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썼었는데, 뭐 좀 검색한다고 하면서 나도 모르게 그만
홈 키를 눌렀더니 네이뇬이 방가방가 인사를 하네요. 글 날리고 나니 허탈합니다.
아..증말 치매가 너무 가까이에 있는듯 해서 겁이 나네요.
다름이 아니고, 1월중순에 LA로 가족여행을 가려고 해요.
검색해보니 대략 낮에는 15도 내외, 아침저녁으론 1도 정도 한다네요.
검색해봤으니 알지않냐!! 라고 하시는 분들 많으시겠지만
저 이제 불혹을 넘어선 나이라 그런지 도대체 그 기온이 됐을때쯤
제가 옷을 어떻게 입고 다녔는지가 전혀 감이 안온다는 겁니다.
이 또한 치매가 가까이 있다는 증거일까요.
LA에서 며칠, 라스베이거스에서 며칠, 그랜드 케니언하고 요세미티 들를거고
시간이 되면 시애틀에도 들를 예정이예요.
귀국하는 날을 딱히 정하지 않고 가는 거라 그 근방에서 다닐 수 있는 곳은
더 다닐수도 있고요.
재작년인가...10월말에 샌프란시스코 갔었는데 그때도 좀 추웠던거
같아요. 바람도 많이 불고...(기억이라기 보다 사진을 보니 굉장히
초라하고 비루한 표정인걸로 보아 추웠구나..라는걸 알 수 있네요. 아놔...)
어떻게 입어야 할까요? 지금 한국에서 신는 부츠같은거 하나 가져가면
웃기려나요? 영상 15도의 날씨에 부츠?? 이상한가요?
치매를 가까이 느끼는 + 여행을 무지 싫어하나 어쩔수 없이 가야하는 +
초딩 5, 1학년의 남아 둘과 애어른 하나의 뒤치닥거리를 해야하는
불쌍한 여자 하나 구제하는 셈 치고 좀 알려주세요.
부탁드림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