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초 저술가 노아 웹스터는 신생 독립국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진정한 독립을 이루려면 미국만의 공통 언어를 확립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후 18년의 작업 끝에 탄생한 것이 7만 단어를 수록한 웹스터 사전이었다. 여기엔 '극장'이란 뜻의 단어가 영국식의 theatre 대신 theater로 표기됐고 skunk(스컹크) 등 미국에서만 쓰는 단어들이 추가됐다.
BBC는 웹스터가 이룩한 미국식 영어의 진화가 현재 인터넷에서 훨씬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영문 웹페이지에 비영어권 네티즌이 더 많이 글을 올리면서 그들의 문화권에서만 사용하는 영어 방언들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식 영어인 콩글리시 , 인도권의 힝글리시 , 스페인어권의 스팽글리시 등이 대표적이다.
BBC는 콩글리시 단어로 스킨십(skin ship)을 소개하며 친밀한 신체 접촉'을 뜻한다고 풀이했다. 힝글리시에서는 '처남-매부' 사이 등 결혼으로 맺어진 남자형제를 brother-in-law 대신 co-brother로 표현한다. 힝글리시는 외교관들이 따로 배울 정도로 사용자가 많다.
학자들은 이 같은 현상이 영어를 더욱 풍성하게 하는 '진화'로 해석한다. 미국의 컴퓨터 언어학자 로버트 먼로는 “영어가 만국 공통어지만 다른 언어들이 영어 속에서 새로운 것들을 창조하며 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충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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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25&aid=000...
이게 원문이긴 한데, 중앙일보 기사라 클릭 수 높여주고 싶지 않으시면 클릭 안 하셔도 되구요 ㅋ
'콩글리시 쓰면 큰일나는 줄 아는 사람들이 외국인보다 한국인이 더 많다', 라는 농담도 있지만
어차피 언어라는 게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바뀌어가는 거니,
영어 좀 잘못 썼다고 기죽지 마시고 자신있게 말하고 다녔으면 합니다. ㅎㅎ
제 영어 선생님이었다가 이제는 친구 된 캐나다 코쟁이 놈 한 놈 있는데,
예전에 얘기하다가 제가 '시간 낭비고 감정 낭비다'라는 얘기를 하려고
'블라블라~ I think it's waste of time and waste of emotion'이라고 했더니
박수 치면서 waste of emotion 그 표현 좋다고, 걔들은 안 쓰는 말인데 괜찮은 표현이라고 해서
으쓱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뭐, 결론은 외국어 배울 때 틀리는 거 걱정하지 말고 자신있게 씨부리고 다니자, 입니다.
...이렇게 저는 오늘도 자기 합리화 하나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