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엄마 늦은밤 하소연해요..

아줌마 조회수 : 1,698
작성일 : 2012-12-24 00:00:41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405715&page=1&searchType=sear...

 

일전에 위의 글 썼었어요.

잘 지내다가 또 오늘 답답해서 써봅니다. 눈물이 날 것만 같아요,

익명게시판, 좋군요..

 

오늘 아기가 저 때문에 손을 다쳤어요. 아기가 문틈에 손을 넣은걸 못보고 제가 문을 닫았지요.

주사를 맞아도 울먹대며 찡그리기만 하지 잘 안 우는 아기인데, 아깐 당연히 아기가 많이 울고,, 아팠겠죠..

뼈를 다친 것 같진 않고 천만다행으로 심하게 다친 것 같지는 않아서 밥 먹이고 재웠는데 기분이 너무 꿀꿀해요.

나 자신도 책망스럽지만 남편의 한 마디 때문에.. 까딱했으면 손 부러졌겠다고 말하더군요. 

남편도 아이 손 다치게 한 적 있는데 저는 남편에게 어 많이 놀랐지? 하고 말해줬었는데..

 

남편에게 메일 하나 써야겠어요. 섭섭하다고.

 

아깐 우는 아이 붙들고 막 울었어요 미안해서.

저 우리 아기 정말 많이 이뻐하거든요.. 짜증한번 안내고 키워요. 짜증이 나지가 않아서요..

그렇게 맞춰주며 키우니 아이도 진상안부리고 이쁜짓만 해요.

 

그런데 지금은 그냥 마음이 허하네요. 기운도 쫙 빠지고.. 설거지 왕창이랑 청소 대판 해야해요.

그런데 기운없이 그냥 눈물만 나요. 집안일 하긴 해야하는데.. 저 좀 위로해주세요 ㅠㅠ

우리 아기만 옆구리에 끼고 어디론가 날아가고 싶어요.

IP : 121.135.xxx.11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괜찮아요
    '12.12.24 12:03 AM (222.101.xxx.82)

    사람인데 항상 완벽할 수 있나요..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애기도 말은 못하지만,, 엄마 마음 이해할 거에요..
    너무 자책하지 마셔요..

  • 2. 루나레나10
    '12.12.24 12:03 AM (1.229.xxx.16)

    이해합니다. 아가 괜찮다니 다행이예요. 에효 넘 일이 많죠?나름 널널하긴 해도 직장다니며 애 키우다보니 일주일이 쏜살이네요. 선배맘들 말론 한때라고 하니 조금만 더 힘내요. 우리. 청소 그까이꺼 힘좋은 남편 써먹으시구요~지

  • 3. 아줌마
    '12.12.24 12:06 AM (121.135.xxx.119)

    감사드려요. 저도 머리로는 계속 그 생각을 하는데 마음은 그렇지가 않네요. 기분이 계속 안좋아요.
    제 머리하고 제 마음 사이가 많이 떨어져있나봐요.

    남편하고 사이만 좋다면 전 정말 행복할 거 같은데 참 맘대로 안되네요.

    눈물만 나네요. 산후우울증은 없었는데 요새 남편말 한마디 남편행동 하나에 자꾸자꾸 무너져요. 안그럴려고 해도 무슨책을 읽어도 무슨조언을 들어도 잘 안되네요. 마음이..
    때로는 남편에게 의지하고 싶은 아내의 마음이.. 이게 잘 통제가 안되나봐요. 우리 남편은 그런 듬직한 사람이 아닌데,, 아님을 알면서도 자꾸만 기대하고 상처받고요. 전 참 어린가봐요 아직도.. 몸만 나이먹었지..

