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배부부님들, 부부간의 정? 뭘까요?

.. 조회수 : 3,134
작성일 : 2012-12-25 13:46:37

부부간의 정.. 이런 거 모르고 살아요..

운우지정.. 이런거 없어요..

저 왠수같은 놈.. 이러고살았지요..

아이러니하게도 연애 7년한 장수커플인데 말이죠...

결혼하고도 행복한 일상을 잘 살다가..

몇년후에 아이 둘낳고 완전 실미도에 빠져서 그런걸까?

양가도움없이 저 혼자 아들만 둘 기르고,

남편은 직장다니는 것만 신경쓰고.. 가정일에 일절 신경안씁니다.

아이들이 아파도. 제가 아파도..

그래서 미친듯이 싸웠어요..

무뚝뚝하고 말도 안통하는 남편이니..

당연히 리스커플이지요..

장장7년간..

 

 

 

 

 

며칠전 갑자기 맘이 요상해서..

각방 쓰는 남편에게 다가가서 안고만 잤어요.

와.. 자고일어났는데.. 너무 기분이좋은 거 있지요?

그 날 그렇게 자고.. 어색해서 따로 또 각방이지요..

근데 계속 생각나요..

저흰 서로 둘다 뼈다귀만 있어요..

골반뼈는 손잡이.. 이런셈..

안겨있으면 포근하고 뭐 이런 맛도 없고

부딪치면 심지어 아파서 화가날 정도인데도.. 희한해요..

이런 느낌이 처음이라 너무 희한해요..

다른 부부들도 다 이런느낌 느끼면서 사신거예요?

저만 몰랐었나요?

이런게 부부간의 정인가요?

IP : 121.168.xxx.14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중엔
    '12.12.25 1:52 PM (99.225.xxx.55)

    동지애가 생기더라구요.
    같이 아이를 키우는...사실..밖에서 돈벌어다 주지 않으면..안에서 책임지고 잘 키워주지 않으면..
    한쪽이라도 삐끗하면 자기 일 잘 할 수 없는거잖아요..

    그리고..사람이 나이들면..사람 품이 그립더라구요..
    전 막내가 아직 어려서 가끔 이녀석 꼭 품에 안고 자면 좋아요..
    사실..남편 생각 별로 안나요 ^^;;

    그렇지만...각방 쓰시지 말고 같이 주무세요..
    리스더라도..살 부딪치고 사는게 좋다는 어른들 말씀 다 일리 있다고 생각해요.
    어색해 하지 마시고..먼저 용기를 내시길..^^

  • 2. ...
    '12.12.25 2:02 PM (222.109.xxx.40)

    그냥 같은 길을 걷는 익숙한 친구 같은 느낌.
    어느 순간엔 상대방의 인생이 불쌍하고 안쓰러워지는 것.
    언제부턴가 혈연 관계 있는 가족 같은 느낌.

  • 3. 글세
    '12.12.25 2:05 PM (114.207.xxx.35)

    안에서는 원수
    집나서면 동지?

  • 4. 남편도
    '12.12.25 2:09 PM (223.62.xxx.121)

    용기가 없어서 일꺼예요
    같이 자야 정도생기죠
    남자들이 거절에 대한 공포가
    더 크대요 좀더 용기있는 여자들이
    각방쓰지말지 얘기하자구요

  • 5. ..
    '12.12.25 2:13 PM (1.225.xxx.2)

    전우애지요.
    남편은 사회라는 돈버는 전쟁터에서 싸우고 나는 집안에서 살림과 애 키우기라는 전투에 바쁘고
    저녁에 집에서 만나면 그래, 너 오늘도 수고했다 어깨 툭툭..
    이러다보면 남편도 시회적 지위가 올라가니 사방을 둘러 볼 여유가 생겨 집안의 나를 측은지심으로 보아지고
    나도 애가 웬만큼 커 손이 덜가면 남편의 주름과 쳐진 어깨가 눈에 들어오고..

  • 6. 자꾸
    '12.12.25 2:16 PM (121.186.xxx.147)

    시도해서 습관으로 만드세요

  • 7. 각방
    '12.12.25 2:24 PM (1.238.xxx.61)

    쓰지 마세요.. 부딪치며 사세요..
    나이들어 후회해요.. 젊은 시절 우린 뭐하고 살았나... 눈물나요...

  • 8. 배나온 남편
    '12.12.25 2:54 PM (59.16.xxx.47)

    푸근하니 좋습니다
    겨울엔 특히나...혼자는 좀 외롭쟎아요
    그럼서 애틋함도 더 생기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1883 틔읫속보글중)민주당 부정선거관련 검토중.,, 9 잠이안온다 2012/12/30 2,609
201882 sbs연예대상 누구 점치시나요 11 긱기리 2012/12/30 3,065
201881 담달에 미국여행을 가는데요 8 여행 2012/12/30 1,625
201880 개콘에 네가지 코너..너무 시끄럽지않나요 4 2012/12/30 1,479
201879 부탁하거나 거절할 때 흔하게 하는 말이 뭔가요? 2 ㅇㅇ 2012/12/30 1,208
201878 대한항공 마일리지 가족승계해 보신 분 계신가요. 5 흐음 2012/12/30 4,028
201877 갤노트 화면 세로줄 희끗거리게 보임 2 핸드폰 2012/12/30 650
201876 유재석이란 사람... 24 미미 2012/12/30 13,298
201875 파프리카가 비싸서 피망샀는데 찹스테이크 괜찮을까요? 1 궁금 2012/12/30 943
201874 바다가 바로 보이는 호텔 추천해 주세요. 22 쓸쓸 2012/12/30 4,188
201873 할인 많이 돼고 경제적인 카드 궁금해요^^ 2 신용카드 2012/12/30 1,058
201872 교보 광화문 1월 1일 쉬나요? 1 교보 2012/12/30 695
201871 연말시상식에서..양미경씨 상받는데 얼굴에서... 8 놀래서 2012/12/30 8,186
201870 프랑스 75%세율 위헌판결 받았네요. 5 ... 2012/12/30 1,763
201869 한쪽귀에서 쌕쌕쌕 소리가 나요?? 2 가을하늘 2012/12/30 1,111
201868 유방암으로 입원하는데..준비할 게 뭐가 있을까요... 34 ... 2012/12/30 7,810
201867 손발에 땀이너무 많이나는 아들 .. 5 땀때문에 2012/12/30 1,110
201866 꼼수는 끝났지만 다른 팟캐스트들은? 6 궁금 2012/12/30 1,665
201865 패혈증.. 이거 참 무섭네요.. 14 .. 2012/12/30 10,677
201864 대선 기도글 에 이어서-종교글이니..싫으신분들은 스킵해주세요 4 2012/12/30 731
201863 스키장 가려면 준비해야 할 것이 뭐죠? 13 .. 2012/12/30 1,917
201862 결혼후 첨으로 화장품 사려는데 추천해주세요..^^ 1 립스틱,파운.. 2012/12/30 553
201861 한입 크기로 썰어져 있는 한우 국거리를 사왔는데 어떻게 해먹어야.. 5 한우국거리 2012/12/30 1,646
201860 숭례문 불지른 노인네 어떻게 되었나요? 1 ... 2012/12/30 1,409
201859 왜 무상교육에 돈을 그렇게 많이 써야해요? 14 FBI 2012/12/30 3,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