대선 때도 마찬가지였고. 결국 이건 후회할 판단이었습니다.

 안철수가 <안철수의 생각>이란 책을 민통당 후보 결정 때와 맞물려 내놓고 국민의 지지여부를 묻는다 했을 때, 안철수는 대선에 나갈지 결정을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물었던 것입니다. 특유의 오래 생각하고 신중히 결정하는 성격이 드러납니다.

 그러나 안철수는 일단 결정한 것은 끝까지 밀어부치기도 하고, 단호하게 자르기도 하는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신중함과 결단력 사이의 시간차가 순발력을 요하는 대선 정치판에 다소 안 맞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리더쉽은 모두 인정 받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국민의 뜻을 묻고 또 묻는 행위 자체는 조직을 갖춰야 할 시기를 다시 놓치게 되고, 박근혜나 문재인측, 혹은 중도보수, 야권에서 좋은 인재들이 합류할 시기를 놓치게 됩니다. 총선 때 당을 안 만들었던 후회가 반복됩니다.

 문과 안의 단일화 국면이 민통당과 새누리, 조중동 언론까지 합작이 되어 대선후보등록 전 단일화 논리로 치닫고, 안철수가 차일 피일 미루게 되면서 안이 단일화를 거부한다는 기사들이 뜨고, 호남 지지율이 급락하게 됩니다.

 결국 대선후보등록 전 단일화 선언으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결국 이는초기 안철수 네가티브 혹은 문재인으로의 단일화로 안만 죽이면 대선 이긴다는 새누리가 쳐 놓은 선거프레임에 조직을 앞세운 민통당이 안을 끌어들인 셈이 되었습니다.

 이후는 다들 아시는 얘기. 언론플레이는 솔까말 민통당이 더 많이 했고, 문재인 큰형님론까지 나오고, 안철수 몽니가 나오고 그랬습니다. 그러나 정작 안철수나 안캠프가 얘기했던 박근혜와의 본선 경쟁력에는 촛점을 맞추지 않았습니다.

박근혜와의 대선 경쟁력을 가장 큰 무기로 내세웠던 안철수캠프는 문재인과 안철수와의 '적합도'라는 이상한 억지에 휘둘리게 됩니다. 안과 문만 대선에 나오게 박근혜가 사퇴할 것도 아닌데, 문재인에 유리하다고 이 문/안 적합도는 포기 안됩니다.

여기에 조기숙 등 여러 민통당 인사들, 전통적 민통당 지지자들의 독이 든 여론몰이가 시작이 됩니다. 본격 대선 레이스에서 5%를 뒤지고 시작해서 이긴 경우 없다는 것, 쉽지가 않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이 '적합도'는 안 버려집니다.

결국 안철수의 몽니, 혹은 자기만 대선에 나가려 한다는 오명이 대세가 되고, 50:50 섞는 안이 나옵니다. 그러나 여기서도 민통당은 자기들 유리한 방식을 끝까지 고집하고 안캠이 내놓은 다른 50:50안도 무용지물이 되게 합니다.

안캠 박선숙이 이 부분에서 크게 날을 세웠지만, 그것마저도 몽니 내지 합의할 줄 모르는 불통으로 치부되어 버립니다. 한 마디로 안철수 "꿇어!"를 조중동 과 친민통당 여론을 통해 이룬 겁니다. 처음부터 민통당에겐 안철수는 땔감이었을 뿐!

문재인도, 민통당도, 이해찬도 야당 후보로서 절대 자신이 뽑은 후보를 사퇴시키고 안철수를 지지할 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아무리 박근혜 대비 대선 경쟁력에서 뒤지고, 결국 못이긴다 해도, 2등만 해도 차라리 그게 낫다는 것이었습니다.

안캠프가 마지막 제안한 50:50안을 민통당이 받아들이려 했다지만, 그건 그냥 립서비스였고 다시 큰 형님론으로 어설프게 포장하려던 것 뿐. 결국 후보 등록 전 여론조사일정을 놓친 안철수는 견고한 민통당 앞에 "You Win"후 사퇴합니다.

