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님 공약중에 좋았던 것 나눠봅시다.

그리운 달빛 조회수 : 694
작성일 : 2012-12-23 23:58:39


이 글은 뭐.. ㅂㄱㅎ 디스하자는 글도 아니구
대선 패배로 인해 묻히게 될 정책중에 좋았던 것들을 돌아보고 
혹시 가능하면 나중에라도 실현하자는 글이니... 알바여러분 들은 패스해주세요.


저는 의료비 100만원 상한제가 참 좋았습니다.
좀 급진적으로 들릴수도 있었겟으나
이노무 사보험에 허리가 휘는 사람이 저 많은 아니겠죠?
사보험의 필요성도 인정하나.. 왠지 속고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도 없지않은 사실이고..
어짜피 매년 오르는 의료보험.. 적당히 조금씩 더 내고.. 
막연해도 왠지 불안해서 몇십년에 이르는 기간동안 보장을 위해 사보험을 지불해야 하는 고통에서 해방될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두번째로 좋았던 것은 대북정책이었어요..  
저도 경찰정년하신 고부모를 두고 있는데 그 고모부말씀이 북한과 조금만 관련이 있으면 빨갱이 같아서 싫다고 하시던 말씀을 듣고 멘붕이 온적도 있었다지요

저도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나는 콩사탕이 싫어요~, 혹은 북한 괴뢰군.. 이라는 용어를 들어며 학교를 다녔지만
어느새 북한은 적이라기 보다는 미워도 우리가 안고 가야하는 동반자라는 생각이 자리잡기 시작하더군요.. 
어쩌면 답이 없는 한국경제의 블루오션일수도 있는 북한.. (혹은 그 반대일수도)

아무튼 대북정책중에서도 백미는 바로 남북 철도연결이었어요.. 그래서 부산에서 기차타고 시베리아를 횡단에서 런던까지 가는 어린시절의 꿈을 문님이 후보가 되신후부터 다시 꿀수 있었답니다.
문님이 당선되셨어도 뭐 당장 실현은 불가능 했겠지만.. 적어도 초석은 놓으셨을텐데


섬아닌 섬이 되어버린 남한의 현실이 얼마나 많은 부작용과 폐해를 낳는지..

아무튼 언젠가는 꼭  부산에서 기차타고  모스크바를 거쳐  유럽, 런던까지 가보고 싶습니다.. 꼭..



IP : 112.152.xxx.17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란색기타
    '12.12.24 12:07 AM (211.246.xxx.248)

    검찰개혁, 전월세상한제, 동물복지공약, 그리고 청와대를 국민에게 되돌려주고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던 약속이 제일 마음에 남아요.

  • 2. ...
    '12.12.24 12:29 AM (220.73.xxx.16)

    저는 사실 거의 다 좋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뭐라고 콕 찝기는 그러네요.
    생각나는 건 나쁜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만든다는 거.
    중소기업, 지역경제, 공공부문 에서 일자리 만드는 것도 있었지만
    일정 비율을 청년고용을 의무화 한다는 거요.
    정리해고 요건을 강화한다는 것도 월급쟁이들한텐 반가운 소리였구요.

    또. 골목 상권 보호를 위해서 대기업유통점포 설립 허가제로 한다는거
    (저희 지역이 요즘 이걸로 계속 이슈화 되고 있어서 관심 많아요)

    의료비 상한 100만원 이건 당근 좋구요.
    대통령 형제자매까지 재산공개한다는 것도 필요하다고 보구요.

    그리고 공약사항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일단 6대 민영화는 하지 않을 거란 거
    (사실 이게 가장 큰 공포잖아요.)


    그리고 모든 공약을 한마디로 표현하는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그 슬로건 자체가 제 가슴에 절절히 와닿았어요.

  • 3. twotwo
    '12.12.24 12:53 AM (218.209.xxx.52)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 4. 저는
    '12.12.24 2:33 AM (180.69.xxx.105)

    슬로건이 좋았어요
    윗분 얘기하신 것 같이 따라만 해도 힘이 생기는 듯 했어요

  • 5. 저도 의료 상한제
    '12.12.24 3:28 AM (50.76.xxx.162)

    전 미국 거주 투표자에요.

