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제력 차이나는 자매간

+++ 조회수 : 4,378
작성일 : 2012-12-25 21:57:16

동생네 집에 갈때마다 항상 주눅이 드는 이 맘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동생부부는 전문직이고 우리는 남편이 조그만 회사에 다니는 그야말로 서민층입니다. 이렇게 된지도 어언 4년이 되었네요
그전에는 저도 괜찮은 회사에서 벌이도 좋았고 남편도 대기업에 다녀 수입이 괜찮았어요.
왠지 언니가 더 베풀어야 편하고 나가서 밥을 먹어도 제가 내야 맘이 훈훈하고 한데, 언제부턴가 같이 외식하는것도
부담스럽고 베풀 여유도 없어졌네요.
사실 저희 벌이가 동생 전문직 부부의 벌이의 1/5 수준밖에는 안되니 똑같이 뭘하려니 수준이 맞춰지지가 않아요.
물론 동생이 그리 바라는 건 아니고요, 괜히 제가 자괴감이 들어 이런답니다.ㅠㅠ
그러다보니 엄마 보기도 민망하고 그래요, 동생이 언니한테 많이 베풀고 그래서 보기가 그렇다는 말씀이 은연중에 나오기도 합니다. 물론 가끔이지만요.  자식도 잘 안풀리고 이래저래 자매간이라도 맘이 편치는 않네요.
돈없어도 좀 으젓한 언니가 되고 싶은데 답답합니다.


IP : 175.193.xxx.2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rmfp
    '12.12.25 10:12 PM (222.102.xxx.48)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나도 서열 1번인데 동생들 모두 나보다 훨 낫게 살아요.내가 제일 형편이 안좋으니 은연중 기가 죽고 큰딸로서 무슨 일에든지 말빨이 서질 않아요,돈없으니 은근히 자매들도 무시하는 것 같은 기분들구요,이왕이면 큰자식이 제일 잘 살면 집안의 기강도 바로 설것같애요.항상 주눅든 것 처럼 그렇게 살아요.그래서 기분 안좋아요.

  • 2.
    '12.12.25 10:30 PM (183.122.xxx.22)

    이해돼요.토닥토닥..

  • 3. 스스로위안
    '12.12.25 10:34 PM (211.36.xxx.231)

    그러게요
    어느집이던 젤 큰자식ㅇ이 잘살아서 베푸는게 가장이상적이죠
    하지만 그게 뜻대로 안되니깐 ~~동생이라도 잘살면고맙죠

  • 4. 저도 마찬가지
    '12.12.25 10:44 PM (116.34.xxx.109)

    그냥 자주 안보는게 제일 속 편한듯.. 자주 안볼 핑계는 있어야 하니깐 바쁘게 사세요~~~

  • 5. 저도
    '12.12.25 10:53 PM (218.54.xxx.67)

    막내가 더..잘살아 더 냅니다.

  • 6. 될 수 있으면
    '12.12.26 1:11 AM (125.178.xxx.152)

    원글님도 직업을 다시 가지세요. 그리고 다른 사람도 아닌 내 동생이 이리 잘 사고 내가 도와 주지 않아도 되니 좋다 하는 마음으로 전환하세요. 살아 간다는게 아주 길어서 그냥 내 힘껏 내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형편도 점점 나아지고 내 삶에 만족하게 되고 비교하는 마음이 줄어 듭니다.

  • 7. 참 그래요.
    '12.12.26 9:31 AM (116.41.xxx.233)

    저희는 평범한 맞벌이, 밑 남동생네는 정말 잘 나가는 전문직, 밑 여동생은 부부 둘다 잘 나가는 전문직...
    두 집 다 저희집보다 낫지만 아직은 부모님이 살아계셔서 괜찮긴 한데..친정엄마는 그 문제를 젤로 걱정하시더라구요.
    큰 애가 제일 잘 살아야 형제들간 우애도 좋다고...
    그래서 경제적으로 동생들모르게 많이 찔러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8859 내일아침 김치 버무리는데 1 ... 2013/02/15 775
218858 요플레만들때 스텐에하면 안되나요? 4 집에서 2013/02/15 1,861
218857 아이가 농구를 쉽게 즐기게 하려면 어떤 만화나 책이 좋을까요 ?.. 8 2013/02/15 836
218856 고등학교 3월 모의고사 범위는 어떻게 돼요? 7 예비고등맘 2013/02/15 2,317
218855 장미란 이선균 나오는 다큐멘터리.. 좀 있음 시작해요. 2 // 2013/02/15 2,064
218854 동탄 사람들 삼성 불매라도 해야겠네요. 3 바람따라 2013/02/15 1,891
218853 손윗동서의 고마운 한마디 4 ㅇㅇ 2013/02/15 3,373
218852 가정용으로 수은혈압계 사고 싶은데요 4 질문 2013/02/15 2,540
218851 지금 족발사러 나가면 안되겠죠? ㅜㅜ 4 4개월 2013/02/15 1,264
218850 베이글 전자렌지에 촉촉하게 데울려면 어떻게하나요? 6 .. 2013/02/15 7,360
218849 위탄. 남들이 안 보는 위탄 보는데요... 근데... 12 위탄 2013/02/15 2,512
218848 연말정산 토해낸다는 표현.. 너무 싫어요. 요아래 원글님께 뭐라.. 9 .. 2013/02/15 2,408
218847 발레선생님 계신가요?(음악질문좀) 2 ^^ 2013/02/15 1,035
218846 옷사고서 세탁후 처음 입었는데 옷이 뜯어져있는경우 2 진상인가요 2013/02/15 844
218845 현악기 레슨 할때 보통은 선생님께서 악기를 안가져 오시죠? 21 레슨 2013/02/15 2,514
218844 삼성 불매 운동, 82가 시작하면 어떨까요 167 저요 2013/02/15 6,685
218843 ebs 고교 영어듣기다음으로 어떤책 할까요?? 12 .. 2013/02/15 1,552
218842 e비지니스과와 영유아교육과 .... 4 궁금해 2013/02/15 745
218841 그해겨울 3회에서 송혜교가 읽었던 책 뭘까요? 7 즐겁게 2013/02/15 2,139
218840 대학선택? 17 ... 2013/02/15 2,280
218839 중학교3학년 ebs인강하고 메가스터디 인강하고 수준이 같나요? 3 인강 2013/02/15 3,446
218838 40대초반에 보라색가방어떤가요? 5 바보 2013/02/15 1,377
218837 성균관대학교 영어수학 경시대회 3 *** 2013/02/15 2,167
218836 유통기한 지난 기름 처리 어찌하나요? 3 @_@ 2013/02/15 5,716
218835 노회찬 물러난 곳 보궐선거에 부인이 나오면 18 방책 2013/02/15 2,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