안철수로 시작했다면 외연 확장이 가능했습니다. 안철수 표의 50%는 단일화 후 당연히 문재인표로 흡수됐습니다. 그런데 25%는 새누리당 지지표였습니다. 25%는 중도 무당파표였습니다. 정권교체 하자면서 문이 되며 이걸 다 놓쳤습니다.

안이 대선 레이스를 초장부터 리드한다는 것은 박근혜 편향의 언론과 방송이 최소한 기계적 균형이라도 유지해야만 하고, 자기들 미래를 생각해야할 내부 구성원들이 좀 더 공정해질 수 있는 근거가 되어 밴드 왜건 효과를 불러올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문이 되면서 이러한 효과는 사라졌고, 언론과 방송은 박근혜의 대세론에 따라 더욱 가열차게 박근혜에 편향적이었습니다. 언론이 장악되어 졌다고 하지만, 그 장악을 풀 열쇠를 버린 건 민통당 중심 야권입니다. 다 알면서도 그랬습니다.

 안철수가 대선 레이스를 리드하게 되면 보다 많은 보수층과 중도층이 안철수 지지를 선언하고, 새누리를 흔들 수 있었습니다. 문처럼 종북과 참여정부 심판론으로 네거티브할 것도 없기 때문에 그들의 실수를 유발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초반에 차포 떼고 두는 장기처럼 한 번 굳어진 것을 바꿀 수는 없었습니다. 강남 3구 고학력 보수층이 자기들보다 모자란 박근혜를 차마 못찍겠다고 기꺼이 안철수를 찍었을 사람들이, 문보다 박을 찍는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안을 지지했던 보수층 새누리 지지자들은 박근혜를 찍었습니다. 안철수는 문재인에게 갈 50%의 표보다도 새누리 지지자 25%, 중도 무당파 25%의 표를 더 중시했고, 그들에게 맞는 태도를 끝까지 보여주려 했습니다. 그래야 이기니까요.

 윤여준의 문재인 지지연설에 감명 받은 분들 많았겠지만, 연설 전 1주일 전만해도 윤여준은 찬밥 대접에 그만두려고 했었습니다. 도대체 어디에 어떻게 쓸지도 몰랐던 것입니다. 문후보 뜻이라며 겨우 찬조연설 나오게 만들고 내용도 맘에 안들어

 윤여준 스스로 다시 써야만 했고, 이 찬조연설이 감동을 주자 문재인 유세에 그제사 같이 다니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미 앞에서 언급했던 모든 이유들, 그 총합의 결과로 결국 대선의 결과는 초기 여론 조사 그대로 나타나게 됩니다. 졌죠.

문재인은 좋은 사람입니다. 좋은 경력과 품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게 리더쉽 있는 좋은 정치가는 아닙니다. 오래 숙고하는 신중함과 결단력, 그리고 냉정함이 필요한 대통령 자리에는 오히려 안철수가 더 낫습니다. 제 개인 평가 아닙니다

 문재인이 계속 뒤지자 투표 일주일 전 어떤 지지율 반전의 타개책으로 여러 경로에서 안철수측 임명직 사양처럼 친노인사들의 임명직 사양 선언이 필요하다고 문재인과 민통당에게 전달됐습니다. 퍼포먼스일지라도 필요하다구요. 그러나 끝내 안됐습니다.

 제 이야기는 이제 거의 다 끝나갑니다. 제가 '균열'이라 올린 제목은 긴 이야기 중에 우리가 놓치고, 대권을 지향한다는 사람들이 놓친 것들, 그리고 어떻게 갈라지고 또 갈라졌는지를 알았으면 해서 입니다. 냉철하게 볼 건 봐야합니다

 현재 계속 되고 있는 야권 내부의 균열이 청자가 갈라질 때 낸다는 소리처럼 좀 더 나은 무늬를 갖기 위한 균열이길 바랍니다. 반성도 제대로 철저히 하길 바랍니다. 정작 놓지 못한 기득권 아집 때문에 가장 큰 정권교체 승리를 놓쳤습니다.