  • 4. 아줌마
    '12.12.24 12:14 AM (121.135.xxx.119)

    남편에게 그런 집안일 부탁을 해서 들어준다면 아무 문제 없을걸요. 부탁해도 안해줘요 청소 설거지.. ^^; 그냥 제가 다 해요.
    저도 욱성질 있고 센 성격이었는데 남편은 밖에서는 소심하고 참고 집에서 폭군노릇하려 드는 사람이라. 참고 살아요.
    저 정말 남편 싫어서 미치겠어요 요새. 그렇지만 아기 때문에.. 삽니다..
    조금만 울고 힘낼래요. 눈물 나오는거 참는거 좀 아닌거같아요.

    정말 한때일까요? 그럴까요? 아닐거같아요.. 내가 가장 힘들때 전혀 도와주지 않았던 남편에 대한 미움이 잘 안 잊혀질 것 같은데요. 이렇게 써놓고 보니 제가 성격이 나쁜 탓이 있군요 -_-
    예민하고 감성적인 성격이에요.

    모르겠어요 그냥 울래요..

  • 5. 아줌마
    '12.12.24 1:07 AM (121.135.xxx.119)

    그러게요 재윤맘님처럼 씩씩해야 되는데 그게 항상은 안되네요. 오늘은 아기도 다치고 남편도 제맘 다치게 하고 그냥 무너졌어요. 기운내야죠. 내가 기운내야 우리아기 잘돌보죠. 감사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4723 푸켓 섬중 시밀란,피피,산호,라차,카이섬 등등 7 니모를만나야.. 2013/01/08 1,731
204722 종편보면 무개념되는건 알지만..ㅠㅠ 무자식상팔자.. 34 김수현작가 2013/01/08 10,291
204721 변희재 말대루라면 8 달님 2013/01/08 1,849
204720 어떤 기관의 비리를 알고 있다는 글에 대해... 8 정말 놀람 2013/01/08 2,419
204719 콜라비가 있어요~! 8 아이보리 2013/01/08 1,766
204718 자다 말고 일어나서 소리내서 울었어요 8 ........ 2013/01/08 4,342
204717 일월 전기매트 원래 이렇게 바닥이 차요? 6 전기매트 2013/01/08 2,919
204716 올겨울 정말 잘샀다싶은 아이템 있으세요? 96 ,, 2013/01/08 18,277
204715 헤지스 패딩 어떤가요..좀 봐주세요.. 7 Jennif.. 2013/01/08 3,367
204714 국어문제인데요 9 국어 2013/01/08 942
204713 한포진 때문에 간지러워 미치겠어요 15 한포진 2013/01/08 24,750
204712 놀이기구 타는 것은 몇살때부터 경험하는 것이 좋을까요? 1 ///// 2013/01/08 750
204711 때릴려고의 뜻 좀 알려주세요! 컴 대기요! 7 국어선생님!.. 2013/01/08 1,205
204710 다음주가 예정일인데 파마해도 될까요? 4 .. 2013/01/08 1,131
204709 네살 33개월 여자아이 이런 기질은 어떻게 다독여야 할까요? 3 고민 2013/01/08 1,962
204708 前동아투위 해직기자의 아들이 쓴 '나의 아버지' 6 봄노고지리 2013/01/08 1,056
204707 18개월아이 인중에 10바늘 꿰맸어요.... 18 나무 2013/01/08 5,648
204706 지금 실내 온도 15도 7 으흐흐흐 2013/01/08 3,240
204705 레미제라블 소소한 후기 6 더블샷 2013/01/08 2,721
204704 쫄바지와 긴티셔츠 실내복 인터넷사이트 추천해주실분... 3 실내복 2013/01/08 1,169
204703 빙침 좋아요 6 늘초보엄마 2013/01/07 1,543
204702 웅진씽크빅교사계신가요? ㄴㄴ 2013/01/07 974
204701 아까 목욕탕에서 넘어진 아이 글 후기요 9 율리 2013/01/07 3,492
204700 미용실 땜에 고민이네요.. 뭐니.. 2013/01/07 757
204699 초6학년되는 아이 키네스 어떨까요? 6 140센치 2013/01/07 2,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