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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모임에 다른 남편들 신경쓰여요

꾸러기맘 조회수 : 8,839
작성일 : 2012-12-26 18:41:58

마땅히 붙일 제목이 없어 내용만 읽어 주세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친구 부모들 3팀정도 모임이 있어요. 2달에 한번정도 모이고 일년에 4번 정도는

가족끼리 여행도 다녀와요. 벌써 5학년이 되었으니 몇년정도 봤으니 서로 허물없이 엄마들은 엄마들끼리 친하고

아빠들도 친하고 아이들도 넘 친하게 지내요.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2박 3일  스키장을 다녀왔어요. 저녁 술자리를 가지면서 친구 아빠둘이 절 가지고 장난을 치는건지..

우리 중에 가장 왕비이다 둘 엄마는 저하고 있으면 무수리이다 저와 같이 살면 집에 일찍 들어오고 잘할거라고 하고,제가 로봇교사인데  그 중 한명은 같이 둘이서 일본에 로봇박람회 보러 가지 않겠느냐고 자기가 비행기 값을 지불하 겠다고 남편이 옆에 있는데도 서슴없이 말을 하네요. 

남편이 한마디 하긴 했어요. 왜 남의 집사람가지고 그러느냐고 전 다른 엄마들 눈치도 보이고 당황스럽고 해서 왜 제가 같이 가냐고 울 남편 있는데 그런말 하지말라고 이야기 했어요.

애들이 따로 놀고 있어 어른들만 있는 상황이라 큰소리내며 싸울 분위기는 아니라 남편도 싫어 하는 표정을 지었어요.

그렇다고 제가 미인은 아니예요. 그냥 말이 없고 조용해요. 엄마둘은 현모양처 스타일이고 남편이 늦게 들어 와도 별 탓을 안하고 아이들 잘키우고 음식도 잘하고 부지런하고..

제가 우스운 걸까요. 아님 장난일까요. 아님 남편을 우습게 아는 걸까요. 둘은 술을 잘 마시고 좋아하고 잘 노는 스타일인데 울 남편은 범생이 스타일에 술도 잘 못마시고 가정적이에요.

여태껏 서로 조심했는데 이번 이런일이 있으니 상당히 기분도 불쾌하고 엄마들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전부다 이 모임은 계속 이어가고 싶어 하는데 전 아이가 외동이라 울 아이는 이 모임만 기다리고 있거든요.

제가 어땋게 처신해야 할지 가르쳐 주세요.

IP : 59.23.xxx.226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2.12.26 6:45 PM (14.63.xxx.215)

    남편을 우습게 보는거 같네요...님네 가정을 우습게 보는거 같아요..혹시 살림이 다른 두집에 비해 못한편은 아닌지??...님의 남편을 의식했다면 그런말을 못할텐데..조롱하는 말 같네요 제가 듣기엔...

    님에게 관심이 있었다면..아무도 모르게 표현했을거구요...
    님과 님 남편앞에서 그렇게 한건...성희롱같아요...대놓고 무시한듯..

    그냥 넘길일은 아니고 그 두 집 남자들과는 멀리하는게 나을듯해요..나중에 님과 님남편이 상처받을거같아요.

  • 2. ...
    '12.12.26 6:49 PM (175.112.xxx.3)

    엄마들끼리만 모이자구 하시구요. 다른 엄마들에게 남편이
    몹시 불쾌해하고 나두 기분이 안좋다고 꼭 얘기하세요.

  • 3. 원글님 부부를
    '12.12.26 6:50 PM (58.231.xxx.80)

    등신으로 아는것 같은데요.
    저라면 부부동반으로 안어울릴것 같아요
    얼마나 사람을 우습게 알면 남편 앞에서 희롱하나요?

  • 4. 꾸러기맘
    '12.12.26 6:53 PM (59.23.xxx.226)

    울 남편이 무시 받을 입장이 아니예요ㅠ우리 둘은 사이도 좋고 알콩달콩 사니깐 약간의 시샘도 있어요. 울 남편이 지금 박사과정 중이라 상대적으로 학벌에서 차이도 나고 군대도 둘은 방위 출신이고 남편은 현역 출신이라 공통점도 없긴해요. 둘이 술마시고 골프치러 다닐때 울 남편은 도서관가서 공부하고 그 남자들보고 돈도 없는것도 아니고 우습게 봤다면 정말 허탈하네요.