 미숙함이 있었습니다. 문재인도 불려나왔고 안철수도 불려나왔습니다. 다음엔 이딴 대의제가 맘에 들진 않아도 대통령병 걸린 사람이 나왔으면 합니다. 제때 조직도 할 줄 알고, 영악하고, 정말 큰 목표를 위해서 버릴 줄도 알았으면 합니다.

 이상으로 마칩니다. 제 글로 인해 마음에 상처입은 분들께는 송구합니다. 저 하나 욕한다고 달라질 것 없습니다. 욕할 데 욕하시고, 반성할 데 반성하라 하세요. 전 5번 김소연 찍었습니다. 구세주 같은 대통령 뽑기는 그만두어야 합니다.

IP : 14.47.xxx.43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26 10:38 PM (14.34.xxx.6)

    약팔지 마세요

  • 2. ..
    '12.12.26 10:44 PM (219.249.xxx.19)

    설득력 있는 얘기네요.

  • 3. 가장 맞는말
    '12.12.26 10:46 PM (118.32.xxx.169)

    설득력있고 조리있고 객관적으로 잘썼는데요
    왜 약팔지 말라해요?
    이글 너무 잘썼네요.

  • 4. ㄴㄴ
    '12.12.26 10:48 PM (14.47.xxx.43)

    저처럼 공감 하실분은 공감하고 약 판다 생각하실분은 그렇게 생각할테고 알바다 생각할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고 뭐 그러겠죠... 생각들은 다 다르니까요...

  • 5. 리아
    '12.12.26 10:50 PM (36.39.xxx.65)

    에휴....

    ~라면 ~ 했다....이게 맞는 이야기라 보시는지요.

    지금 문법 공부합니까?

    상황을 어느 한쪽에서만 보고, 그 쪽에 유리한 것만 취해서 글을 쓰면 어쩌자느건지요.

    정치조직의 결벽을 갖고 있는지, 신중한지 아님 우유부단한 성격인지 글쓴사람이 어찌 아나요.

    수많은 내용이 떠돌아 다녔는데, 그 중에는 맞는것도 있고 틀린 것도 있어요.

    이건 이렇다....함부러 단언할 수 없는겁니다.

  • 6. 그냥
    '12.12.26 10:55 PM (115.140.xxx.66)

    주관적인 글인데요 글쓴이의 생각뿐입니다
    안철수로 단일화 했다해도 달라질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당 어차피 516 부정선거 했을테니까요

    문재인님도 부정선거의혹 아니었음 이번에 대통령 되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부정선거 했다면 안철수든 문재인이든 누가 당하겠습니까

  • 7. ...
    '12.12.26 10:58 PM (125.178.xxx.147)

    구구절절히 맞는말이네요 ..

  • 8. 유월아침
    '12.12.26 11:05 PM (39.112.xxx.129)

    도대체 그놈의 if, if, if....
    지금에 와서야 뭔말을 못하겠나요?
    오로지 안님 입장에서 쓰여졌다고 볼 수 있는 글
    별로 좋아보이지는 않네요.

  • 9. 셀린느
    '12.12.26 11:06 PM (221.149.xxx.18)

    원인은 하나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민주당도 문도 또 안도 ... 다...
    박측은 집권과 이권에 완전 집중해 있는데
    야권은 그러질 못했죠
    아쉬운 게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이글은 안지지자 입장에 가까운 글 같습니다
    안지지자 입장에선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군요

  • 10. ...
    '12.12.26 11:08 PM (14.34.xxx.6)

    새누리가 제일 좋아한다는 이간질 약이죠.

  • 11. ..
    '12.12.26 11:12 PM (125.141.xxx.237)

    安의 리더십이라. 리더십 뛰어난 사람이 자기 캠프 하나 제대로 통솔을 못해서 캠프 사람들 온갖 욕을 먹게 만듭니까? 리더십이 뛰어난 사람은 자기 사람들을 욕 먹게 하지 않지요. 또한 그렇게 욕을 먹고 있을 때 그건 캠프에서 한 일이지 내가 한 일이 아니라서, 라는 식으로 무책임하게 회피하지도 않습니다. 다른 자질에 대한 평가라면 몰라도 安의 리더십이 뛰어나다는 건, 근거가 부족한 주관적 판단이라 생각되네요.
    安이 그렇게 뛰어난 리더십의 소유자라면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그 진가를 알아보고 安의 지지율이 점점 더 올라갔어야지요.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 아니었습니까? 이게 전부 다 민통당과 문 캠의 교활한 언론플레이였다, 이렇게 치부할 것인지. 그렇다면 고작해야 민통당과 문 캠의 언플조차 극복하지 못했던 安이 새머리당을 상대로 한 본격적인 선거전에서의 언플은 대체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다는 것인지, 이런 부분은 어떻게 설명할지 궁금하네요.

