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이러지 마요

... 조회수 : 904
작성일 : 2012-12-26 11:07:47
첨으로 초딩 저학년 반대표맡아보고 정말 맘고생 막판에 몰리네요. 반엄마들에게 전체문자 보내면 답도 없고..온다하다가 당일에 취소하기 일쑤. 온다안온다 말도 없다가 당일에 들이닥치는 경우. 분명 반모임인데 엄마없이 애만 달랑 보내는 경우. 난 보육교사가 아니잖아요. 반대표 이러니 다들 맡기 싫어하나봐요. 첨에 다들 고생하겠다고 하길래 고생까지 할꺼 있을까 했어요. 담임샘이 좋으시거든요. 근데 정말 엄마들 너무하시더라구요. 모임 주선하려면 장소정해야죠. 인원맞춰 예약해야죠. 자잘해보여도 별 거 아닌듯 해도 다 신경쓰이는건데 너무 가볍게 생각하더라구요. 기본적으로 약속을 한다면 누구나 미리 얘기해야하는거 아닌가요??날 물로 보는건지 아님 원래 그런 사람인건지 학기끝난 지금 완전 상처받았네요. 더 얄미운건 첫애라 모르는 사람이 그러는게 아니구요..큰애때 다 겪어본 엄마..본인도 대표해본 엄마..알꺼 다아는 엄마들이 더 하더군요. 애도 달랑 혼자 보낸 엄마는 본인애가 남의애들 때리고 다니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별일 있겠냐며 애만 덜렁 맡긴거에요. 저도 애들 잘 놀리고 남의집 애들도 잘 델꾸 다니는 뇨자인데 걔는 좀 힘든 스탈이더라구요. 결국 제 얼굴만 구겨지고 모임 끝냈습니다. 정말 저도 애 키우니 내 애가 먼저고 학교일보담 집안일이 먼저고 나 속상하면 모임나가기 싫고 뭐 그런 맘 다 잘 알고 이해하는데요. 주선하는 사람도 사람인데 감정 상하지 않는 선에서 존중해주고 배려해줘야할 것 같아요. 저도 아줌마고 그 맘 그 사정 다 알겠지만서도 서로간의 약속을 소중히 여기는 아줌마가 됐음 좋겠어요. 정말 아줌마들 사이에서 하루아침에 말바꾸고 약속어기고도 미안해하지않는 사람 너무 많이 보고 겪어보니 참 맘이 씁쓸합니다.
IP : 125.177.xxx.7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2.26 11:11 AM (115.41.xxx.216)

    저학년 땐 좀 힘들지요. 엄마들이 다 잘 나서 .. 올라갈 수록 나아져요. 애들 공부로 재편되는 분위기도 있고 엄마들도 같이 자라요. ㅎㅎ

  • 2. 보면
    '12.12.26 11:15 AM (58.236.xxx.74)

    미소 지으면서 할 말 다하는 사람들 있잖아요. 홧병 덜 걸리려면 그런 걸 갖춰야 할 거 같아요.
    유치원차 시간에 매일매일 꼭 2,3 분씩 늦는 엄마들 있어요,
    근데 차량 선생님이 감정 안 섞고 웃으면서 본인이 느끼도록 그걸 콕 지적해요.
    저라면 부글부글은 해도 말은 참을 거 같은데.
    그 아이가 반애들 때리고 다닌다는 거 농담 섞어 말 할 거 같아요. 미리 전화없이 안 오는 사람에게도요,
    막무가내 뻔뻔한 사람도, 이정도는 알아서 해주겠지보다 콕 짚어서 말해주면,지키는 비율 높더라고요.

  • 3. 원래 학교일이 그런것..
    '12.12.26 11:21 AM (1.246.xxx.190)

    님 많이 상처받으셨나봐요.
    원래 학교일이 그런것 같아요. 저도 올1년 정말 악몽같았어요. 일명 저희 학년엔 전교 진상엄마가 있었어요. 님심정 충분히 이해가 가네요.
    그런데 학교일을 하면서 제가 느꼈던거는요. 님 말씀데로 아예 첫애 엄마면 따라주고 협조해주는데, 첫애도 아니고 학교일 해본 엄마들이 더 힘들게 하더라구요.
    "나도 학교일해봐서 아는데" 이런 식으로 나대는거죠.
    그런데 님 시간이 지나면 다 그런 엄마들 주위에서 욕하고 그러더라구요.
    그런 여자들한테 일일히 대응할 필요도 없고, 맘 상할 필요도 없어요. 다 사람들은 묵묵히 일하고 참으면 알아주더라구요_-제 짧은 소견-