  • 5. ...
    '12.12.26 6:58 PM (61.73.xxx.228)

    헐..그남편분들 진짜 저질이네요. 그 부인들이 굉장히 창피해했을거같아요. 어우....

  • 6. 만나지마세요
    '12.12.26 7:07 PM (211.36.xxx.111)

    친구라면서요?어쩜 친구끼린데 공통점이없이
    그리 어울려지낼수있죠?
    원래 끼리끼리인데...원글님글만보면 남편분은 선비고 친구는 날라리같은데요 ㅋㅋ

  • 7. 님..
    '12.12.26 7:07 PM (114.200.xxx.10)

    여러가지를 다 떠나서....원글님 가족을 무시하는 태도 맞습니다.
    무시하기도하고 ,만만하게 보니까 그런 언행이 나올수가 있는거죠..
    어릴적 친구사이도 그런 언행 보이기가 정말 어려운건데, 세상에나 아이친구 부모들이 그런 언행을 한다는게 참 제가 다 손이 오글거리네요 ㅠㅠ
    아무리 아이때문에 만나는 모임이라해도, 별로네요....
    참 얼마나 만만하게 봤으면 그런 저질스런 말을 아무렇지않게 한답니까,,,,ㅜㅜ

  • 8. 아이 친구 엄마보고
    '12.12.26 7:08 PM (211.224.xxx.193)

    저런 농을 하나요? 미친넘들이네요. 만나지 마세요. 그리고 인물평을 한거잖아요. 두 부인네들에 비해 인물이 좋다 예쁘다 뭐 이런거잖아요. 미친넘들임. 다 그냥 만나지 마세요

  • 9. ㅡㅡㅡ
    '12.12.26 7:12 PM (217.64.xxx.178)

    무시하는 거 맞네여
    골프치고 술 잘 마시는 남자 둘이 박사과정 샌님 하나 남자답지 못하다 여기니 무시하는 거 아닌가요? 저도 박사지만 남자들 박사과정이라고 우와 안 해오. 늦은 나이까지 돈도 못 벌고 공부한다 생각하지...교수도 명예직이지 연봉 낮으니 사회적으로 남자들이 인정하는 성공이랑 거리가 멀고...님 집에 물려받은 재산이 얼마건 남편이 박사 시작 전 얼마 벌어 놨건 상관 없이 지금 형국은 능력 없는 학생 남편 부인이 벌어 먹여 살리고 있으니 그런 남자들이 보기에 찌질해 보이고 님이 남편한테 불만 좀 쌓였으리라 지레 짐작하고 그렇게 찔러 보는 거죠...

  • 10. 북아메리카
    '12.12.26 7:34 PM (119.71.xxx.136)

    저도 첨에 무시하는거 같았는데, 댓글보니 여러가지 차이로 무시 당할 위치는 아니시라면, 그냥 깔아뭉게고 싶은 뭔가가 있는거 같아요.
    아니면 절대 저런 농담 못하거든요. 아이 친구 엄마 아니라 친구 와이프라도 저런 농담 자체를 안하죠.
    난감하시겠어요.

  • 11. 꾸러기맘
    '12.12.26 7:44 PM (59.23.xxx.226)

    친구가 아니고 아이친구 아빠들이예요. 직장도 외국인 회사 다니고 저녁에 박사과정공부해요. 다른 남자들과 달리 술마시고 할일없이 돌아다니는 걸 굉장히 싫어하고 무엇이든 배울려고 하고 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고 그러면서 가족을 가장 우선시 하고 그 사람들과도 정말 제가 보기에도 말은 안했지 비교도 안돼요. 이번 일이 있기 전엔 괜찮은 사람들이라 생각해서 여태같이 어울렸는데 이번 이런일이 있고 실망이네요. 엄마들한테 한마디할까 생각도 들고..엄마들도 직장다녀요.ㅠㅠ

  • 12. ....
    '12.12.26 7:49 PM (14.52.xxx.207)

    음..제가 보기엔 질투하는거 같아요.
    가정적이고 술도 별로 안마시고 다른 부인들이 은근히 칭찬했을껄요.
    그래서 둘이서 원글님네를 까는거 같아요.
    안그럼 자기네들이 넘 내려가니깐..
    좋은 남편 더 상처받지 않게 만나지 마세요.
    앞으로 더 심한 상황이 일어날거 같아요.
    좋은 가정이네요. 잘 지켜내시길..