    安이 정치인으로 적합하지 않은 이유는 정치에 대한 결벽이 아닌 혐오와 불신이지요. 결벽은 종종 완벽주의로 이어지는 법인데, 安이 정치에 대해 보여준 태도는 결벽과 완벽이 아닌, 작고 조용한 정치의 추구였습니다. 시끄럽고 귀찮은 부분을 축소하자는 것 외에 달리 무슨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인지. 또한 선의와 진심의 정치를 하겠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국정 철학도 찾아볼 수 없었는데, 선의와 진심의 정치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향하는 국가에서 정치하겠다는 사람이 내세울 정치철학은 아니지요. 전제정치 하에서의 권력자의 선의와 진심을 믿지 못하겠으니 그를 대신하는 시스템으로 나온 것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아닙니까. 대통령으로서 그 권력을 어떻게 행사할 것인지 그에 대한 비젼을 보여줬어야 했는데 고작해야 의미도 없는 인사권 1/10 축소 이런 발언 밖에 더 했습니까?

    애시당초 대통령 선거라는 큰 선거에 나오면서 자기 정치기반조차 제대로 다지지 않고 나왔다는 점에서 크게 평가할 가치조차 없는 겁니다. 정치라는 걸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진지한 고민이 있었다면 총선 나와서 같이 정치할 세력을 형성했어야 했는데 가장 중요한 이 작업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고작해야 친이, 반노로 구성된 캠프를 만들어서 야권 지지자들로부터는 정체성에 대한 의심을 사고, 캠프 내부의 의견조차 통일을 이루지 못한 채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조차 잡음이 발생했던 것 아닙니까.

    安에 대해 우호적인 평가를 하는 경우, 출마 선언 이후 후보 사퇴 전까지 安과 안 캠에서 보여줬던 모습에 대해서는 그다지 언급하지 않고 마치 "여론조사"에 의한 후보 단일화만이 절대진리였던 것처럼 착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대체 언제부터 후보 단일화 방법은 오로지 여론조사 뿐이라는 풍토가 형성된 것인지 모르겠군요. 까놓고 말하자면, 安은 경선을 통해 검증받는 것을 회피하기 위해 시간을 질질 끌었고, 그 과정에서 피로도를 상승시키면서 리더십을 보여주긴커녕 의구심과 짜증만을 증가시키면서 스스로 자기 지지율을 떨어뜨린 겁니다. 또한 과거 행적에 대해서도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었지만 명쾌한 해명은 없었고요. 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쏙 빼놓는 것인지.

  • 12. ㅎㅎ
    '12.12.26 11:14 PM (116.33.xxx.18)

    전자개표기로 이미 세팅 끝.

  • 13. dma
    '12.12.26 11:26 PM (221.148.xxx.71)

    속칭 문빠 혹은 노빠로 표상되는 '깨시민' 들의 심리를 너무 잘 보여주는 글이네요. 요즘 트윗에서 조소 대상이던데. 민통당과 문재인은 승산 없는걸 알면서도 안이 나온 선거에서 이기는것보단, 차라리 자기네가 나서고 지는게 낫다고 생각했을거에요. 이 부분에서 무릎을 탁 쳤어요.

  • 14. ...
    '12.12.26 11:29 PM (223.33.xxx.40)

    제가 이사람 팔로잉하고 있는데
    오래전부터요.
    안철수 지지자로 알고 있었는데
    글처음에 지지자 아니라고 시작하니 어리둥절하네요.

