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40대 중반에 주부입니다.
결혼생활한지 20년 조금 넘었네요.
시댁도 있고 친정도 있는 평범한 주부입니다.
평소 성격이 털털하고 좋아서 시댁이나 친정,,그리고 주위 사람한테도 인기많고 ,
사람좋타는 말 많이 듣고 살았습니다.
항상 주위의 사람이 부쩍부쩍 했지요.
남들도 그렇게 사는줄알고 쭉 살앗습니다.
그런대요..
나이들고 세월이 지나다보니..왜이리 지나간일에 서운한마음이 생기는걸까요.
예전에 이런감정 모르고 그냥 살았는데요.
지금은 설겆이 하면서 생각나고 청소기돌리면서도 생각나고..
지금의 내 인생이 그렇게 한심하고 바보같을수가 없네요.
지난세월 잘해준 공은 하나도 없고 그저 습관차럼 모든 사람이 나에게 바라기만 하네요..
친정에는 오빠가 4몀이고 제가 외딸인대요.
엄마가 젊은 날에 오빠들한테 모든 재산을 다 줘버려서.
지금은 괄시받고 사네요.덕분에 친정가면 밥한끼 얻어먹을 때가 없네요.
반기는 사람도 없구요..옛날에 제가 그렇게 잘했는데도 말이죠..
그저 엄마만 제 차지네요..
시댁은 시누이 바글바글..삼촌 한명 잇는 집에서 오랜 세월 모든 시댁일을 혼자하면서 살았네요.
그게 며느리가 당연히 해야할 도리라고 생각 했죠.
저는 솔직히 시누이랑 삼촌이 성인이돼면 고맙게 생각하고
저한테 잘할꺼라는 기대감은 조금 있었네요. 이런마음이 나쁜 걸까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치 않았네요.
지금도 항상 우리한테 바라기만 하네요..예전처럼말이죠..
모든 시댁식구들이 저만 바라보는 것이 이젠 너무 부담스럽구 버거워요.
이런사정으로 시댁에서도 역시나 밥한끼 얻어먹을때가 없네요.
주위사람도 마찬가지인것 같아요.
제가 열번쏘면 한번 얻어먹네요.
항상 우리집에 놀러갈께..라는 사람들뿐이지..
자기집에 놀러오라는 사람이 없네요,..
우리집오면 그냥 얻어먹고 갈뿐이죠..
뭐가 문제일까요..제가 문제인거겠죠..?
나도 그집가서 밥한끼 얻어먹고 싶어요..
그런데..정말 주위에 밥한끼 편하게 얻어먹을 집이 없네요..
친언니가 있었다면 달라졌을까요..
지금은 먼저 연락 안하려고 노력한답니다.
먼저 연락하면 십중팔구 놀러온다는 말부터하니..
겁이나서 연락을 못하겠네요.
이러다 저혼자만 동떨어진 삶을 살까봐 걱정도 돼요..
신경정신과 병원 가서 상담을 받아볼까요..
나를 어쩌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