  • 4. 초5엄마
    '12.12.26 11:22 AM (121.190.xxx.122)

    저학년 땐 좀 힘들지요. 엄마들이 다 잘 나서 .. 올라갈 수록 나아져요. 애들 공부로 재편되는 분위기도 있고 엄마들도 같이 자라요. ㅎㅎ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 5. 원글녀
    '12.12.26 11:46 AM (125.177.xxx.75)

    정말 임금님귀는 당나귀귀라고 외치고픈 맘으로 여기에 글 올렸습니다. 웃으며 할말하기 진짜 못하거든요. 참아야지 하며 웃고 혼자 삐치고 그러다 혼자 풀리고 정 아니다싶음 펑 터져서 안보고 사는 저 무식한 곰같은 뇨자에요. 예전부터 여자들의 세계 버거워했어요 . 웃으며 할말하기. 웃다 뒤돌아서 흉보기. 그러다 다시 보며 웃기. 전 웃을때 진짜거든요. 얼굴에 표정다드러나는 사람인지라..좋은 엄마 많은데 몇몇 엄마들이 그러데요. 꼭 나쁘게 여우짓 안해도 잘 지내는 사람들이 있는데 전 그것도 못하고..씁쓸하고 하소연하고 싶어 글 올렸는데 따뜻하게 안아주셔서 감사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2542 목동 중학교에서는 영어 5 놀탐 2013/01/01 2,505
202541 박유천 이야기가 나와서 시아준수도.. ... 17 2013/01/01 5,360
202540 남자아이꺼 털부츠와 스키장갑 사려는데요.. 겨울 2013/01/01 431
202539 초등아이들 영어 전자사전 사용하나요 6 2013/01/01 1,735
202538 손님 초대 중국집 배달 시킬 예정인데 좀 봐주세요^^ 18 네하 2013/01/01 3,835
202537 서울 사시는 분들, 요즘 걷기 운동 어떻게 하세요? 5 허브가든 2013/01/01 2,691
202536 빕스 저렴하게 먹고 싶어요 4 생일 2013/01/01 3,145
202535 박유천, 이민호... 9 네가 좋다... 2013/01/01 4,651
202534 金氷三(김빙삼)옹 / 다까끼 시대에는 개표장이 정전되는 기 일상.. 4 ..... 2013/01/01 1,609
202533 전기장판 고장맞나요? ㅎㅎ 2013/01/01 1,009
202532 멤버쉽포인트 기부할수 있게 해달라고 사용자요구하는거 어때요? 2 sk텔레콤 .. 2013/01/01 829
202531 미·영, 성폭행 피해 여대생 사망 후 자국민들에게 뉴델리 여행 .. 1 ㄷㄷ 2013/01/01 1,660
202530 실리쿡 렌지볼 사용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1 .. 2013/01/01 956
202529 아기가 너무 많이 먹어요 14 괜찮은걸까 2013/01/01 6,258
202528 감자칼 큰 거 3 양배추칼 2013/01/01 1,144
202527 요즘에도 선보거나 중매로 결혼하면 보통 결혼 빨리 하나요? 7 ,, 2013/01/01 3,247
202526 [광고모금건]문재인님 및 우리들응원 광고 소식입니다. 105 믿음 2013/01/01 7,181
202525 백년전쟁, 프레이져 보고서 그리고.. 4 스네이크p 2013/01/01 1,044
202524 우리 동네 영화관객들.. 2 옴마야 2013/01/01 1,059
202523 봉하에 가서 쌀 살수 있나요? 13 마음이 2013/01/01 2,102
202522 지금 CGV채널에서 오직그대만 하네요 3 라플란드 2013/01/01 1,502
202521 상안검 수술로 성공하신 분 4 계세요? 2013/01/01 3,546
202520 베커시모반 베커시모반 2013/01/01 1,063
202519 콩나물국 맛있게 끓이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30 별눈 2013/01/01 5,894
202518 박근혜의 원죄, 민주주의 더 향상시켜야..길지만 전문 읽어 보시.. 3 twotwo.. 2013/01/01 1,0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