  • 15. ..
    '12.12.26 11:37 PM (219.249.xxx.19)

    민주당은 몰라도 문후보님이.. 차라리 자기네가 나서고 지는게 낫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을거 같구요.
    단일화 협상 막바지에 문후보가 ...합의 안되면 각자 출마할수도 라는 말을 한건..안후보에 대한 실망감에 욱한게 아니었나 싶어요.
    그때 오마이에 나와서도 안측의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들에 대해서 조목조목 얘기햇는데 그 얘기들이 그 상황에선 누구나 다 공감되는 얘기였어요.
    문후보와 전혀 관계없는 서화숙이라는 기자도 트윗에 "그 안철수가 지금 안철수가 맞냐" 고 했죠.
    진중권도...

  • 16. 다음에도
    '12.12.26 11:39 PM (58.226.xxx.56)

    단일화는 할테고,윗 댓글처럼
    여론조사까지 끌지말고, 경선이나 좀 더 정확한 방법으로
    후보 결정 하면 좋겠어요
    여론조사만 생각하면 아주 징글징글 해요

  • 17. ...
    '12.12.26 11:39 PM (116.39.xxx.185)

    일리가 잇는 글입니다

    "오래 숙고하는 신중함과 결단력, 그리고 냉정함이 필요한 대통령 자리에는 오히려 안철수가 더 낫습니다. 제 개인 평가 아닙니다 " 이말에 다음 희망을 걸어 봅니다~~

  • 18. 이제 그만...
    '12.12.27 12:17 AM (211.217.xxx.55)

    대선은 끝났고 민주당도 다른 진보들도 다들 책임 떠넘기기에만 몰두하고.

    전에 유시민하고 김진표 단일화해서 유시민이 경기지사 선거에서 석패를 했죠.
    그때도 김진표가 됐으면 민주당의 조직력과 브랜드로 이길수 있었다는 얘기들이 튀어나왔죠.
    어느정도 맞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 것이...
    김대중의 이름 때문에 민주당에 표를 주는 어른들도 상당수 있습니다.
    이들의 표가 어느정도 빠졌다는 것도 사실이었고요.
    선거를 치뤄보면 조직력도 아주 중요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민주당은 싫지만 유시민을 좋아해서 유시민에게 표를 준 젊은 사람들도 많았어요.

    결국 따져보면 김진표도 당선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것이지요.


    어제 어떤 글에 인지도가 나왔는데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없는 어르신들한테 인지도는 아주 중요합니다.

    안철수 젊은 사람들한테 인기 많죠.
    그러나 어른들한테는 IT쪽으로 성공한 기업가일뿐 갑자기 튀어나온 사람입니다.
    새누리에서 여러가지 네거티브 하면 보호해주는 조직없이 버티기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참여정부때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은 그나마 인지도라도 쌓였고 이미 여러번 탈탈 털려 네거티브할 꺼리도 거의 없었고요.

    안철수가 중도표 더 끌어모을 수 있었다는 것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민주당의 조직에 거부감을 가진 안철수는 또한 전통적 민주당 지지자들의 표를 상당수 떨어뜨렸겠죠.
    조직없이 선거 쉽지 않습니다.
    민주당 겉보기에 개판이지만 여러번 선거를 치뤘고 수십년을 버텨온 정당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안철수가 계속 정치할 생각이라면 신당을 창당할 것이고.
    기존 정치에 대한 거부감을 보여서 계속 백의종군하겠다 하면 앞으로도 정치판에 그가 자리잡기 쉽지 않으리라 봅니다.

  • 19. ,.
    '12.12.27 12:50 AM (211.32.xxx.182)

    안켐으로 민주당에 있던 사람들이 많이 갔죠
    그 사람들 모두가 안을 위해서 일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솔직히 조직없는 안이 문지지자들 여론 몰이에 언플들에 당한거죠
    이길수 있는 후보임를 사퇴하게 만들고
    민통당은 입이 열개라도 할말 없어야함 정권교체? 무슨

  • 20. 그래도 안보단 문!
    '12.12.27 2:02 AM (211.206.xxx.180)

    마지막 안캠안이 여론조사 안철수펀드 50대 민주당50으로 자기가 75다25로 이기는 안 아니였나요?그걸 누가 받아줘요.자꾸 받아주니까 땡깡만 느는거 봤잖아요.안철수로 싸워선 절대 천사백 못받아요.착각들하신다.