  • 13.
    '12.12.26 7:50 PM (115.21.xxx.7)

    무시가 아니라 열폭이구만
    훨 스펙도 낫고 부부간 다정한 모습 샘내고 질투하고
    인물도 님이 젤 낫나보네요
    어떻게 그런 천박 상스러운 말을 입에 담나요????
    누구씨가 울집 여자면 일찍 오겠다니-_-;;;;;;;;;
    상종을 마세요.
    엄마들 아이들이나 동네에서나 오가며 노시고
    여행 이야기 나오면 남편 회사..등등 핑계 대시고 좋게 빠지시구요.

  • 14. ..
    '12.12.26 7:53 PM (121.167.xxx.138)

    그냥 저질인듯. 남편분에 대한 예의도 없구요.
    엄마들 아이들이랑만 노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을것 같아요.

  • 15. 북아메리카
    '12.12.26 7:54 PM (119.71.xxx.136)

    열폭+만만하게 보는거 같아요. 님네가 점잖고 사람이 좋으니까 그런거 아닐까요..
    자기네보다 잘난데 점잖고 순한 성격 같으면 깔아뭉게고 싶어하는, 막말하면서 친해서 그런다고 화내면 속좁다고 하는 그런 사람들 있쟎아요 그런 사람들 같아요.

  • 16.
    '12.12.26 7:55 PM (123.215.xxx.206)

    님남편앞에서
    그런 희롱조의 얘기를 서슴없이 했다는건
    조건이 어떻든
    님남편을 무시한게 맞습니다.
    앞으로는 일이있을때는 여자들끼리만 보고
    남편들까지는 안보시는게 좋겠습니다.

  • 17. 꾸러기맘
    '12.12.26 8:09 PM (59.23.xxx.226)

    고맙습니다.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방금 용기내어 엄마들에게 전화돌렸어요. 그 상황이면 애아빠 기분 나쁘지 않았을까하니 엄마들도 맞다고 그날 애아빠가 심했다고 다시는 그런말 안나오게 입단속 시키겠다고 하네요. 저도 한소심하는지라 글을 읽고 먼저 이야기 하니 속이 시원하네요. 일본가자는 남편부인은 남편이 사업을 하니 워낙 농담을 잘해 자기는 익숙해져 있다고 하지만 그 자리에서는 할말이 아니라고 자기가 남편에게 기분 안나쁘게 이야기 잘한다고 하네요.

  • 18. 음.
    '12.12.26 8:14 PM (218.154.xxx.86)

    다른 두 여자분들이 평소 원글님 남편을 칭찬했나봐요.
    그래서 평소 기분 나쁘던 차에 술 먹고 대놓고 원글님 남편 기분 나쁘라고 진상짓 한 것 같아요.
    다음부터는 만날 일 있으면 아이들과 엄마들과만 만나고,
    부부동반 여행은 하지 않으시는 게 좋겠네요.

  • 19. 모임자체가
    '12.12.27 1:01 AM (119.148.xxx.153)

    좀 그런게요..남편친구들 모임이라던가 하면 모르겠는데 완전 아이중심으로 엄마모임도 아니고 부부들이
    모인다는게 ...거기다 뭐 그럴수도 있겠지만 여행까지. 내가 남자라면 별로 가고싶지 않을것 같아서요.
    전혀 모르는 남자들이 모인거잖아요. 다른쪽 남편들과 님의 남편은 성향도 달라 보이구요.
    님 남편이 양반인거네요.

  • 20.
    '12.12.27 2:02 AM (112.152.xxx.71) - 삭제된댓글

    님남편이 그남자들에게 만만하게보이나보네요 남자들사이에서님남편이 되게 잘났고 함부러못할사람이라면 절대저런농담못해요 그리고 님이 빼어난미모도아닌데 그렇다면 더더욱 님을가지고노는거네요 어울리지마세요 저라면 상당히 기분나빴을듯

  • 21. 아이친구
    '12.12.27 3:53 AM (211.36.xxx.146) - 삭제된댓글

    부모들과 너무 친하게 지내는게 문제인듯해요
    대부분은 여자들만 만나는 선에서 그치지.않나요
    여행까지는...