    미국의 민영화 보험에서 사람들이 시달리면서도 유일하게 마음에 안심이 되는게 의료상한제입니다.
    독감 주사 두 대에 100불이 짜잘한 일에 큰 돈 나올 때마다 마구 짜증이 나오지만
    큰 병 걸릴 때는 보험들 때 약속한 그 금액 그 이상은 내지 않는도 된다는 안도감에 보험을 또 들게 되지요.

    100만원은 좀 비현실적이고 500만원 정도 수준에서 전문가들이 적정 금액을 정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택배나 노동일 뺑소니 등 억울하게 수술비용 많이 나오는 외상 환자들에게
    의사도 제일 좋은 장비로 응급시술 할 수 있습니다.
    (골든 타임의 실제 모델이라는 아주대 외과 의사분 다큐를 보면서 마음이 많이 아펐어요.)

    그리고 청담동 앨리스의 문근영 남자친구같이 어머니 병원비에 억울하게 인생 망치는 일도 안생기죠.

    대신 최대한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게 설득을 해야 할것 같아요.

    좋은게 있어도 알리지 못한 현실이 참 마음 아프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9001 저렴한 스마트폰 질문이요.. 2 질문 2012/12/25 1,121
199000 포레스트 검프 보다가 울었네요.. 4 2012/12/25 2,059
198999 엄마가 엄청 불안해 하시면서, 이것저것 다 아끼고 내핍해야지 이.. 3 에고 2012/12/25 3,467
198998 (펌)제가 물러 터졌다고 하시네요 6 1470만 2012/12/25 1,908
198997 군산 뚱보식당 가보고싶어요 5 ㅡ.ㅡ 2012/12/25 3,988
198996 급해요!!카카오톡 친구한테 전화 할수 있나요?????? 3 nn 2012/12/25 1,663
198995 난 행복한적이 없어요. 5 .. 2012/12/25 2,044
198994 옥천 '퍼스트레이디 센터' 건립 논란 1 .... 2012/12/25 1,099
198993 김현철 "창녀 보다 못난…" 윤창중에 독설 41 호박덩쿨 2012/12/25 13,220
198992 정말 몰라서 물어봅니다 4 몰라요 2012/12/25 1,550
198991 예술의 전당 예술 아카데미 다녀보신 분 1 그림 배우고.. 2012/12/25 1,299
198990 울집에 1주 묶다가 간 외국인 선물 17 외국인친구 2012/12/25 4,591
198989 베란다에 쌀 놔둬도 괜찮나요? 얼것 같은데.. 5 이건 2012/12/25 1,493
198988 정봉주 출소에 나꼼수 멤버들 안왔나요? 10 ..... 2012/12/25 3,844
198987 화분에 심어 둔 대파 어느 부분을 잘라가며 먹어야 계속 자라나요.. 3 대파 2012/12/25 1,293
198986 법륜 스님 "너무 상심하면 내 손해. 패배도 저축이다&.. 6 후아유 2012/12/25 3,448
198985 손목 관절 수술 잘 하는 곳 추천 부탁드려요 1 동화 2012/12/25 1,386
198984 부정선거로 유엔이 개입한 나라는 바로 이슬람권인 아프가니스탄이네.. ........ 2012/12/25 838
198983 신세계본점이랑 죽전점중에 신세계 2012/12/25 950
198982 항암치료중인친구에게줄 책 좀추천해주세요 9 친구 2012/12/25 1,079
198981 오늘 치킨 주문되나요? 9 클쑤마쑤 2012/12/25 1,564
198980 인천 송도지역 or 판교 초 중등 인원 좀 적은 학교 추천해주세.. 7 중학교전학 2012/12/25 1,304
198979 케잌먹었는데 소화가 안되는거 같아요 6 자난 2012/12/25 1,783
198978 산타 할아버지.jpg 7 성탄절 2012/12/25 1,520
198977 청계산 코스 잘아시는분~!!(컴앞 대기중) 1 ㅠㅠ 2012/12/25 1,013