  • 21. 글쎄요
    '12.12.27 4:34 AM (180.69.xxx.126)

    강남3구에 집있고 sky 나온 30대입니다.

    종부세 안내려고 이명박 찍었던 우리 남편,
    이번엔 투표안했습니다.
    박근혜가 너~무 무식해서 싫다네요.
    그렇다고 문재인도 못찍겠답니다.
    친노들 특유의 우리 아니면 안된다는 사고방식이 너~무 싫다고요.
    그런데 안철수 나왔으면 찍었을까요?

    제가 그래도 안철수보다 문재인이 낫다 했습니다.
    저는 진짜 안철수 나오기만 하면 뽑아주려고 벼르던 사람인데요
    정작 대선후보로 나와서 보여준 정치력은 정말 꽝이었습니다.
    TV나와서 대변인등이 하는 소리들도 죄
    뭔가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얘기는 하나도 없고 무슨 뜬구름잡은 이야기하는 식..
    정말 찍어줄래도 찍어줄 수가 없었어요.

    소위 배웠다 하는 똑똑한 젊은사람들이 볼 때 박근혜 멍청합니다.
    누가 뭐랍니까? 말해봤자 입만 아프죠.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안철수에게서
    그가 말하는 새정치를 이루고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들만한 역량을 발견하지도 못했습니다.
    네 맞습니다.
    안철수가 정말 대통령 할 마음이 있었다면 진작 나와서 당을 만들던지 했어야죠.
    너무 늦게 나왔습니다. 문재인에게 힘 실어주고 돌아설 거 아니었다면요.
    결국 그에게는 대통령이 되어 나라를 발전시키겠다는 열망이 없었습니다.
    그저 등떠밀려 나왔을 뿐입니다.

    문재인도 떠밀려 나왔지요. 네...
    하지만 그에겐 친노세력이 있었죠. 절대 자신들 아니면 안된다 하는...
    (일반 친노 지지자들 말하는게 아닙니다. 민주당 내의 친노세력 말하는 겁니다)
    그래도 문재인에겐 그런 친노세력이 있었기에
    본인에게 대통령에 대한 열망이 없더라도 그들이 그 열기를 이어주었습니다.
    물론 친노가 독이 된 부분도 없지 않지만요.

    차라리 친노들이 정권교체하고 자기들은 다 물러나겠다 했다면
    우리 남편같은 사람도 문재인 뽑아줬을지도 모르지요.
    안철수는 아닙니다. 너무 준비가 안되어있는 인물이었습니다.

  • 22. 글쎄요
    '12.12.27 4:40 AM (180.69.xxx.126)

    한마디로..
    중도보수가 보기에 문재인보다도 안철수는 더 불안해보였습니다.
    돈있고 어려움 겪어보지 않은 강남보수들에게는
    다른 무엇보다도 예측불가능함이 가장 두렵습니다.
    그것이 제가 문 대신 안이 나왔다 해도 이길 수 없었다 보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 23. ...
    '12.12.27 6:49 AM (218.234.xxx.92)

    전 안캠프에 박근혜 위장 세력이 있다는 설이 더 솔깃함..
    민주당에 접근하려 할 때마다 막았다고 함.

  • 24. 완전
    '12.12.27 9:07 AM (39.112.xxx.208)

    안캠편에서 쓰셨네요? 윤여준을 바보로 만드셨고 문재인역시 그리 만들고.......개인적인 의견이라 하셨으니...이런 생각하는 분도 있구나 정도로 받겠습니다.
    안철수도 정치인으로 어울리는 성품은 아닙니다. 문재인도 그렇고요.
    정치인 하려면 맘에 없는 거짓말도 하고 뻔뻔하기도해야하는데 둘다 그렇질 못하죠.
    그러니 확답을 주는 사람들이 아니란 답답함을 멀리서 보는 사람들은 느꼈을 수 있죠.

    시간이 더 지나 국민들이 좀 더 현명해지면......그땐 좀 나아질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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