  • 22. ok
    '12.12.27 1:18 PM (59.9.xxx.177)

    말이좋아 부부동반이지..잘못엮여서 사단나는거 많더군요
    아무리 박사 아니라 노벨상 수상자라 하더라도,,인간 본성이 그렇죠
    너무자주 보지마세요

  • 23. 제생각도
    '12.12.27 2:51 PM (59.26.xxx.103)

    아이친구 부모님들과 여행까지는 조금 과한것같아요.
    혹시라도 안좋은 빌미라도 생길 수 있는거구요..
    남편 입장에서도 아이를 위해서 나갔을뿐 내심 불편했을거에요.
    글 보니 그 남자 두분과는 성향자체가 다르신 분 같은데..
    엄마들끼리만 만나심은 어떠실련지..^^

  • 24. 언제친구?
    '12.12.27 2:52 PM (1.236.xxx.67)

    친구들끼리는 처음에 어울렸을때의 정서가 바닥에 깔려있더라구요.
    남편친구모임중 한명은 명문대 나와서 대기업 들어가고 아내도 전문직이여서 친구들중에 제일 잘 나가는데
    초등학교때는 늘 그 친구 놀리면서 놀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그런지 가끔 어릴때처럼 놀려먹기도 하고 싫어하는데도 계속 놀리기도 해서 곁에서 듣던 제가
    당황스럽기도 했어요.
    울남편은 놀리지도,거들지도 않는 편이고 휘말리지 않아서 제가 끼어들기도 애매한데
    가끔 다른 친구들이 그 친구네 부부 놀리면 제가 더 불편해져요.

  • 25. 염병
    '12.12.27 4:43 PM (175.210.xxx.26)

    상스러운 것들.
    둘이 일본을 가자. 이거 성희롱이잖아요.
    남편을 옆에 두고 와이프를 성희롱 한다.
    개념은 똥물에 말아 먹었군요.
    상종을 말아야 해요.

  • 26. 에고
    '12.12.27 5:12 PM (61.82.xxx.136)

    근데 저렇게까지 공통점이 없는데 어찌 만남을 그렇게 자주 갖나요?
    아무리 아이 때문이라도...저는 그게 넘 신기하네요.
    남편분 무시하는 처사인 건 확실하구요. 남자들 상대방 남자에 대한 예의가 조금이나마 있다면 절대로 저런 말 못해요.

  • 27. 갑자기 혈압!
    '12.12.27 5:53 PM (211.195.xxx.207) - 삭제된댓글

    제 남편중학교 친구들 부부랑 부부동반 모임이 있는데요.
    유난히 절두고 그딴식으로 수준떨어지는 한친구가 있어서 저도 그모임에 그친구 나온다하면 안나가고 남편두 못나가게 하구요.
    올겨울부터는 그모임 정기여행두 안가요.

    그래도 원글님 남편분은 기분나쁜 내색이라도 하시죠.
    울남편은 바보같이 속으로 삭이고 겉으론 웃고.
    아호!!! 정말 그양반입에 신발 쳐넣고 싶었답니다.

  • 28. ...
    '12.12.27 6:01 PM (203.234.xxx.211)

    자세히는 모르겠으나
    무시하거나 성희롱 정도는 아닌것같고
    술좋아하고 농담즐기는 사람들..
    상대녀가 누구든 야한 농담하면서 그걸 본인 엄청즐기죠

    다음날 자기가 한 말 전혀 기억도 못하고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원글님은 좀 순진하신것같구요
    저 같으면 돼받아치면서 웃고 넘어갔을것같은데..
    그냥 라이프 스타일 다르다라고 ..

    아이가 크면 아이만의 친구가 생기고
    님도 아이와 별개의 마음 맞는 사람들과만 만날 자유가 생깁니다

    외동인 집의 특징이 부모가 아이친구 관계에 너무 집착하는듯해요
    부모 자신 본인의 개성과 취향은 무시하고
    아이가 즐거워한다면야..이러면서요
    그게 오히려 아이 교우관계를 더욱 악화시키는걸 많이 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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